10cm가 들려주는 솔직한 이별 이야기

조회수 2019. 3. 14. 18:5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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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 찌질한 10cm 노래 속 이별 상황
3월이 됐지만, 아직 음원차트에는 찬 바람이 분다. 미세먼지에 꽃샘추위까지 겹쳐서인지 아직 겨울 노래들이 강세를 펼치고 있다. 그리고 그 가운데 10cm가 있다.
출처: 10cm 페이스북

봄이 오면 10cm의 "봄이 좋냐??"나 "매트리스" 등 달달한 곡이 떠오르지만, 올해 10cm는 이별 발라드로 봄을 알렸다. 아직 만연한 봄도 오지 않았으니 10cm의 신곡과 함께 그가 발표했던 이별 발라드 곡으로 마지막 겨울 느낌을 내보자.


그러나

10cm의 노래 속 주인공은 언제나 불쌍하다. 신곡 "그러나"도 마찬가지다. 괜찮은 척하고 있을 뿐 매일 밤 꿈속에서 헤어진 연인을 만날 정도로 그리워한다. 그리고 이 모습은 우리의 이별 모습과 맞닿아 있기에 더 슬프게 느껴진다. 이러한 '공감'이 10cm의 노래가 사랑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Perfect

"Perfect"는 웹드라마계의 한 획을 그은 '연애플레이리스트3'의 OST로 삽입된 곡이다. 이별 후에야 후회하는 남자의 마음은 찌질하다. 하지만 그 찌질함이 진심으로 예쁘게 포장되어있다. 찌질해도 후회해도 미안해도 그것이 우리 진심인 것처럼 말이다. 10cm의 정식 앨범에 수록되어 있었다면 더 큰 사랑을 받았을 노래.


그게 아니고

10cm의 정규 1집 앨범의 타이틀곡 "그게 아니고"는 현실을 100% 반영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특히 '내가 그리워져 운 게 아니고 보일러가 고장 나서 울지'라는 가사는 청승맞은 우리의 맘을 잘 대변한다. 가사에 깔리는 드럼 사운드도 감성을 고조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한다.


그리워라

"그리워라"는 마냥 슬픈 발라드가 아니다. 비유를 하자면 따스한 햇살을 맞으며 '너'를 떠올리는 느낌이랄까. 노래를 듣고 있자면 나른해지는 기분이 든다. 물론 애잔한 감성은 담겨있지만 눈물이 주르륵 흐른다는 느낌보단 씁쓸하게 웃으며 뒤돌아가는 모습이 연상된다. 담백한 이별 노래를 원하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곡이다.


한강의 작별
탱고 감성이 가득 담긴 "한강의 작별"권정열의 끈적한 목소리가 농익은 무드와 어울리며 마치 옛 다방을 떠올리게 한다. 기존의 10cm 노래와는 다른 70년대 성인가요 분위기를 내기에 리스너들에게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갈 것이다.  10cm의 가장 매력적인 노래 중 하나.

10cm의 이야기는 곧 우리의 이야기다. 사랑이야기도 이별이야기도 인생이야기도 우리의 감정이 곡 속에 솔직하게 녹아있다. 이것이 우리가 10cm 노래에 중독되는 이유다. 봄에 듣는 10cm의 발라드도 꽤나 매력적이니 한 번쯤 감상해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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