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다 해외에서 더 핫하다는 93년생 한국인 뮤지션의 내한

조회수 2019. 4. 4. 18:59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글: 남민영 칼럼니스트ㅣ구성: 공연반장)

“이제와서 고치려 하면 뭘해” 


아이처럼 혹은 주술처럼 속삭이는 애플 광고 속 음악에 중독되어 괜스레 한번 흥얼거린 경험이 있다고요?


그렇다면 세계가 주목하는 지금 가장 힙한 뮤지션 yaeji(이하 예지)에 빠져드신 겁니다!


K-POP 아이돌이 아닌데도 전 세계 힙스터들의 마음을 빼앗은 그녀의 매력은 뭘까요?

예지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한국인인데요.

1993년 미국에서 태어나 뉴욕과 서울을 오가며 자랐다고 해요.


몽환적이면서도 중독성 있는 그녀의 음악은 해외에서 먼저 알아보기 시작했고, 애플 광고에 그녀의 노래 ‘One More’가 삽입되면서 현재 국내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중입니다. 

예지는 딥 하우스, 힙합, 일레트로닉 등 장르를 가르지 않고 넘나들며 뮤지션으로 또 DJ로 활발하게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80년대를 생각나게 하는 복고적이면서도 키치한 뮤직비디오는 이미 유튜브에서 수백만 건의 조회수를 자랑할 정도에요. 

그.런.데 음악 좀 듣는다 하는 힙스터들 사이에서 단순히 유명세 좀 떨친 거 아니냐고요?


NOPE!


예지는 2017년에 BBC에서 선정한 ‘2018년 기대되는 아티스트(Sound of 2018)’에 이름을 올린 뮤지션입니다.


이 목록에 이름을 올린 가수들이 아델, 샘 스미스 등이라고 하면 예지에 대한 해외의 관심과 기대가 어느 정도인지 이제 조금 느껴지시죠?

예지의 음악 활동의 기반이 되는 곳은 힙의 성지 뉴욕인데요.


2016년 독창적인 감수성으로 사랑받았던 싱글 <New York 93>을 시작으로, <drink i'm sippin on>, <raingurl> 등의 음악이 연이어 히트를 치면서 유망주에서 독보적인 세계를 가진 뮤지션으로 완전히 자리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유명 음악 비평지 ‘피치포크’는 그녀의 음악들을 관심있게 지켜보며 언급하는 걸 넘어, ‘Best New Music’으로 선정하기도 했죠.

예지 음악의 매력은 주술처럼 속삭이는 듯한 중독성 강한 랩핑인데요. 특히 그 중에서도 영어와 한국어를 자연스럽게 함께 쓰는 점이 굉장히 인상적이죠.


한국어를 마치 악기처럼 다루는 그녀는 자신의 음악에 한국어가 주는 어감 등 느낌에 초점을 맞춰 사용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해외 힙스터들에겐 뜻을 몰라도 혹은 뜻을 모르기에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졌던 것이 아닐까요?


예지 스스로도 이 점을 활용하려 한국어를 적극 사용했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더욱 사용할 거라고 알렸다고 하네요. 

예지의 음악에 매력을 더하는 것은 그녀가 내놓는 독특한 뮤직비디오에도 있는데요.


미국에서 음악이 아니라 컨셉츄얼 아트(개념 미술)를 전공했던 그녀의 이력이 그대로 녹아든 작업물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뷰티 유튜버들이 자신의 메이크업 과정을 공개하는 듯한 컨셉으로 찍은 <Last Breath>은 


“자존심을 이렇게 손가락 위에 조금 덜어서 무릎 위에 천천히 펴서 발라주세요"


라는 의미심장한 가사와 어우러지면서 웃음과 묘한 이질감을 동시에 느끼게 만들죠.


이렇듯 눈과 귀를 모두 사로잡으며 떠오르는 뮤지션이자 유튜브 스타가된 예지는 코첼라 등 해외 유수의 뮤직 페스티벌 라인업에도 오르는 글로벌 아티스트로 성장하는 중 입니다.


공연오락반장: 예지 단독내한공연 YAEJI LIVE IN SEOUL

한국에도 꽤 많은 팬을 보유한 예지는 8월 1일 예스24라이브홀에서 내한 공연을 가진다고 하는데요.


직접 그녀의 음악을 듣고 싶거나, 혹은 그녀의 음악에 몸을 맡겨 춤추고 싶은 모두에게 최적의 공연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다른 건 몰라도 전국 힙스터 정모가 될 거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들지 않나요?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