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생샷 명소! 중구 필동문화예술거리 '예술통'

조회수 2018. 10. 8. 15:0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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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인생샷 명소를 찾아서
필동문화예술거리 예술통에 서있는 조각

호호의 유쾌한 여행 (109) 필동문화예술공간


영화배우 마동석을 닮은 이 남자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한손을 바지에 넣고 앙다문 입술로 스마트폰을 보고 있습니다.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이 작품은 김원근 작가의 작품입니다. 필동문화예술거리에는 김원근 작가의 작품 시리즈가 여러 개 설치되어있습니다.

“사진 밖에 남는 게 없더라”라는 말 들어보셨죠? 서울 인생샷 명소, 사진 찍기 좋은 곳을 찾아 길을 나섭니다. 예술 여행도 함께 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 오늘의 목적지는 중구 필동입니다.

필동은 조선시대 한성부 5부 중 하나인 남부의 부청이 있어 ‘부동’이라 했습니다. 부동을 붓동으로 잘못 읽으면서 붓골이라 칭하게 되었고요. 이를 한자명으로 쓰면서 붓 필(筆)로 표기하면서 오늘날의 필동에 이르렀습니다. 필동에는 골목길을 따라 오래된 주택이 늘어서 있습니다.



필동문화예술거리 ‘예술통’ 안내 표지

충무로역 4번 출구로 나와 직진하면 필동문화예술거리 ‘예술통’ 표지판이 보입니다. 화살표가 가리키는 골목으로 들어가면 예술통이 시작됩니다. 충무로 대로변 안쪽에 비밀스런 골목길이 펼쳐져요. 불과 몇 해 전만 해도 평범했던 골목에 필동문화예술거리 예술통이 들어서면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예술통은 도시의 버려진 유휴공간에 역사 문화적 배경을 담아 문화예술공간으로 재창조한 공간이에요. 길을 따라 시각예술, 공연예술 뿐만 아니라 학술, 소통에 이르기까지 사람과 문화가 어우러집니다.


예술통 안내데스크와 남학당

필동문화예술거리 예술통이 처음이라면 안내데스크부터 들러보세요. 투어 안내 브로슈어와 스템프투어 용지도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안내데스크 옆에는 남학당이 있습니다. 남학당은 조선시대 중등 교육기관 사부학당 중 하나로 남부학당 터의 서까래와 대들보를 살려 지었습니다. 다양한 클래스와 이벤트가 열리는 문화 지식살롱,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어요.


스트리트 뮤지엄 스템프투어

필동문화예술거리 예술통은 스트리트뮤지엄, 마이크로뮤지엄, 오픈뮤지엄 등으로 구성됩니다. 중구 필동과 남산골한옥마을 일대를 거닐며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어요.

뮤지엄이라고 해서 크고 으리으리한 공간은 아닙니다. 주변 환경과의 조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은 예술공간입니다. 회화, 조각, 사진, 설치, 미디어아트 등을 전시합니다.

스트리트 뮤지엄 8곳에는 스탬프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지도를 따라 스탬프 투어를 하며 예술통을 한 바퀴를 둘러봤습니다. 스탬프도 찍고, 작품도 감상하고, 인증샷도 남기다 보면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갑니다.


골목길에 그려진 벽화

필동 예술통에는 소규모 식당과 펍 등이 있어 식사를 즐기기에도 좋아요. 백종원의 골목식당 충무로편에 나왔던 맛집까지도 걸어서 5분 이내에 갈 수 있어요.


육교 밑 자투리땅에 자리 잡은 미술관 둥지

스탬프투어를 하며 8곳의 스트리트 뮤지엄에 모두 다녀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는 둥지입니다. 사람들의 관심 밖으로 멀어진 육교 밑 자투리땅에 자리 잡은 둥지.

마치 새가 나뭇가지를 물어 둥지를 만든 것처럼 보입니다. 남산자락 아래 예술을 품는 공간처럼 느껴졌어요. 둥지 안에는 다양한 장르의 전시가 열립니다.


골목길을 따라 곳곳에 포토존 발견

필동문화예술거리를 잘 걷는 방법. 결코 무심코 지나치지 말 것! 골목 곳곳을 천천히 둘러보면 보석 같은 작품을 만날 수 있어요. 마치 보물찾기를 하듯 거리를 걸어 보세요. 사쿤의 작품 ‘쿤캣’도 골목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쿤캣은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아요.


남산골한옥마을 내에 있는 스트리트 뮤지엄 골목길

남산골 한옥마을로 가는 길목에 ‘ㅂㅂㅂㅂ 벽’이 있습니다. 철제 벽 일부에 투명한 창문을 만들어 창 안에 작품을 전시합니다.

단절을 뜻하는 벽이지만 내부공간을 들여다 볼 수 있게 만든 아이디어가 돋보입니다.


남산골한옥마을과 함께 가 볼만한 곳, 필동문화예술거리 ‘예술통’

필동문화예술거리 예술통은 남산골한옥마을까지 이어집니다. 남산골 한옥마을 안에 지어진 작은 미술관의 이름은 ‘골목길’입니다. 벽면과 천정이 제각기 다른 각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인데요.

내부로 들어가면 마치 골목길을 옮겨 놓은 듯한 동선을 경험할 수 있어요. 우리나라 전통 도자를 금속물질로 재현한 작품을 전시중입니다.

여행TIP. 필동 문화예술거리가 이어지는 남산골 한옥마을도 함께 다녀오세요. 매주 토요일에는 조선시대 저잣거리를 테마로한 1890 남산골야시장이 열립니다. 입장료 무료 ^^


■ 필동 문화예술거리 예술통 정보

o 주소 : 서울 중구 퇴계로 30 일대 

o 전화 : 02-2276-2400

o 입장료 : 무료 

o 홈페이지 : www.yesulto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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