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비밀의 문이 열리다, 마포 문화비축기지

조회수 2017. 9. 5. 10:1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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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울씨


안녕하세요, 서울씨입니다.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앞 숲속에

40년 동안 꼭꼭 숨어있던

비밀의 공간, 마포 문화 비축 기지

지난 9월 1일 개관했는데요!




40년간 숨겨져 있던

마포의 새로운 문화공간 마포 문화 비축 기지

8월 25일, 26일 '2017 거리예술마켓'을 시작으로

9월 1일 개장,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문화를 '비축'하는 기지?

약간 알쏭달쏭한 이름의 이 공간에는

어떤 유래가 있을까요?





마포 문화비축기지는

1973년 1차 석유파동 당시

경제 위기 등을 대비하고

위급할 때 안정적으로 석유를 공급하기 위해

석유저장고로 만들어진 석유비축기지였습니다.





1급 보안시설로 일반인 출입이 통제되다가

2002 월드컵을 계기로 위험시설로 분류되면서

비축기지는 폐쇄되었고,

우리의 기억 속에서 점차 사라졌는데요...





그로부터 15년 뒤,

석유비축기지의 낡은 석유 탱크들이

시민 주도형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다시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석유 대신 문화를 비축하는

 문화비축기지가 되었어요.





문화비축기지는 축구장 22개 크기의

대규모 문화공간입니다.


대규모 야외 행사 공간인

 문화마당을 중심으로

T1부터 T6까지 6개의 탱크에서

축제와 공연, 전시가 열립니다.





먼저 첫번째 탱크인 T1

유리 천장이 인상적인 건물로

공연과 전시, 제작 워크숍 등

다양한 문화 행사가 진행됩니다.


그 옆에는 탱크 상부를 야외무대,

지하를 공연장으로 꾸민 T2가 있습니다.





T3는 석유탱크의 원형을 살려두었습니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문화 비축 기지의 의미를 살리고

향후 미래에 건축사, 현대사 연구를

위한 소중한 공간 자료로 활용돼요.


탱크 천장 구멍에서 들어오는

빛이 인상적인 T4

음향, 조명 설비에 집중한 곳으로,

공연과 다양한 전시가 열립니다.





T5의 이야기관에서는

마포 석유비축기지의 40년 역사를 볼 수 있는

상설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탱크 폐자재를 활용해서 지은

T6에는 회의실, 카페 등 시민에게 열려있는

참여 공간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날씨가 선선해져 놀러가기 딱 좋은 요즘,

문화비축기지로 놀러 오세요!


석유를 담는 비밀스런 기지에서

문화를 담는 시민들의 기지

다시 태어난 문화비축기지에서

다양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마포 문화비축기지

위치 : 서울시 마포구 증산로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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