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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둘레길] 북한산 코스, 순례길

조회수 2016. 10. 24. 16:2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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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둘레길의 8코스 북한산 코스, 순례길을 알려드려요~

자유, 민주, 정의의 불씨를 남긴 채 희생되었던 이들이 잠든 곳, 바로 4.19 민주묘지이죠? 약 3,000평 부지에 조성된 넓은 이곳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이 있는데요.

바로, 서울 둘레길 8코스 '4구간 순례길'에 있는 전망대이랍니다. 

자연 친화적인 아름다운 길을 걸으며 민주주의 투사와 독립유공자들의 묘역을 방문 하고 그들의 행적과 뜻을 기리는 길을 다같이 걸어보면 어떨까요?

오늘은 순례길에서 만날 수 있는 대표 코스 4가지를 알려드릴까 해요.

대표코스 1. 머무르고 싶은 출발점, 솔밭근린공원

서울 강북구 우이동 주택가 한복판에 위치한 솔밭근린공원은 지난 2008년 마을숲 부문에서 장려상을 받았을 만큼 아름답고 흔치 않은 공원인데요. 천여 그루의 소나무가 자생하는 이곳은 순례길을 떠나기에 앞서 차분히 마음을 가라앉히기에 더없이 제격이랍니다.

대표코스 2. 4.19 민주묘지 전당대에 올라

산길을 계속해서 걷다 보면 갑자기 시야가 확 트이면서 높게 선 기념비와 묘가 단정하게 늘 어선 풍경을 만나게 되는데 이곳이 바로 4.19 민주묘지를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랍니다.

잠시 앉아 쉬어가 자면 그저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절로 마음이 숙연해지게 되는데,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에 대해 깨닫고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되는 장소이기도 하답니다.

대표코스 3. 선조의 지혜가 담긴 옛 다리, 섶다리 


유림 선생의 묘소 바로 앞에는 특이한 형태의 다리를 지나게 되는데 이곳이 섶다리라는 곳이랍니다.


강을 사이에 둔 마을에서 주민들의 왕래를 위해 사용했던 다리인데요. 예전에는 강원도 영월과 정선 일대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다리를 걷게 되면 푹신한 흙길을 걷는 듯 발에 전해지는 느낌을 느끼게 되요.

대표코스 4. 이준 열사 묘역

순례길의 대미를 장식하는 이준 열사의 묘역. 입구에서부터 그 어느 묘소들보다 위엄이 느껴지게 되는데요.

묘소 입구에 늘어선 계곡 음식점들의 산만했던 기운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적막감과 쓸쓸함 마저 감도는데요.

묘역으로 향하는 길 곳곳에 세워진 이준 열사의 어록을 새긴 비석을 통해 그의 신념과 열정을 엿볼 수 있답니다.

이준 열사의 묘역에서 언덕길을 내려오면 북한산 순례길도 끝난답니다.


선조들의 삶과 가슴 아픈 역사로 무거워졌다면 4.19민주묘지에 들러 잠시나마 참배나 묵념을 한다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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