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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여행하는 가장 멋진 방법은? 할리데이비슨 미국 투어

미국을 여행하는 가장 멋진 방법은? 이라는 질문에 할리데이비슨을 떠올리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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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HARLEY-DAVIDSON of KOREA  
US-TOUR


<1>

미국을 여행하는 가장 멋진 방법은? 이라는 질문에 할리데이비슨을 떠올리는 게 그리 어렵지 않다. 더욱이 할리데이비슨 라이더라면 미국 투어가 가지는 의미는 배가 될 것이다. 그리고 오늘 이 멋진 6박 8일간의 여정을 떠난다.

두근대는 마음으로

1st DAY

첫날의 일정은 내일을 위한 준비, 차량을 렌트하기 위해 서류를 작성하는 것 이외에는 큰 미션은 없다. 헐리우드 후터스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잠깐의 자유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이 볼 것 많은 할리우드에서도 사람들을 할리데이비슨 할리우드 매장에서 다 만날 수 있었다. 과연 할리 라이더답다.

LA 애너하임 할리데이비슨 딜러

할리우드 관광을 마치고 다시 버스를 한참을 달려 도착한 곳은 LA 애너하임 할리데이비슨 딜러. 규모가 상당하다. 그러고 보니 거의 40여 대에 달하는 바이크를 한 번에 렌트할 수 있다는 것도 신기하다. 과연 할리데이비슨의 고향이구나 싶다.

할리데이비슨 미국 투어의 필수품. 국제 운전면허증과 본인 명의의 신용카드.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해 보증금을 결제하기 위해선 본인 명의의 신용카드가 필수라고. 서류 작성을 마친다. 오늘 일정은 이것으로 끝. 이제 호텔로 돌아가 내일을 위해 푹 쉬는 일만 남았다. 하지만 시차 적응의 실패와 설렘으로 잠이 올 리가 없다.


라스베가스로 가는 길

2nd DAY

주행거리 약 430km

아침 일찍 일어나, 아니 잠을 거의 못 자고 아침을 맞이했다. 다시 애너하임 할리데이비슨을 다시 찾았다. 드디어 바이크를 받게 된다. 참가자들은 미리 신청한 모델을 렌트하게 되는데 평소에 타고 싶었던 모델을 선택하기도 하고 자신에게 익숙한 모델을 선택한 사람도 있다.

라이더들의 모든 짐은 화물 트레일러가 장착된 서포트 차량으로 나르게 된다. 보통의 투어라면 바이크로 모든 짐을 가져가야 하는데 지원 차량이 있어서 편리하다.

40여 대의 바이크가 한 번에 움직이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3개 조로 나누었다. 처음 조를 만들 때만 해도 같은 조 사람들과 그렇게 많은 유대관계를 쌓게 될 줄 몰랐다. 아직은 서먹한 사이지만 파이팅 한 번에 사기를 올린다.

할리데이비슨 매장을 나오자마자 바로 고속도로에 올랐다. 다들 조금 긴장하기도 하고 신나기도 한 모습이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나라에선 그림에 떡에 불과한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신기함도 잠시 고속도로에 금세 익숙해진다. 점심 식사의 화제도 자연스럽게 고속도로 이야기로 흘러간다. 누가 고속도로가 모터사이클에게 위험하다고 그랬나.

식사를 마치고 나니 날씨가 심상치 않다. 비 걱정이 아니라 너무 좋아서 문제다. 온도가 계속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허리케인 하비의 영향으로 이상고온이 발생한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우리의 고난의 시작이 될 것이라곤 생각 못했다. 오늘의 목적지인 라스베가스까지 가는 300km의 구간에 바로 그 유명한 데스밸리와 모하비사막 사이를 가로지르는 길이 있다. 얼마나 태양열이 강하면 초대형 태양열 발전소가 있다.

섭씨 45도에 바이크를 타고 달리는 것. 전혀 상상도 못한 폭염에 당황하면서도 달리고 달린다. 아름다운 주변 풍경이 잔인하게 느껴질 정도다. 그 유명한 라스베가스 사인이 보일 때 오아시스를 만난 것 같은 반가움이 느껴졌다. 신기하게도 달릴 때의 괴로움보다 그 후의 성취감이 더 기억에 남는다.

할리데이비슨 라스베가스 딜러에 신형 소프테일이 전시되어있다


아름다운 자연 속으로

3rd DAY

주행거리 약 460km

라스베가스를 빠져나와 세인트 조지를 거쳐 자이언(Zion) 국립공원으로 이어지는 15번 고속도로는 애리조나 주를 잠시 거쳐 유타 주로 들어간다. 산악 지형으로 고도가 높다보니 기온 이 서늘하다. 어제의 괴로움은 어느새 잊고 주변 풍경을 만끽하며 달린다. 자이언 국립공원 은 길 주변으로 펼쳐지는 풍경이 환상적이다. 기암괴석과 거대한 스케일, 숲 속으로 구불구불 달려가는 길까지 달리는 즐거움을 가장 크게 느낄 수 있었던 날이다. 

마블캐니언에 도달할 무렵 높은 언덕 위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너무나 비현실적이다. 사진을 찍어도 그림 앞에서 찍는 느낌이랄까? 특히 해 질 무렵 도착한 마블 캐니언이 노을에 물 드는 광경의 아름다움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이렇게 깨끗한 공기라면 분명 최고의 별을 보여줄 것이다. 새벽에 일어나 꼭 별을 찍어야지 다짐했다.


INTERVIEW

언제나 기쁜 마음으로,

오상욱 라이더

Q. 스탬프 미션 투어에 도전하게 된 계기는?

좋아하는 바이크를 더 많이 탈 수 있게 해주는 동기 부여가 되었다. 미션을 완수하고 성취하는 재미도 있어 더 열심히 타게 되었다. 특히 올해는 미션 완수 등급이 달라졌고 이왕 하는 거 1등이 하고 싶어 도전하게 되었다. 게다가 미국 투어의 기회까지 있으니 더 기쁜 마음으로 달릴 수 있었다.


Q. 스탬프 투어 당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휴가 날짜에 맞춰 4일간 스탬프 투어를 떠났다. 그런데 떠나는 첫날부터 3일 내내 비가 쏟아졌다. 비에 몸이 젖어 많이 추웠고 안전을 생각하면 다음 휴가로 미루는 것이 맞았지만 이번 기회가 아니면 안 될 것 같아 무작정 떠났다. 그때 당시는 봄비라 춥고 힘들었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후회 없는 선택이었다. 그리고 두 번째로 기억 남는 에피소드는 군산에서 광주로 출발했는데 달리는 200km 내내 영업 중인 주유소가 없었다. 결국 바이크는 멈췄고 10km 내내 걷다가 우연히 만난 군부대 차량으로부터 비상용 가솔린 1.5리터를 얻어 광주시내 주유소까지 아슬아슬하게 도착할 수 있었다.


Q. 미국 투어 출발 전 가장 기대되는 부분은?  

첫 번째로 고속도로를 주행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국내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라 굉장히 기대가 됐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현재 로드킹을 타고 있지만 울트라 리미티드를 타보는 것이다. 계속 관심이 가는 모델이라 꼭 타보고 싶었다. 마지막으로 평소엔 직장이 바빠 가보지 못했던 장기간 여행을 간다는 것 자체였다. 게다가 태어나 처음 가보는 미국이라 많이 설레고 기대된다. 하루 500km 이상 장거리 투어를 떠나야 해서 걱정이지만 그동안 스탬프 투어를 통한 경험들이 많은 도움이 됐다.


끈끈한 부자 간의 고리,

김지환&김재현 라이더

Q. 스탬프 미션 투어에 도전하게 된 계기는?

작년 아버지의 칠순을 기념하고자 아버지와 기억에 남는 여행을 하고 싶었습니다. 아버지께서 몇 해 전 암 수술하신 경험이 있는데 재발 의심이 들어 병원에서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일주일 간 전국 스탬프 투어를 떠났습니다. 마침 검사 결과도 좋게 나와 바로 바이크에 시동을 걸고 떠났습니다. 지금까지 무언가 하나도 아버지와 함께 도전해봤던 일이 없었습니다. 이번 스탬프 미션 투어를 계기로 삼아 아버지와 함께 하는 첫 도전이라 제게는 더 뜻깊은 일이었습니다.


Q. 스탬프 투어 당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서울에서 경기를 지나 전북 고창으로 라이딩 하던 중이었습니다. 내비를 따라 터널을 지나가는데 마침 그 터널이 공사 중이라 어쩔 수 없이 터널 옆 논두렁 길을 가로질러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하필 그 논두렁 길도 막혀 있어 아버지와 바이크를 돌려 두 시간 동안이나 끙끙대며 밀어서 왔습니다. 배도 고프고 얼마나 힘들던지 논두렁 길을 빠져나오자마자 아버지와 하이파이브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버지와 처음으로 하이파이브를 했던 것 같아 눈물이 나올 뻔했습니다.(하하) 그리고 투어를 다니는 내내 아버지의 지인분들과 저의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사고 없이 잘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많은 도움과 응원을 주신 분들께 인터뷰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할리데이비슨 미국투어 2편 보러가려면 클릭!

<2편으로 이어집니다>


<본 게시글은 월간 모터바이크 17년 10월 호에 수록된 것을 재구성한 것입니다>



글/사진 양현용  

취재협조 할리데이비슨 코리아 www.harley-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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