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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각장애 어린이가 전하는 '일상의 기적'

조회수 2021. 4. 28. 1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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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종합] '내겐 너무 소중한 너' 진구 "서연양과 천진난만함 살리려 노력해"

진구 “색다른 장르에 도전하고 싶었다”
이창원 감독 “우리 영화는 일상의 기적을 담았다”

배우 진구가 주연을 맡은 영화 ‘내겐 너무 소중한 너’가 베일을 벗었다.

27일 오후 영화 ‘내겐 너무 소중한 너’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영화의 연출을 맡은 이창원, 권성모 감독과 배우 진구, 어린이 배우 정서연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내겐 너무 소중한 너’는 돈만 빼고 세상 무서울 거 없던 재식(진구)이 듣지도 보지도 못하지만 손끝으로 세상을 느끼는 아이 은혜(정서연)의 가짜 아빠를 자처하면서 시작된 특별한 만남을 담았다.

이날 진구는 “처음부터 끝까지 따뜻하고, 관객 분들께 힐링 할 수 있는 시간을 드리는 작품을 많이 안 해봤던 것 같았다”라며 “색다른 장르에 도전하고 싶었다”고 ‘내겐 너무 소중한 너’에 출연한 계기를 밝혔다.

이어 그는 정서연 어린이 배우와 함께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오히려 나나 감독님, 스태프들이 정서연 배우에게 힐링도 받고 도움도 받았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내가 연기한 재석이라는 캐릭터는 한심하기도 하고, 어쩌면 답답해 보일 수도 있는데, 웃음포인트를 살려야 해서 서연양과 함께 나의 천진난만함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에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정서연 어린이 배우는 출연 소감을 묻는 질문에 “얼굴이 크게 나와서 놀랐다”고 말해 현장에 폭소를 자아냈다. 더불어 그는 시청각장애인 역할을 연기한 것에 대해 “처음 역할을 맡았을 때 어떻게 연기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며 “연기할 때 눈에 초점이 없이 손이 먼저 가야 했던 부분이 조금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창원 감독과 권성모 감독은 영화의 연출을 맡은 계기를 설명했다. 먼저 이창원 감독은 “시청각장애를 소재로 다뤘지만, 되레 그를 바탕으로 소통에 대한 어려움을 부각해 그려보고 싶었다”며 “시청각장애인분들은 가족과 함께 있어도 혼자 감옥에 갇힌 듯한 느낌으로 사신다더라. 사실 우리 모두가 소통에 대한 장애가 있지 않나. 어떤 특별한 이야기라기보다 인간이 살아가면서 늘 겪는 소통의 어려움을 그리려고 했다”

권성모 감독은 “말씀대로 소통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 사실 소통은 상호보완적인 관계지 않나. 우리 각자가 결함이 있지만, 서로 배려하고 채워주면서 소통을 하게 된다”며 “돌봄 노동을 하시는 분들에게 도덕적 강요나 그분들의 인생을 생각지 않고 발언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자칫 너무 폭력일 수 있겠더라”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창원 감독은 ‘내겐 너무 소중한 너’의 개봉을 앞둔 소감을 묻는 질문에 “우리가 일상을 살면서 기적을 만나기 쉽지 않다”며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어떻게 보면 우리 영화는 일상의 기적을 담았다고 생각한다. 현실적으로는 전혀 발생하기 어려운 것이지만, 서로를 이해하고 연민을 갖고 배려하는 순간이 영화에 담겼다. 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 이 작품이 기적이 될 수 있는 작품이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영화 ‘내겐 너무 소중한 너’는 오는 5월 1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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