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입대 일주일도 안 남았지만 "다행"이라는 아이돌

조회수 2021. 3. 18. 1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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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종합] '더 박스' 박찬열 "입대 전 좋은 작품 만나 영광"

박찬열 “이렇게 좋은 작품 영광...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양정웅 감독 “원래 엑소 팬”

아이돌 그룹 엑소의 멤버 찬열(박찬열)이 주연을 맡은 영화 ‘더 박스’가 관객과 만날 채비를 마쳤다.

18일 오전 영화 ‘더 박스’(감독 양정웅)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서울시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양정웅 감독과 음악 감독 에코브릿지, 배우 박찬열, 조달환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더 박스’는 박스를 써야만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지훈(박찬열)과 성공이 제일 중요한 폼생폼사 프로듀서 민수(조달환)의 기적 같은 버스킹을 담았다. 양정웅 감독은 2008년 대한민국연극대상 연출상을 수상하고,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연출을 맡았던 국내 연극계 최고의 연출가다. 그는 이번 작품으로 영화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양정웅 감독은 찬열과 조달환을 캐스팅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이유가 필요한가 싶다”며 두 배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먼저 찬열군의 경우에는, 원래 엑소의 팬이기도 했지만, 매력적인 중 저음 보이스와 자유분방하고 크리에이티브한 면모가 나를 사로잡았다. 조달환 배우는 자타공인 최고의 희극배우다. 디테일한 연기가 언제나 인상적이었기 때문에 꼭 모시고 싶었다”고 말했다.

박찬열은 극 중 주인공 지훈을 연기했다. 그는 “이렇게 좋은 작품 만나 보여드리고 갈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군 입대가 일주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 영화를 개봉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가서도 마음이 편할 것 같다.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다녀올 준비가 되어있다. 잘 다녀오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찬열은 지훈을 연기하기 위해 준비한 과정을 밝혔다. 그는 “사실 지훈이라는 캐릭터와 내 실제 성격은 많이 다르다. 처음에는 그래서 힘들기도 했는데, 촬영에 들어가고 점점 캐릭터에 이입하게 되면서 평소에도 지훈처럼 많이 차분해지고 무거워졌다. 색다르고 재미있는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박찬열에게 극 중 지훈 박스와 같이 자신만의 박스가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조달환이 대신 답을 전했다. 그는 “기분이 좋지 않을 때가 있는데, 어느 자리에서나 즐겁게 보여야 하고, 웃어야 하는 것들, 우리 직업의 딜레마이기도 한데, 그런 부분이 마음 속의 힘듦이라고 털어놨었다. 그게 이 친구의 박스인 것 같다”고 말했다.

조달환은 영화에 출연한 소감과 함께 박찬열과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그는 “나는 사실 음악을 그렇게 즐길 만큼 지식이 되지 못하는데, 보다 중요한 것은 이 인물의 감정이었던 것 같다. 민수의 박스는 무엇일지, 고민하면서 연기에 임했다”며 캐릭터를 준비한 과정을 회상했다.

이어 그는 “어떤 역할이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이 친구의 매력이 좋았다. 내가 나이만 더 많았지 찬열군이 나보다 저 잘하고, 정말 따뜻해서 좋았다. 오히려 내가 좀 배웠다. 나는 캐릭터에 집중하면 나만 바라보는 성격도 있고, 예민해지기도 하는데, 이 친구는 다 참고 인내하더라. 그런 모습을 내가 좀 배웠다”고 덧붙였다.

영화 ‘더 박스’는 오는 24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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