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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불문' 오정세, 이번엔 '테드창'과 180도 다른 인물로 변신?

조회수 2021. 1. 20. 17:1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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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종합 |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 오정세 "성실하지만 대우 받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유다인x오정세X이태겸 감독
생존을 갈구하는 처절한 몸부림

영화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가 베일을 벗었다.

출처: 영화사 진진

19일 오후 영화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 언론시사회가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이태겸 감독과 주연을 맡은 배우 오정세, 유다인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는 파견 명령을 받아 하청업체로 가게 된 정은(유다인)이 1년의 시간을 버텨내고 자신의 자리를 되찾기 위한 여정을 담았다. 회상에서 인정받는 우수 사원이었던 정은은 갑작스럽게 권고 사직을 마주하고, 1년 동안 파견을 가면 다시 원청으로 복귀시켜주겠다는 제안을 받아 수락한다. 허나 하청에서 마주한 일들은 정인의 예상을 뛰어넘고, 정은은 낯선 도전에 직면하게 된다.


영화의 연출을 맡은 이태겸 감독은 “우연히 본 기사를 통해 시나리오를 쓰게 됐다”며 영화를 기획한 계기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사무직 중년 여성이 갑작스레 지방 현장직으로 파견되고, 그 안에서 버티는 이야기를 봤다”며 “그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고 싶었고, 우리에게 있어 직업이라는 것이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라는 것을 정서적으로 풀어내고자 했다. 직업이 곧 생명이 되는 것을 영화로 녹여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유다인은 극 중 주인공 정은을 연기했다. 그는 사무직이었다가 회사의 횡포로 송전탑에 오르게 되는 인물이다. 높은 산과 송전탑 위를 올라야 하는 캐릭터인 만큼, 체력적으로 큰 부담이었을 터.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다인은 “특별히 힘들지 않았다”며 촬영 현장을 회상했다. 그는 “송전탑 교육장에서 촬영했고, 안전하게 촬영했기 때문에 특별히 무섭진 않았다. 다만 무거운 장비를 항상 줄줄이 달고 올라가야 하는 것들이 조금 힘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유다인은 영화의 출연 계기를 묻는 질문에 “시나리오를 받을 즘 KTX 승무원 복직 뉴스가 방송됐고, 해당 이슈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보게 됐다”며 “우리 영화가 어떤 허구의 이야기로 느껴지지 않았고, ‘하고 싶어서’라기보다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가 어떻게 나오든, 이런 이야기를 했다는 것 자체가 부끄럽지 않을 것 같았다”고 답했다.


오정세는 극 중 정은을 묵묵하게 지지하는 하청업체 작업자의 ‘막내’를 연기했다. 그는 “막내 같은 인물이 내 주변에 많았다”며 영화에 참여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참 많이, 성실하게 주어진 환경 속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에겐 최소한 받아야 할 대우가 있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것에 아쉬움이 컸다. 그때 막내를 만났고, 마음에 확 와 닿았다. 이를 통해 그들에게 큰 위로는 못돼도, 작은 위로의 손길과 관심이 될 수 있다면 나에게 큰 의미가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오정세는 “여러 요소 중에서도 성실함을 막내의 주된 캐릭터로 삼았다”며 막내라는 인물을 연기하기 위해 중점을 둔 부분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남에게 피해가 안가는 선에서, 자신의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해 사는 인물을 표현하고자 했다”며 “그런 인물이 자신의 인생을 위해 무엇을 하는 것이 최선을 다하는 것일까 질문하며 조금씩 그려나갔다”고 말했다.


영화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는 오는 28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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