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도 못 마시며 만든 이시영의 놀라운 등근육

조회수 2020. 12. 28. 1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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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이시영 "서이경은 '스위트홈' 세계관 넓혀주는 캐릭터"

물도 못 마시며 몸을 만들어야 했던 이유
“시즌 2 정해진 것 없지만 기대 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이 공개되며 가장 화제가 됐던 스틸이 있다. 평소 복싱과 운동을 즐겨 탄탄한 몸매를 자랑하던 이시영이 전보다 더욱 꽉 찬 근육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이다. 한동안 ‘화난 등 근육’이 드라마 속 괴물보다 더 CG 같다며 화제가 되기도 이시영. 그가 연기한 캐릭터는 과연 어떤 인물이기에 이와 같이 철저한 관리를 거친 것일 것일까.

출처: 넷플릭스 / 이시영 SNS

“줄곧 다른 작품들을 통해 액션을 해왔지만, 이번 작품처럼 노출을 많이 한 경우는 처음이었다. 확연하게 보여지는 부분이 많아 개인적으로 긴장을 많이 했다. 일단 오랜 시간을 두고 준비했다. 벌크업이 필요하면서도 이야기 흐름상 잘 먹지 못한 상태여야 했기 때문에 지방을 많이 빼야 했다. 아무래도 평소보다 훨씬 많은 양의 운동을 했다. 특히 촬영이 임박했을 때는 근육을 좀 더 선명하게 보여드리고자 유산소 운동을 집중적으로 했다.


이렇게 힘겹게 몸을 만들었던 것은 아무래도 괴물과 직접적으로 싸우는 인물이다 보니, 그만한 개연성이 필요했던 이유다. 특수부대 출신의 소방관이기도 하고, 솔직히 벗은 몸이 밋밋한 것 보다, 멋있는데 더 좋지 않겠나(웃음). 분량에 액션이 있어서 ‘스위트홈’에 걸맞게 몸 상태를 만드는 것이 중요했다.”


이시영의 철저한 관리를 거쳐 탄생한 몸은 그의 말마따나 괴물과의 사투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개연성을 부여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말 그대로 ‘쩍쩍 갈라진 근육’을 보유한 서이경이 온몸을 써서 거미괴물로부터 살아남는 장면으로부터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던 것이다.

출처: 넷플릭스

이시영이 연기한 인물 서이경은 원작 웹툰에는 없던, 드라마만의 오리지널 캐릭터다. 자칫 얼기설기 짜인 이야기 흐름을 망가뜨릴 수 있는 시도이기에, 서이경을 연기한다는 것은 몸 관리 외에도 이시영에게 남다른 도전일 수 밖에 없었을 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시영은 서이경을 연기하는 데 주저가 없었단다. 과연 이시영은 서이경으로부터 어떤 매력을 느꼈기에, 누구나 두려워할법한 도전에 거침없던 것일까.


“이야기와 캐릭터를 해석하는 입장에서 더 재미있었을 뿐만 아니라, 서이경이라는 캐릭터가 드라마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사랑하는 이를 잃고 무기력하던 서이경은 아이를 임신한 사실을 알고 엄마로서, 살아남기 위해 강해지는 캐릭터인데, 아파트 주민들 중 유일하게 외부로 나가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 덕분에 ‘스위트홈’의 세계관이 넓어진다.


한편으론 ‘스위트홈’이 전하는 인간다움에 대한 메시지가 서이경을 통해 그려지는 것 같기도 하다. 서이경 역시 살고자 하는 욕망이 강한 인물인데, 괴물화가 되지 않는 이유는 뱃속에 있는 아이에 대한 사랑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건 욕망이라기보단 모성애고, 괴물보다 더 무서운 인간도 있다고 말하는 ‘스위트홈’의 이야기 속에서 서이경은 그렇게 인간성을 상징하는 인물이 되는 것 같다.”

출처: 넷플릭스

색다른 이야기 전개와 화려한 VFX,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로 공개 후 연일 호평 세례를 이어가고 있는 ‘스위트홈’. 아직까지 시즌 2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지진 않았다지만, 시청자들은 벌써부터 시즌 10까지 기대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와 같은 열렬한 반응에 이시영은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하면서도 “나 역시 시청자의 입장에서 궁금한 것이 많다”며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아직 속편에 대해 정해진 것이 아무것도 없다. 다만 시즌 1을 끝내며 궁금했던 것은 많다. 임신한 상태에서 끝났기 때문에, 뱃속 아이의 상태를 어떨지, 혹여 이미 아이가 괴물화가 진행된 것은 아닐지, 남편의 생사는 어떻게 됐는지 등 나 역시 시청자의 입장에서 완성된 드라마를 재미있게 봤기에, 시즌 2에 대한 기대가 크다.


‘스위트홈’의 세계관은 무한히 넓다고 생각한다. 정해진 것은 없지만 시리즈가 이어진다면 얼마든지 원작과 다른 방향으로 여러 시도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또 개인적으론, 이 시리즈 속에서 서이경이란 캐릭터의 역할이 막중한 만큼, 다양한 갈래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스위트홈’의 시즌이 이어지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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