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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간 폭스, 트랜스포머3 퇴출 후 출연한 충격적인 작품

조회수 2020. 11. 25. 1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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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로그' 할리우드가 헛돈 쓰는 101가지 방법

눈과 귀를 정화하고 싶은 강렬한 충동
2020년 최악의 영화 중 한 편

메간 폭스 주연 영화 ‘로그’가 개봉했다. 아프리카 한가운데 고립된 인질 구출 팀이 생존을 위해 처절한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화려한 스케일과 달리 어설픈 훈계와 미숙한 연출, 난잡한 전개가 뒤섞여 한숨만을 자아냈다.

출처: 영화 '로그' 포스터. 사진 스톰픽쳐스코리아

백전불패의 엘리트 용병 샘(메간 폭스)은 무장 종교 단체 알샤바브에게 납치된 주지사의 딸을 구출하라는 의뢰를 받고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 파견된다. 온갖 사투 끝에 가까스로 인질을 구출하는 데 성공한 샘과 그의 용병 팀 ‘로그’, 그러나 잔혹하고 무자비한 알샤바브는 순순히 물러나지 않고 끝까지 추격해온다.


피륙이 난무하는 치열한 전투와 냉혹한 아프리카의 대자연 속에서 생사의 갈림길을 마주한 로그 팀. 모든 것을 건 도박을 결심한 그들 앞에 치명적인 미지의 존재가 등장하고, 최정예 특수부대로 불리던 로그 팀은 임무 완수와 생존을 위해 멈출 수 없는 질주를 시작한다.


영화 ‘로그’(감독 마이클 J. 버세트)는 무장 단체 알샤바스에게 납치된 주지사의 딸을 구출하기 위해 파견된 샘의 용병팀 로그가 알샤바브의 추격에 맞서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담았다. ‘트랜스포머’ 등으로 국내 관객에게 얼굴을 알린 할리우드 배우 메간 폭스가 주연을 맡았으며, ‘솔로몬 케인’, ‘사일런트 힐: 레버레이션’ 등을 연출한 마이클 J. 버세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출처: 영화 '로그' 스틸. 사진 스톰픽쳐스코리아

어떻게 바라보아도 장점을 찾기 힘든 작품이다. 영화 초반부 시작된 격렬한 총격전과 속도감 넘치는 전개가 잠시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였으나, ‘로그’의 매력은 딱 거기까지다. 순간적으로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전투 장면과 달리 이야기의 흐름은 난잡하기 그지없어 눈살을 절로 찌푸리게 만든다.


다채로울 수 있었던 캐릭터는 주인공의 성별만 남성에서 여성으로 바뀌었을 뿐, 80년대 할리우드 액션 영화와 다를 바 없으며, 깊은 사연이 있는 ‘척’하는 여러 인물을 바탕으로 그려낸 작품의 메시지는 다분히 편의적인 훈계에 불과해 거북할 따름이다. 이토록 어설프고 번잡스러운 각본이 영화로 제작될 수 있었다는 사실이 놀랍다. 

출처: 영화 '로그' 스틸. 사진 스톰픽쳐스코리아

샤를리즈 테론에 이어 강력한 전사의 이미지로 다가올 것이라 기대됐던 메간 폭스는 격렬한 전투 현장에서도 진한 화장을 포기하지 못했다. 흙 바닥을 뒹굴고, 강물을 헤엄쳐 건넜음에도 메간 폭스의 예쁜 얼굴만 부각된 이유는 무엇일까. 누구보다 당당하고, 강력했던 샤를리즈 테론과 달리 메간 폭스는 유약할 뿐이었다. ‘로그’가 과연 진정 메간 폭스를 전사로 그리고자 했는지 의문이 든다.


사실 재미만 있다면 부족한 개연성이나, 메간 폭스의 진한 화장이 불편할 이유는 없다. 패스트푸드를 파는 음식점에 가서 건강한 음식이 아니라 불평할 순 없지 않은가. 문제는 영화가 어떤 재미도 갖추지 못했다는 것에 있다. 베테랑 용병 팀의 인질 구출작전이 펼쳐지는 수없이 많은 레퍼런스가 존재함에도 ‘로그’는 구태여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고자 했지만, 그 길의 끝은 절벽이었다.


개봉: 11월 25일/관람등급: 15세 관람가/감독: 마이클 J. 버세트/출연: 메간 폭스, 필립 윈체스터, 제시카 서튼, 리-앤 리벤버그/수입·배급: ㈜스톰픽쳐스코리아/러닝타임: 106분/별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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