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교걸'의 코피 터지는 변신기

조회수 2020. 11. 24. 14:1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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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나이스 걸 라이크 유' 빨간 맛 로맨틱 코미디..색다른 매력

솔직하고 당당한 빨간 맛 로코
색다른 매력이 전하는 유쾌한 웃음

하버드 출신 범생이의 솔직하고 당당한 섹스라이프를 담은 영화 ‘나이스 걸 라이크 유’가 개봉 소식을 알렸다. 다소 높은 수위에 ‘유교걸’들은 선뜻 손이 가지 않을 수 있는 작품이나, 솔직하고, 담백하게, 사랑스럽게 그려내는 섹스 이야기가 과함이 없어 관객의 웃음과 공감을 자아낸다. 

출처: 영화 '나이스 걸 라이크 유' 스틸. 사진 (주)콘텐츠게이트

마냥 개방적일 것만 같은 미국에도 ‘유교걸’이 있다. 하버드 출신 범생이 바이올리니스트 루시(루시 헤일)는 누가 봐도 무엇 하나 빠짐없이 완벽한 능력부자지만, 섹스에는 문외한이다. 그는 4년을 함께 한 남자친구 제프(스테판 프레데릭)와 은밀한 시간을 보내지만, 내내 집중하지 못하다 결국 “넌 섹스에 관심 없어”라며 이별을 통보 받는다.


무엇이든 다 잘해내고 싶은 완벽주의자 루시는 제프가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섹스에 대해 탐구하기로 결심하고, ‘포르노 영화보기’, ‘성인용품점 가기’ 등 연구 리스트를 작성해 하나 둘 지워가기 시작한다. 황당하지만 누구보다 절실하게 자신의 섹스 리스트를 정복해가는 루시. 그는 새로운 사랑과 막연한 두려움을 이겨내고 자신만의 삶을 개척해 나간다.


영화 ‘나이스 걸 라이크 유’(감독 크리스 리델, 닉 리델)는 섹스를 전혀 몰랐던 루시가 완벽한 삶을 위해 섹스 리스트를 작성하고, 이를 하나 둘씩 지워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할리우드의 하이틴 스타로 얼굴을 알렸던 루시 헤일이 극 중 주인공 루시를 연기했다. 

출처: 영화 '나이스 걸 라이크 유' 스틸. 사진 (주)콘텐츠게이트

시작부터 끝까지 빨간 맛이 넘쳐 흐른다. ‘섹스’라는 단어만 들어도 거부감이 드는 관객이라면 ‘나이스 걸 라이크 유’가 썩 좋은 선택은 아닐 수 있겠다. 하지만 조금만 참고 영화를 관람하다 보면 이 당당하고 솔직한 이야기에 흠뻑 빠지기가 어렵지 않다. 영화는 성생활에 대해 적나라하게 보여주지만, 충분히 담백하고 사랑스러워 부담이 없다.


뿐만 아니라 영화는 성생활에만 국한해 이야기를 꾸려가지 않는다. 루시는 섹스에 대한 고민과 함께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고, 진정 자신에게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해 찾아 나선다. 스크린에 펼쳐지는 이야기가 다소 노골적인 섹스 라이프긴 하나, 그 누구에게도 종속되지 않고 자신만의 삶을 개척해나가는 루시의 이야기는 그 이상의 가치를 발하며 관객을 몰입시킨다.


개봉: 11월 18일/관람등급: 청소년 관람불가/감독: 크리스 리델, 닉 리델/출연: 루시 헤일, 레오니다스 걸랩티스, 재키 크루즈, 민디 콘/수입: ㈜콘텐츠게이트/배급: ㈜영화사 빅 /러닝타임: 94분/별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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