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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무비

"흙이요? 그거 사실 콩가루였어요"

인터뷰 | ‘도굴’ 이제훈 “극장 방역 철저…걱정 덜고 영화 많이 즐겨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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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감독 불안감? 믿음 커 신나게 연기만 했다”

“’도굴’ 소재 좋아…속편 기회 생기길 희망해”

지난 4월 넷플릭스를 통해 관객과 인사를 나눴던 배우 이제훈이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그가 주연을 맡은 영화 ‘도굴’은 국내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없던 신선한 소재를 바탕으로 유쾌한 웃음을 자아내며 관객을 매료시켰다. 최근엔 영화 홍보를 위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는 이제훈.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이제훈을 만나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물었다.

영화 '도굴' 출연 배우 이제훈. 사진 CJ엔터테인먼트

영화 ‘도굴’(감독 박정배)은 타고난 천재 도굴꾼 강동구(이제훈)가 전국 도굴 전문가들과 함게 땅 속에 숨어있는 유물을 파헤치며 짜릿한 판을 벌이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제훈은 극 중 남다른 촉과 직감을 타고난 천재 도굴꾼이자 도굴 팀의 리더 강동구를 연기했다. 


‘도굴’은 지난 국내 영화에서 볼 수 없던 신선한 소재로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대도심 한 복판에 있는 땅굴과 그 안에서 펼쳐지는 이색적인 장면들이 보는 이의 호기심을 자극한 것. 그와 더불어 쏟아지는 흙탕물에서도 열연을 펼쳤던 배우들의 열정은 특히 돋보였다.


좁디 좁은 흙 구덩이 속에서 캐릭터에 몰입해 연기를 펼쳐내기란 굉장한 고역이었을 터. 허나 이제훈은 “제작진이 안심하고 연기할 수 있도록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줬다”며 제작진을 향해 공을 돌렸다.

영화 '도굴' 출연 배우 이제훈. 사진 CJ엔터테인먼트

“실제 선릉에서 촬영하는 것은 불가능해 세트장을 만들어서 진행했는데, 미술팀과 제작팀이 견고하고 디테일하게 만들어줘서 영화에 몰입할 수 있었다. 실제 선릉과 비교해도 크기만 다르다고 느껴질 정도로 똑같이 만들어줘서 놀랐다.


땅 속 장면에서 머리 위로 많은 잔해물이 떨어지는데, 그런 부분은 모두 배우와 스태프의 건강을 위해서 콩가루나 선식으로 대체해줬다. 작품이 잘 나오기 위해서 희생을 해야 한다는 것보다, 모두가 안전하고 다치지 않게 환경을 조성해줬다는 것이 감사했다.”


이어 이제훈은 박정배 감독을 향해 감사함을 표하기도 했다. 박정배 감독의 능숙한 현장 지휘 덕에 아무런 부담 없이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는 것. ‘도굴’로 데뷔를 앞둔 신인임에도 이제훈이 바라본 박정배 감독은 이미 베테랑이었다. 

영화 '도굴' 촬영 현장. 사진 CJ엔터테인먼트

“박정배 감독은 이미 다양한 작품의 조연출 생활을 통해 경험치가 누적돼있었다. 워낙 현장 경험이 많아서 배우와 스태프 모두를 편안하게 해줬다. 돌발 상황이 생겨도 당황하지 않고, 다음 촬영을 순조롭게 이어갈 수 있도록 리드했다. 뭔가 확실히 다르다는 인상을 받았다. 덕분에 나는 아무런 걱정 없이 놀기에 바빴다. 신나게 연기만 했던 것 같다.”


박정배 감독과 제작진을 향한 무한한 신뢰를 드러낸 이제훈. 그렇게 모두가 힘을 합쳐 완성해낸 결과물은 상상 이상으로 매력적이었다. 특히 이제훈이 연기한 강동구는 특유의 능청스러운 매력을 한껏 뽐내며 이야기 전반을 끌고 가더니, 어느새 헤어나올 수 없는 매력 속으로 관객을 빠져들게 만들었다. 

영화 '도굴' 촬영 현장. 사진 CJ엔터테인먼트

“원래 말이 많지 않고 상대방의 말을 듣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캐릭터를 맡으면서 워낙 말을 많이 하다 보니, 일상에서도 영향을 받은 지점이 있다. 실제로 변했다는 말도 들었다. 한마디로 능청스러워진 부분이 생긴 것 같다. 강동구라는 캐릭터가 아무래도 이야기를 끌고 가는 인물이다 보니, 스스로 리듬감과 텐션을 떨어뜨리지 않고 가자고 생각했다. 범죄 오락 영화라 관객이 즐겁게 봐줬으면 했고, 나 역시 그렇게 하길 바랐다.


함께 연기한 모든 배우들의 연기가 굉장히 좋았고, 캐릭터 역시 살아있어서 모두가 앙상블이 좋았다. 연기를 하면서도 호흡이 맞는 것이 느껴졌고,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그래서 확실히 이야기를 끌고 가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음에도, 모두가 있어서 영화를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팀과 함께 또 다른 ‘도굴’에 대한 이야기를 써내려 가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 

영화 '도굴' 출연 배우 이제훈. 사진 CJ엔터테인먼트

능청스러움이 생겼다는 이제훈은 그렇게 은근히 ‘도굴’의 속편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케이퍼 무비(Caper movie, 범죄 영화의 하위장르 중 하나)로써 상당한 매력과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아이템이라는 이유다. 그의 바람은 하루 이틀의 것이 아닌지, 영화 말미에는 이미 속편을 암시하는 듯한 장면이 등장한다.


“이번 작품이 관객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다면, 2편을 통해 이야기를 이어가고 싶다. ‘도굴’은 케이퍼 무비 장르로써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매력적인 아이템이나 요소가 많다. 이번에는 선릉이었지만, 다른 지역이 될 수도 있고, 또 다른 나라가 될 수도 있다. 재미있게 풀어낼 수 있는 방식이 많다.”


이제훈은 코로나 19라는 암울한 상황 속에서 영화를 개봉하게 된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관객이 예년에 비해 크게 감소한 상황 속에서 쟁쟁한 작품들과 함께 경쟁해야 한다는 것이 부담이 될 법 함에도, 이제훈은 오히려 “지금은 함께 싸워서 코로나를 이겨내야 할 때”라고 말한다.


“지금은 다른 영화와 경쟁을 한다기보다 우리 사회를 크게 변화 시킨 코로나 19와 싸우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쪼록 상황을 잘 극복하고 어떤 영화든 간에 사랑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 요즘 극장은 방역이 잘 되고 있고 관객들도 안전수칙을 잘 따라주시는 덕분에 영화 관람이 크게 부담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문화생활을 즐기고 싶은 마음이 큰 분들이 많을 텐데, 너무 걱정 마시고 극장에 오셔서 영화를 많이 즐기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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