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를 위협하는 넷플릭스의 애니메이션

조회수 2020. 10. 28. 1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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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버 더 문' 어른이 사로잡은 제작 비하인드 공개

따스한 위로와 치유의 메시지

각본가 오드리 웰스가 딸에게 남긴 사랑의 편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오버 더 문’이 제작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애니메이션 '오버 더 문' 포스터. 사진 넷플릭스

지난 23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버 더 문’(감독 글렌 킨)은 전설 속 달의 여신 항아를 만나기 위해 달나라로 떠날 로켓을 만다는 소녀 페이 페이의 예상치 못한 모험을 담은 뮤지컬 애니메이션이다. 


‘오버 더 문’의 각본가 오드리 웰스는 작품에 딸을 향한 가슴 뭉클한 메시지를 담았다. 제작에 돌입한 지 1년여가 지났을 무렵, 오드리 웰스는 프로듀서 페일린 차우에게 자신이 암에 걸려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는 사실을 전했다.

이에 페일린 차우는 “오드리는 이 대본이 자신의 전부라는 것을 알리고 싶어했다. 자신이 없이도 딸이 세상에서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딸에게 남기는 사랑의 편지라고 말이다”라고 회상하며 “지금껏 읽어본 초안 각본 중 단연 최고였다. 처음부터 특별한 무언가가 있었다. 감동적이고 훌륭했다”고 극찬했다.


오드리 웰슨이 남긴 편지는 병으로 어머니를 잃은 어린 소녀 페이 페이와 달에서 평생 남편의 후예를 기다리고 있는 여신 항아의 스토리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으로,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을 겪은 모든 이에게 따스한 위로와 치유의 메시지가 담겼다.


실제로 영화를 관람한 많은 시청자들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도 그렇고 너무 좋다. 사랑하는 사람이 죽은 후에는 이런 감정이 들게 될 것 같다”(인스타그램 @in***), “가족 다같이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으로 감동 선사”(네이버 @ps***)라고 말하며 오드리 웰스가 선사한 이야기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애니메이션 '오버 더 문' 스틸. 사진 넷플릭스

한편 페일린 차우는 지난 2017년 프랑스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불가능한 것도 가능하다고 믿으라고 강연했던 글렌 킨의 마스터 클래스를 듣고 그에게 연출을 부탁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글렌 킨은 ‘오버 더 문’의 초고를 보고 “로켓이 추락하다가 한 줄기 빛이 비치며 달 사자가 등장하는 장면에 이르렀을 때, 이 영화의 감독을 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연출을 맡기로 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그는 “우리가 전하는 이야기를 관객이 이해하기 원한다면, 우리가 먼저 그 이야기를 믿어야 한다. 현실 공간에서 시작해 판타지 세상으로 여행하는 ‘오즈의 마법사’ 같은 영화를 만들려면, 현실 공간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실제 중국 양쯔강 남단의 아주 오래된 마을을 방문해 현지 주민들의 생활을 직접 체험하며 작품에 현실성을 더했다. 

애니메이션 '오버 더 문' 스틸. 사진 넷플릭스

이에 더해 글렌 킨은 극 중 달의 왕국 루나리아를 프리즘과 하얀 빛, 무지개색으로 이루어진 핑크 플로이드의 ‘다크 사이드 오브 더 문’(Dark side of the Moon) 앨범의 표지를 참고해, 전에는 볼 수 없었던 환상적인 빛의 세계로 창조했다.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만든 페이 페이의 순수한 믿음과 평범한 현실에서 시작된 판타지 세계에 시청자들은 “상상을 너무 귀엽고 화려하게 표현했어 그리고 달에 토끼가 둘인 이유도 알게 됐어!!”(인스타그램 @ra***), “애니메이션 미디엄을 한 단계 올려놓는 시도였고 캐릭텉 애니메이션은 장인의 손으로 만든게…그냥 최고다”(인스타그램 @ca***)라며 호평을 전했다.


뮤지컬 애니메이션 ‘오버 더 문’은 넷플릭스에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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