갸가갸가?..'그것' 페니와이즈로 스크린 씹어먹었던 배우

조회수 2020. 9. 18. 16:1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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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봤더라 | 영화 '그것' 페니와이즈 연기한 배우

‘맘마미아!’ 스텔란 스카스가드 넷째 아들

‘그것’부터 ‘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까지 다채로운 연기력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가 공개됐다. 마블 영화 ‘스파이더맨’ 시리즈로 국내 관객들에게 익히 알려진 배우 톰 홀랜드와 ‘테넷’, ‘더 배트맨’의 주연을 맡은 로버트 패틴슨이 출연한 작품으로 팬들의 기대를 높았다.  


헌데 영화를 관람한 순간 두 배우와 함께 눈길을 사로잡는 또 다른 인물이 있었다. 바로 톰 홀랜드가 연기한 아빈 러셀의 아버지, 윌러드 러셀이다. 그를 연기한 배우는 깊은 눈빛과 유려한 표현력으로 관객을 순식간에 영화에 몰입시켰다. 어디선가 분명히 자주 봤지만 이름은 잘 기억나지 않는 그. 대체 어디서 봤을까? 

톰 홀랜드와 함께 합을 맞추며 눈길을 사로잡은 배우의 이름은 빌 스카스가드다.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맘마미아!’, ‘토르’ 등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베테랑 배우 스텔란 스카스가드의 넷째 아들로, 2007년 단편영화 ‘밤새기’에 출연하며 본격적인 연기 생활을 시작했다.  


영화 ‘케니 비긴즈’, ‘비하인드 블루 스키스’ 등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 내공을 쌓던 빌 스카스가드는 안드레아스 외만 감독 작품 ‘심플 사이먼’에 출연해 남다른 재능을 뽐내며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이 작품으로 제37회 시애틀 국제영화제에서 관객상-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빌 스카스가드는 이후 영화 ‘라이프 오브 시몬’, ‘안나 카레니나’, ‘빅토리아’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특히 영화 ‘다이버전트 시리즈: 얼리전트’에서 쉐일린 우들리, 나오미 왓츠, 조 크라비츠, 안셀 엘고트 등과 함께 합을 맞춰 존재감을 드러냈으며, 드라마 ‘햄록 그로브’에서 주연으로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아버지 스텔란 스카스가드가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배우이듯 빌 스카스가드 역시 영화 ‘그것’(2017)을 통해 어떤 배역이든 유려하게 소화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그는 극 중 빨간색 풍선을 들고, 하수구 속에 사는 광대 페니와이즈를 연기했다. 영화 속 빌 스카스가드는 평소 잘생긴 그의 외모가 전혀 연상되지 않을 정도의 완벽한 분장과 함께 등장해 기괴하고 소름 끼치는 광기를 발하며 관객을 압도했다.  


빌 스카스가드의 페니와이즈는 배우 팀 커리가 연기한 TV시리즈 속 페니와이즈에 비교해서도 상당한 매력을 선보였다는 평이 주를 이룬다. 특히 촬영 현장에서부터 그의 강렬한 존재감은 화젯거리가 됐다. ‘그것’을 연기할 당시, 함께 촬영했던 아역 배우들이 빌 스카스가드를 상당히 무서워해, 그가 직접 아역 배우들을 달래느라 힘들었다는 후문이다. 

이후 영화 ‘배틀크릭’, ‘데드풀 2’, ‘어쌔신 걸스’, ‘빌런스’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던 빌 스카스가드는 영화 ‘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로 돌아왔다. 2011년 출간한 도널드 레이 플록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전쟁 직후 부패와 타락이 들끓는 외딴 시골 마을에서, 세상의 광기에 맞서 가족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각오한 한 남자의 사투를 담았다.  


빌 스카스가드는 주인공 아빈 러셀의 아버지 윌러드 러셀을 연기했다. 윌러드 러셀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고국으로 돌아왔지만, 전쟁의 기억에 여전히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인물이다. 다양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며 스텔란 스카스가드의 연기력을 고스란히 물려받았음을 여러 차례 입증한 빌 스카스가드. 그가 연기한 윌러드 러셀의 광기가 관객을 매료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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