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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들의 유쾌한 치어리딩 도전기

리뷰 | ‘치어리딩 클럽’ 유쾌하고 화려한 인생의 값진 황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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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마지막도 불꽃놀이처럼

훈훈하지만 진부해

노년의 삶을 조명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대부분의 영화는 슬프고, 진중한 분위기로 그려진다. 인생의 황혼기를 그리는 만큼 서정적인 감성이 주를 이루는 것이다. 그와 같은 맥락에서 영화 ‘치어리딩 클럽’은 신선한 감상을 남겼다. 죽음을 눈앞에 둔 이를 주인공으로 두면서도 오히려 유쾌하고 코믹한 이야기를 펼쳐낸 이유다.  

고령의 나이에 암까지 걸린 마사(다이안 키튼)는 ‘웰빙’이 아닌 ‘웰다잉’을 위해 실버타운 선 스프링스로 입주한다. 허나 조용히 생을 마무리하고자 했던 그의 바람과는 달리 친화력이 넘치는 이웃 셰릴(재키 위버)은 마사를 가만히 놔두질 않고, 마사 역시 어느새 그에 감화된 듯 치어리딩 클럽을 결성하길 다짐한다. 아무도 반기지 않을 것 같던 실버타운의 치어리딩 클럽은 온갖 약을 달고 살지만, 마음만은 청춘인 이들의 합류로 점차 활기를 띠게 되고, 이내 정식 치어리딩 대회를 준비하기 시작한다.  


영화 ‘치어리딩 클럽’은 웰다잉을 위해 실버타운에 입주한 마사가 7명의 이웃과 함께 오랜 꿈이었던 치어리딩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미국 애리조나에 위치한 실버타운에서 탄생한 유명 치어리딩 클럽 ‘폼즈’(POMS)의 실화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폼즈’는 오디션 프로그램인 ‘아메리카 갓 탤런트’에 출연해 유명세를 얻고, BBC가 꼽은 ‘100인의 여성’에 선정되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몸소 증명했다.  

이러한 감동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인 만큼, ‘치어리딩 클럽’은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관객에게 따뜻한 감상을 남긴다. 극 중 주인공 마사는 고령의 나이에, 암까지 걸려 죽을 날을 얼마 남기지 않았음에도, 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을 위해 치어리딩이라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영화에 담긴 교훈과 함께 시종일관 관객에게 폭소를 유발했던 유머는 자칫 지루할 수 있었던 이야기 흐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삶을 마무리하는 단계에서 만나 서로를 향해 위로를 건네는 이들의 모습 가운데 적절한 코미디가 더해지니, 담백하던 영화에 감칠맛이 솟아났다. 그렇게 ‘치어리딩 클럽’은 노인을 소재로 한 영화 중에서도 남다른 인상을 남겼다. 

허나 감동을 선사하는 소재와 구석구석 놓여져 있던 유머와 달리, 영화의 전반을 이끄는 이야기 구성은 진부해 아쉽다. 플롯의 전개 방식부터 주요 캐릭터의 성장 과정은 물론 결말 부에 이르기까지 ‘치어리딩 클럽’만의 독창성은 엿보이지 않았다. 지난 드라마 장르의 영화들에 노년의 삶이라는 소재와 소소한 말장난만이 기워진 셈이다.  


개봉: 9월 10일/관람등급: 12세 이상관람가/출연: 다이안 키튼, 재키 위버, 앨리사 보/감독: 자라 헤이즈/수입·배급: 찬란/러닝타임: 90분/별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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