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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모르는 블랙팬서의 과거

기획 | 별이 된 ‘블랙팬서’…채드윅 보스만이 남긴 발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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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팬서’ 채드윅 보스만 별세…향년 43세

2016년 대장암 진단…’블랙팬서’ 와병 중 촬영

지난 28일(미국 현지시각) 할리우드 배우 채드윅 보스만이 사망했다. 2016년 대장암 진단을 받은 후 4년간의 투병 생활을 이어왔지만, 끝내 병마를 이기지 못했다. ‘블랙팬서’, ‘Da 5 블러드’ 등 고통스러운 항암 치료 와중에도 다양한 작품을 통해 상징적인 흑인 캐릭터를 연기했던 채드윅 보스만. 이제는 별이 된 블랙팬서가 남긴 발자취를 따라가 봤다.  


채드윅 보스만은 2008년 드라마 ‘더 익스프레스’에서 단역으로 데뷔하며 연기 생활을 시작했다. 드라마 ‘퍼슨스 언노운’, 영화 ‘킬 홀’을 거치며 강렬한 카리스마와 섬세한 눈빛 연기를 선보인 그는 단숨에 할리우드의 주목을 받으며 주연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채드윅 보스만은 영화 ‘42’(2013)를 통해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인종차별을 딛고 자신의 등 번호 42번을 영구 결번으로 남긴 전설적인 야구 선수 재키 로빈슨의 전기를 담은 작품으로, 채드윅 보스만이 재키 로빈슨을 연기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재키 로빈슨을 기리기 위해 4월 15일 재키 로빈슨 데이를 지정, 경기에 모든 선수와 코칭 스태프, 심판이 등번호 42번 저지를 입고 경기에 임한다. 공교롭게도 올해는 코로나 19 여파로 리그 개막이 연기돼 행사 역시 8월 28일로 연기됐고, 이날 채드윅 보스만은 세상을 떠났다. 

채드윅 보스만은 이후로도 상징적인 흑인 캐릭터를 여럿 연기했다. 영화 ‘제임스 브라운’(2014)에서는 전설적인 흑인 싱어송라이터 제임스 브라운을 연기했다. 제임스 브라운은 대중음악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위대한 음악가 중 한 명으로, 소울, R&B, 펑크, 랩 등 다양한 음악 장르를 개척한 천재다.  


2017년 영화 ‘마셜’에서는 미국 최초의 아프리카계 흑인 대법관이었던 서드굿 마셜을 연기하기도 했다. 극 중 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 소속 변호사로 활동하던 서드굿 마셜은 흑인 운전사가 백인 여성을 강간하고 살해하려 했다는 사건을 변호하게 된다. 영화는 흑인이란 이유로 부당하게 형사 고발되는 당시 시대상을 적나라하게 들춰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채드윅 보스만의 대표작 ‘블랙팬서’(2018)는 흑인 사이 문화 현상을 일으킬 정도로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다. 마블 코믹스의 첫 흑인 영웅인 블랙팬서가 왕좌를 노리는 숙적의 음모에 맞서 전쟁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채드윅 보스만은 가상의 아프리카 국가 와칸다를 이끄는 영웅적인 왕 티찰라를 연기했다.  


신비의 금속 비브라늄을 기반으로 강성한 국력을 지닌 와칸다는 아프리카계 흑인들이 역사적 트라우마에서 해방되도록 했으며, 블랙팬서는 흑인 영화 팬의 희망과 힘, 자부심을 상징했다. 두 팔을 가슴에서 ‘X’자로 겹쳤다 내리며 “와칸다 포에버”라고 말하는 영화 속 와칸다의 인사법은 실제 흑인들의 인사법이 됐다. 

이 외에도 영화 ‘드래프트 데이’(2014), ‘갓 오브 이집트’(2016), ‘미시지 프롬 더 킹’(2016), ’21 브릿지: 테러 셧다운’(2019) 등 투병 중에도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왔던 채드윅 보스만는 스파이크 리 감독의 작품 ‘Da 5 블러드’를 유작으로 남겼다.  


네 명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참전 용사들이 분대장의 유해와 숨겨둔 황금을 찾기 위해 베트남 정글로 들어가 펼치는 수색작전을 그린 작품으로, 채드윅 보스만은 극 중 베트남 전쟁에서 전사한 분대장을 연기했다. 영화는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의 역사와 함께 전쟁의 비극과 상처가 여전히 남아있음을 상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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