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불원정대 엄정화가 5년만에 복귀작으로 선택한 이유

조회수 2020. 8. 10. 18:0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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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오케이 마담' 엄정화 "제목부터 마음에 들었던 작품"

배우 엄정화가 돌아온다. 영화 ‘미쓰 와이프’ 이후 5년여 만에 액션 코미디 ‘오케이 마담’으로 관객을 만날 준비를 끝냈다.

‘미쓰 와이프’와 ‘오케이 마담’까지 5년의 시간이 있다. 그동안 엄정화는 재밌는, 좋은 시나리오를 계속해서 기다렸다. 그러던 어느 날 ‘오케이 마담’이 나타난 것이다.  


“시나리오가 정말 없다. 너무 기다렸다. ‘오케이 마담’은 그만큼 반가웠던 시나리오기도 했다. 제목부터 마음에 들었다. 액션이 전혀 부담으로 다가오지 않았고, 재밌는 요소로 느껴졌다. 그동안 해보지 못했던 것을 해봐서 좋았다. 다양하게, 여배우들도 할 수 있는 영화가 제작되기 위해서는 이 영화가 잘 돼야 한다.”  


영화 개봉을 기다리는 지금 이 순간, 엄정화는 설레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단순히 설레는 감정은 아니었다.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설렘과 걱정이 공존하는 것은 당연한 감정이었다.  


“되게 기다렸던 순간이다. 설렌다. 설렌다기보다는 여러 가지 감정이 있다. 감개무량하기도 하고, 걱정이 되기도 한다. 영화가 어떻게 보일지, 반응이 어떨지, 극장에 많이 와야 하는데, 그런 걱정도 있다. 좋은 상황이 아니라 걱정이다.” 


영화 ‘오케이 마담’은 생애 첫 해외여행을 떠난 미영(엄정화) 가족이 비행기 납치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엄정화는 영화에서 생활력 강한 꽈배기 맛집 사진 미영 역을 맡아 코미디부터 액션까지 소화했다.  


“시나리오가 정말 없긴 하다. 너무 기다렸다. 그만큼 반가웠던 시나리오기도 했다. 제목부터 마음에 들었다. 액션신 같은 것이 전혀 부담으로 다가오지 않고 재미있는 요소로 다가왔다. 반가웠다. 안 해봤던 것을 해봐서 좋았고, 다양하게 여배우들도 할 수 있는 영화가 제작이 되려면 이 영화가 잘 돼야 한다.”

엄정화는 ‘오케이 마담’에서 코미디뿐만 아니라 액션까지 소화했다. 액션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지만 불안하기도 했다. 영화에 많은 액션이 들어간 만큼 기대와 걱정은 다른 문제였다. 엄정화는 캐스팅이 완료되기 전부터 액션스쿨을 다니며 작품을 준비했다.  


“액션에 대한 기대도 있었지만, 불안하기도 했다. 내가 잘못해서 작품에 누가 되는 건 아닐까라는 걱정이었다. 액션을 해보겠다고 ‘도전!’하고 시작했는데, 내 몸에 안 붙으면 안 되지 않는가. 캐스팅 원료 한 달 전부터 연습을 했다. 시나리오가 좋으니까 ‘고!’라고 했지만 세팅 시간이 필요했고, 그 시간을 기다리기엔 내 마음이 급했다. 액션 연습을 하다가 혹시라도 당장 촬영이 어려운 상황이 되더라도, 나에게는 근육이 남는 거니까. 하하.”  


액션이라고 다 같은 액션은 아니었다. ‘오케이 마담’은 비행기라는 한정된 공간, 좁은 장소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라 그곳에 맞는 액션이 필요했다. 액션연습을 할 때도 그 공간에 맞춰 연습을 했다. 무술감독과 함께 동선을 맞추고 합을 짰지만, 어려운 점은 있었다.  


“무술감독님과 같이 무술 합을 짤 때 최소한의 공간에서 연습을 했다. 연습을 할 때는 보호대는 폭신한 것으로 만들어 놓고 장치들도 박스로 만들어놔서 전혀 두려움이 없었는데, 막상 비행기 세트에 들어가니까 생각보다 더 좁더라. 몸을 돌리기도 어려울 만큼 좁았다. 두려움으로 다가왔다. 내가 다칠 수도 있고, 승객들도 같이 있으니까 다칠 수도 있었다.”  


그렇게 탄생한 ‘오케이 마담’ 액션은 관객들에게 통쾌함을 주기 충분했다. 평범했던 부부가 숨겨왔던 내공으로 납치범들로부터 승객과 비행기를 구하는 모습은 통쾌함 그 자체였다. 액션이 가능했기에 생길 수 있는 쾌감이었다.  


“정말 잘해 보이고 싶었다. 어설프지 않고, 몸에 배어 있고, 무슬을 잘하는 여자로 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습할 시간이 부족했다. 감독님과 나 역시 액션이 통쾌하길 바랐다. 처절하게 싸우기보다는, 홍콩 영화 속 성룡처럼 통쾌함이 있었으면 했다. 우리 영화의 액션이 그렇다. 그런 부분에 집중했다.”

영화 개봉을 앞두고 엄정화가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 그저 관객들이 재밌게 영화를 보길 바랄 뿐이었다.  


“그냥 재밌게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다들 너무 힘드니까, 이 영화를 보고 웃고 떠들면서 봤으면 한다. 더 크게 웃어서 스트레스라도 해소할 수 있는 즐거운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는 것이 가장 큰 바람이다. 영화를 보고 돌아가는 길에 ‘좀 웃었네’라는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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