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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과 애증의 관계로 발전한 배우의 에피소드

인터뷰 | ‘반도’ 김도윤 “철민, 정석의 아픈 손가락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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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반도’에는 4년 전 전대미문의 재난 속에서 살아남아 안전한 나라로 대피한 생존자로 대표되는 인물이 등장한다. 강동원이 연기한 정석과 김도윤이 연기한 철민이다. 정석과 철민은 가족과 함께 안전한 나라로 이동하려 했지만, 가족을 모두 잃고 두 사람만 살아남았다. 철민은 아내와 아들을 잃었고, 정석은 누나와 조카를 잃었다. 그렇다 철민은 정석의 매형이다.

정석과 철민은 홍콩으로 대피해 살아남았지만 그 삶이 온전하지는 못했다. 살아남았다는 것은 행복이 아닌 죄책감으로 느껴졌고, 매일 밤 악몽을 꿔야 했다. 홍콩에서도 인간다운 대접을 받지도 못했다. 반도에서 왔다는 이유 단 하나만으로 식당이나 술집에서 전염병 환자 취급을 받아야 했다.


철민과 정석의 관계에도 당연히 변화가 생겼다. 서로 반말을 하고 지낼 정도로 가까운 사이였지만, 서로는 서로에게 아픔이었다. 서로를 보면 반도에서 함께 오지 못한 가족들이 생각났다. 서로를 외면하면서도 외면할 수 없는, 슬프고도 아픈 관계가 됐다.

철민을 연기한 김도윤은 “철민은 정석의 아픈 손가락같다”고 표현했다. 홍콩에 온 후 철민이 사고를 치면, 정석이 수습을 하고 다니는, 그런 관계가 지속됐을 것 같다는 설명이었다.


“왜 그런 캐릭터들 있지 않는가. 나이 많은 천덕꾸러기. 사건을 겪으면서 그렇게 변한 것이다. 철민은 그 상황 자체를 현실로 받아 드리지 못하고 삐뚤어진다. 정석이 하지 말라고 하면, 그것에 불만이 쌓였을 것이다. 그러면서도 정석은 철민에게 필요한 존재다.”

아주 복합적인 관계였을 것이다. 철민은 정석이 필요하지만 미웠고, 정석은 철민이 안쓰럽고 신경이 쓰였을 것이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그런 애증의 관계 말이다.


“정석은 철민에게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미워도 했다가, 걱정도 했다가. 그럼에도 죽음의 위협이 오면 철민은 혼자 숨기도 한다. 철민이 정석에게 싫다고는 하지만, 유일한 가족이다. 약간 복합적인 관계이고, 철민은 가장 현실적인 캐릭터이기도 하다.”


한편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살아남은 생존자들이 벌이는 마지막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현재 극장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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