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중독의 비즈니스' 마약 산업의 모든 것

조회수 2020. 7. 24. 16:5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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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골라줄게 | '중독의 비즈니스' 마약 산업의 적나라한 폭로

미국 다큐멘터리 ‘중독의 비즈니스’는 마약에 대한 것을 다룬다. CIA 분석가 아마릴리스 폭스와 함께 마약 산업의 경제적 동력을 파헤친다. 단순히 마약의 기능을 자극적으로 다루는 것이 아닌, 마약이 판매되고 유통되는 경제 구조를 이해함으로써 보다 근본적인 원인을 찾는 다큐멘터리다.

1화 ‘코카인’에서는 유통 과정을 살펴봄으로써 이것이 얼마나 거대한 사업인지, 이로 인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고, 또 큰돈을 벌어 들이는지에 대해 다뤘다. 바로 사업 바탕에 깔린 경제를 알아보는 것이다. 아마릴리스 폭스는 코카인 사업의 엄청난 수익과 치명적인 순환 구조에 대해 이야기했다.


코카인의 대부분은 콜롬비아에서 만들어진다. 상대적으로 큰돈을 벌 수 있는 코카 농장은 빈곤층의 최대 수익이다. 바나나를 재배해서 하나 파는 노동의 시간에 비해 코카 재배는 쉽고 빠르며, 판매 역시 원활하게 진행된다.


이곳에서 마약 판매는 어린아이들도 피해 가기 어렵다. 어린 나이부터 이쪽과 관련된 일을 한다. 5살이 되면 이미 거리로 나가고 거리에는 갱단이 있고, 마약 밀매가 성행한다. 10살이 되면 이미 갱단에 소속돼 보초 노릇을 한다. 그들의 소원은 코카인 판매상이 되는 것이다.


더 충격적인 것은 “너희는 미래에 무엇을 하고 싶냐”는 물음에 대한 아이들의 답이었다. 그들은 지금만 살기에 10년 전은 물론, 10년 후 역시 관심이 없었다. “10년 후가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이 이유였다.

그렇다고 이들이 아주 큰돈을 버는 것은 아니었다. 단지 조금 더 쉽게, 조금 더 많은 돈을 벌 뿐이다. 그 큰돈을 버는 사람들은 따로 있었다. 싼 값에 코카를 사들여 더 큰 이익을 보는 이들이다. 이런 카르텔은 코카인 사업이 안정적이고 지속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했다.


콜롬비아 정부는 코카 재배를 막기 위해 수많은 방법을 사용했다. 농약을 공중에서 살포하기도 했지만 2015년 화학물질이 암을 일으킨다는 우려가 일자 공중 살포를 중단했다. 지금은 수작업으로 진행한다.


운반 방법도 다양했다. 인형을 이용하기도 했고, 자신들만의 노하우를 이용해 운반을 했고, 운반 과정이 어려울수록 코카인의 가격은 계속해서 올라간다. 코카인 사업을 하는 이들은 운반책은 운반 과정에서 발각되도 상관없었다. 운반책은 어디에나 있고, 하려는 사람은 너무나도 많았다.

아마릴리스 폭스는 1화 '코카인'을 끝내기 전 "금요일과 토요일 밤에 사람들이 붐비는 클럽에서 휴대전화로나 거리에서 코카인을 산다. 그런데 그들이 모르고 있거나, 애써 무시하는 건 그런 선택이 결국 사람들을 고통에 빠트리는데 돈을 댄다는 것이다. 이건 세계적으로 가난한 사람들 고통 위에 세워진 수십억 달러 사업이다"며 안타까워했다.


또 "많은 경험과 데이터를 통해 알게된 것은 해결되지 않은 것을 계속하지 않는 것"이라며 "합법화와 규제가 유일한 방법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금지는 우리 모두를 안심 시키는 환상일 뿐이다"고 덧붙여 이야기했다.

'중독의 비즈니스'는 코카인 외에도 합성 마약과 헤로인, 메스암페타민, 마리화나, 마약성 진통제 등을 다룬다. 총 6개의 에피소드로 미얀마의 정글을 헤치며 메스암페타민의 흐름을 추적하고, 미국을 뒤흔드는 마약성 진통제 위기의 근원을 진단하며, 대마초 합법화의 영향을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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