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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의 연출 욕심이 불러온 결과물

조회수 2020. 7. 17. 12:4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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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종합 | '프리즈너' 양길영 감독 "연출 직접 하고픈 욕심 있었다"

영화 ‘프리즈너’가 관객과 만날 채비를 마쳤다.


16일 오후 영화 ‘프리즈너’(감독 양길영) 언론시사회가 서울시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연출은 맡은 양길영 감독과 함께 배우 오지호, 조운, 장영진, 서범식, 서인걸, 왕휘, 하제용, 줄리엔 강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프리즈너’는 사랑하는 아내를 죽인 범인을 쫓다 감옥까지 들어간 형사가 진범을 잡기 위해 참가하게 된 무자비한 교도소 격투 리그에서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담았다. 메가폰을 잡은 양길영 감독은 드라마 ‘다모’ 영화 ‘바람의 파이터’, ‘괴물’ 등 다양한 작품에서 무술 연출을 도맡아왔다.


양길영 감독은 “할리우드에서 연출을 직접 하는 여러 무술감독처럼 연출을 직접 하고 싶은 욕심을 갖고 있었다”며 ‘프리즈너’를 연출한 계기를 밝혔다. 대본을 직접 쓰진 않았다는 그는 “드라마적인 측면을 부각하기 위해 여러 각색을 거쳤다”고 덧붙였다.

‘프리즈너’는 촬영 현장에서 위험한 순간이 있기도 했다. 영화에 출연한 배우 장영진과 서범식은 촬영 중 기절해 응급실에 실려가기도 했다. 이에 장영진은 “촬영 중에 기도가 막혀서 기절했다. 양길영 감독이 기도를 열고 응급처치를 해서 나를 살렸다”고 말했다.


이에 양길영 감독은 “무술 감독 때는 팀원이 병원을 가도 그냥 촬영을 강행한다. 그런데 직접 연출을 맡게 되니 못하겠더라. 무술을 좀 뺐다. 위험요소도 많았고, 세트도 아니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배우들에게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액션이 주를 이루는 작품인 만큼, 영화는 실제로 체육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배우들이 다수 출연했다. 극 중 팔씨름 대회에서 우승했지만, 불법 도박으로 감독에 잡혀온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 하제용은 실제 국내 팔씨름 대회에서 무패로 우승한 경험이 있다.


하제용은 “세계대회에서도 몇 번 입상했다. 운동을 꾸준히 해 왔기에 액션을 우습게 봤다가, 영화와 실제 운동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배우는 것이 많았고,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줄리엔 강은 극 중 UFC 선수 출신 죄수를 연기했다. 그는 “결과물을 스크린에서 보는 것이 제일 재미있었다”며 ‘프리즈너’를 즐겁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액션 영화라 촬영이 쉽진 않았다. 다행히 부상이 없었는데, 아무래도 격투기와 영화 액션이 달라서 그 부분을 메우는 것이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영화 ‘프리즈너’는 오는 23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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