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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마돈나로 불리던 그 언니의 과거사

조회수 2020. 7. 13. 16:5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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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 퀸의 귀환, 만능 엔터테이너 엄정화의 화려한 필모

한국의 마돈나 엄정화가 돌아왔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넘치는 매력으로 단숨에 대중을 매표시켰던 그는 충무로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이자 가요계의 여왕이다. 만능 엔터테이너, 퀸 엄정화의 은막 복귀를 기념하며 그가 지나온 화려한 필모그래피를 살펴봤다.

1992년 영화 ‘결혼 이야기’에서 DJ 역으로 스크린에 데뷔했던 엄정화는 차기작인 ‘바람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 한다’(1993)에서 곧장 주연을 맡으며 대중에게 얼굴을 각인시키기 시작했다. 엄정화는 이 작품으로 제31회 대종상 영화제 신인여자배우상 후보에 올랐으며, 제17회 황금촬영상 시상식에서 신인연기상을 수상했다.  


당시 스크린은 물론 가요 무대까지 활동 영역을 높이며 이름을 알렸던 엄정화는 유하 감독 작품 ‘결혼은 미친 짓이다’(2001)와 강석범 감독 작품 ‘어디선가 누구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2004)으로 자신의 연기력을 입증했다. 능숙하고 자연스러운 연기로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며 스크린을 장악한 그는 ‘결혼은 미친 짓이다’로 제39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여자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이 외에도 ‘오로라 공주’(2005), ‘인사동 스캔들’(2009)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던 그는 윤제균 감독 작품 ‘해운대’(2009)로 천만 배우 반열에 등극했다. 일본 대마도가 내려앉으면서 초대형 쓰나미가 발생해 부산을 덮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엄정화는 극 중 쓰나미를 통해 바쁜 일상으로 잊고 있었던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캐릭터 유진을 연기했다.  

엄정화는 황정민과 함께 합을 맞췄던 영화 ‘댄싱퀸’(2012)으로 다시 한번 백상예술대상 여자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후에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2014)을 연출한 이석훈 감독의 작품으로, 왕년의 신촌 마돈나이자 현재는 서울 시장 후보의 부인인 정화(엄정화)가 댄스 본능을 주체하지 못하고 언제 어디서나 춤 연습을 하며 댄스 가수를 꿈꾸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후 영화 ‘베스트셀러’(2010), ‘몽타주’(2012), ‘관능의 법칙’(2013), ‘미쓰 와이프’(2015) 등 장르에 불문하고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엄정화가 영화 ‘오케이 마담’으로 5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날, 보러와요’(2015) 등을 연출한 이철하 감독의 신작으로, 영화는 생애 첫 해외여행에서 난데없이 비행기 납치 사건에 휘말린 부부가 평범했던 과거는 접어두고 숨겨왔던 내공으로 비행기 구출 작전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렸다.  


엄정화는 극 중 첫 해외여행을 갔다가 비행기 납치 사건에 휘말린 꽈배기 맛집 사장 미영을 연기했다. 그는 비행기 납치 사실을 확인하자, 숨겨진 내공을 발휘하며 카트와 밧줄, 나이프 등 다양한 기내 소품을 활용해 비행기를 누비기 시작한다.  


연출을 맡은 이철하 감독은 엄정화의 캐스팅에 대해 “탁월한 연기력, 무한 긍정의 이미지, 수려한 액션 연기까지 세 조건을 만족하는 배우는 엄정화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폭넓은 캐릭터 소화력을 바탕으로 어떤 작품에서나 입체적인 면모를 선보였던 엄정화인만큼, ‘오케이 마담’에서는 또 어떤 모습으로 관객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물할지 호기심을 부른다.  


영화 ‘오케이 마담’은 8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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