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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이 칸영화제에서 받은 이메일의 정체

인터뷰 | ‘반도’ 강동원 “칸에서 메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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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세자만으로 관객의 마음을 뒤흔드는 배우 강동원이 돌아왔다. 영화 ‘인랑’ 이후 근 3년 만에 ‘반도’로 관객과 재회한 그는, 연기 생활을 시작한 지 20년이 다 돼감에도 여전히 연기가 즐겁고 설렌다고 말하는 배우다.


“늘 새롭고, 즐겁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새로워서 좋고, 예전에 만났던 사람을 만나면 오랜만이라 좋다. 하나의 세계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즐겁기도 하다. 중압감에 짓눌리는 스타일도 아니고 즐기는 스타일이라 항상 재미있다. 특히 영화 현장에서 만나는 분들은 언제나 열정이 많다. 그래서 좀 더 동지 같고, 서로 아껴주고 이해하게 된다. 연기는 언제나 즐거운 작업이다.”

베테랑 배우인 강동원이지만, ‘반도’(감독 연상호) 촬영은 그에게도 낯선 경험이었다. 강동원은 “촬영 현장이 전과는 달랐다”며 ‘반도’를 촬영하며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현장에서 CG를 바로 입히고, 어느 정도 작업이 된 상태를 바로 볼 수 있어서 신기했다. 우리도 이제 이런 것을 할 수 있구나 하고, 스스로 뿌듯한 지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낯선 촬영 환경이었음에도 강동원의 유려한 액션 연기는 이번에도 빛이 났다. 그는 현장감과 몰입감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대부분의 액션을 직접 소화했다. 사용한 총기 역시 총열만 막혀 있을 뿐, 실제 총기를 사용했다.


“액션이 크게 어렵진 않았다. 합을 맞추고, 연습을 해야 했던 것은 한 장면 밖에 없었다. 나머지는 그때그때 현장에 맞춰서 유동성 있게 준비했다. 다만 좀비와의 장면을 찍을 때는 계속 좀비가 달려들어야 하니, 그분들이 다치지 않기 위해 신경을 썼다.”

영화 ‘반도’는 ‘부산행’ 이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담은 작품이다. 강동원은 극 중 폐허가 된 땅에 다시 돌아온 처절한 생존자 정석을 연기했다.


정석은 전대미문의 재난을 피해 가까스로 탈출했지만,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받고 다시 반도로 돌아온 인물이다. 가족을 잃고 무기력하게 살아가던 그는 반도로 돌아온 뒤, 살아남은 자들과 함께하며 조금씩 변해간다. 강동원은 정석 캐릭터가 크게 세 가지 감정 변화를 겪는다고 설명했다.

 

“영화 초반부 가족이 죽는 비극을 겪을 때, 중반부 과거 자신이 도움을 주지 못했던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았을 때, 후반부 이전의 행동과 다른 결정을 내리고 행동을 할 때. 정석은 이렇게 세 감정의 변곡점이 있다. 그렇지만 아주 드라마틱한 캐릭터는 아니다. 가장 평범한 인물이다. 잘 훈련된 군인이지만, 결코 히어로는 아니다.”

강동원의 거침없는 액션 연기 외에도 ‘반도’는 기존 국내 영화에선 만나기 힘들었던 화려하고 역동적인 카체이싱을 구현해 신선하고 짜릿한 스릴을 선사했다. 강동원은 ‘반도’가 “’부산행’ 못지않은 속편이라는 말을 듣고 싶다”며 ‘반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카체이싱 장면이 기존 국내 영화에 없던 수준이다. 이후 국내 영화에 또 어떤 장면이 등장할 수 있을까 기대되는 정도다. ‘부산행’보다 더 진화된 좀비를 만날 수 있고, 다양한 인간군상이 그려져 그것을 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

강동원의 자신감은 충분한 근거가 있었다. ‘반도’는 개봉 전부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칸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됐다.


“코로나 19로 칸 영화제가 취소돼 가지 못하는 것은 배우로서 당연히 아쉬운 일이다. 그래도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된 것 자체가 영광이다. 사실 ‘반도’가 칸에 초청될 것이라고 기대하진 않았다. ‘반도’는 어쨌든 상업영화의 속편 아닌가. 과연 칸에서 관심을 둘지 의구심이 들고 있었는데, 칸 관계자로부터 ‘영화를 굉장히 잘 봤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받아 놀랐다.”

한편 ‘반도’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테넷’이 개봉을 연기하며 코로나 19 사태 이후 전 세계 최초로 월드 와이드 개봉 영화가 됐다. 강동원은 “그래서 더 많은 응원을 받고 있는 것 같다”며 ‘반도’를 통해 극장가에 활기가 돌기 바란다는 마음을 내비쳤다.


“’반도’가 코로나 시대 첫 월드 와이드 영화가 됐다. 싱가포르는 ‘반도’ 개봉일에 맞춰서 극장이 다시 문을 열고, 북미에서도 ‘반도’가 첫 영화라고 들었다. 그래서 더 ‘반도’가 잘돼야 할 것 같다. 모두가 지금보다 더 힘들어지지 않으려면 ‘반도’가 스타트를 잘 끊어줘야 한다. 친구들과 바에 가는 것도 진지하게 고민을 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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