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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마다 아이들이 사라진 마을이 있다면

넷플릭스 골라줄게 | ‘다크’ 33년 주기로 반복되는 비극의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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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21일, 한 남자가 편지 한 통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편지 봉투에는 ‘2019년 11월 4일 오후 10시 13분까지 열지 말 것’이라는 경고가 써 있다.


악몽 속에서 잠에선 깬 아이는 한숨을 쉬고 약을 먹는다. 과거 스스로 생을 마감한 남자의 아들이다. 드라마는 순간, 남자가 죽기 전 써 놓은 편지가 가리키는 날짜인 2019년 11월 4일로 와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다크’는 2019년 빈덴 지역을 배경으로 한다. 지난 2017년 시작된 시리즈로, 2019년 시즌2가 공개됐고, 최근 공개된 시즌3는 ‘다크’의 마지막 시리즈다. 세계관과 스토리가 복잡하기로 유명하지만 시즌이 거듭될수록 팬들이 늘어나고 있는 독일 드라마다. 현재 시즌3가 공개됐지만, 정주행을 해야만 이해할 수 있는 작품인 만큼, 시즌1을 이야기하려 한다.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복잡하게 진행되는 ‘다크’는 한 아이의 실종사건으로 시작한다. 아이 부모는 경찰서에 찾아와 수사 상황에 대해 항의를 하지만 뾰족한 방법은 없다. 13일째 실종 상태인 부부의 아들은 수많은 경찰 인력과 주변인을 통한 수사에도 찾지 못했다.


한 학교, 학생들이 모인 조회시간에 강단 위로 올라선 교사는 실종된 아이의 이야기를 꺼낸다. 이름은 에리크 오벤도르프. 실종된지 거의 2주가 됐고, 학생들 중 할 말이 있거나, 의문이 있으면 언제든지 찾아오라는 이야기였다.


그 학생은 그야말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자발적인 가출이라고 믿을만큼 사건에 대한 단서가 없다. 아무 일이 벌어지지 않는 작은 시골마을인 빈덴이라고 하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사실 빈덴은 같은 주기로 아이들이 사라지는 지역이다.

작은 마을, 어린 소년의 실종으로 주민들은 공포화 혼돈에 빠졌다. 증발하듯이 아무런 흔적 조차 남기지 않고 사라진 아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곤란한 상황이다. 실종사건이 일어난 마을엔 관광객 조차 찾지 않았다. 그로인해 생계가 곤란해진 사람도 생겼다. 하지만 어떤 이들에게는 이 사건이 낯설지 않다. 과거가 재현되고 있는 것이다.


드라마 초반 나온 알베르트 아이슈타인의 “과거, 현재, 미래의 구별이란 고질적인 환상일 뿐이다”는 말을 되새기게 된다. 우리는 시간이 선형이라고 믿고 있다. 우리는 시간이 영원히, 한결같이 무한으로 향한다고 믿는다. 하지만 과거, 현재 또 미래의 구별은 단지 환상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은 순차적이지 않으며 끝이 없는 원으로 이어져있다. 다소 철학적인 이 이야기는 ‘다크’의 세계관을 아주 단순하게 설명한 것일 뿐이다.


실종 아이에 대해 조사하던 중 한 노파가 33년만에 똑 같은 일어 벌어진다고 이야기한다. 또 다른 노인 역시 “똑같은 일이 벌어질거야”라는 말을 반복한다. 그렇다. 이 마을에서는 33년을 주기로 어린 아이 실종사건이 반복되고 있다.

한편에 50분 남짓한 ‘다크’는 순식간에 시간이 흘러간다. 교차되는 과거와 현재, 또 반복되는 실종사건, 그리고 그것을 기억하는 사람과 놀라운 사건이라 혼란에 빠진 사람들을 뒤쫓다 보면, 어느새 시즌의 마무리를 향해 달려간다.


‘다크’를 보기 위해서는 대단한 집중력이 필요하다. 복잡한 세계관뿐만 아니라 과거와 현재가 오가는 혼란스러운 구성을 한 이유다. 하지만 볼만한 충분한 가치는 있다. 시즌1부터 정주행 하기를 추천한다. 한 순간 방심한다면 세계관과 스토리를 이해하기 힘들지만, 그만큼 집중도가 뛰어난 작품이다.


한편 ‘다크’는 루이스 호프만, 올리버 마수치, 외르디스 트리벨, 마애 쇠네, 카롤리네 아이히호른 등이 출연했고,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다. 시즌1은 총 10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돼 있고, 시즌2와 시즌3는 각 8개 에피소드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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