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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은 전설" 외친 할리우드의 한 각본가

인터뷰 | ‘#살아있다’ 맷 네일러 “첫 韓영화는 ‘올드보이’…박찬욱 감독은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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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살아있다’가 코로나 19로 침체된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좀비물이기도 한 이 작품은 할리우드 시나리오 작가 맷 네일러에 의해 탄생했다. 기존 좀비물과 다르게 좀비로 인해 혼란에 빠진 전세계보다는, 홀로 남은 개인에 집중하면서 색다른 좀비물로 호평을 받고 있다.

국내 개봉 전, 맷 네일러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전 인터뷰에서 ‘#살아있다’가 세상 밖으로 나오는 과정에 대해 이야기 했다면, 이번에는 국내 영화계에 대한 맬 네일러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맷 네일러는 자신이 쓴 시나리오가 한국에서 영화로 제작된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의 감정을 “흥분되고 특별한 순간”이라고 표현했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올드보이’로 한국 영화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던 그였기에 특별한 순간이었다.


“대학 때 ‘올드보이’를 처음 보고 한국 영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었고, 지금 ‘기생충’이 전 세계(특히 미국에 있는 사람들에게)에 한국에서 제작되는 영화의 수준이 어떤 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것은 이 영화(‘#살아있다’) 역시 전 세계 사람들이 볼 것이라는 의미이기도 해서, 지금 이 순간 저의 시나리오가 한국에서 제작되었다는 것이 정말 행운이라 생각 든다.”

‘#살아있다’는 좀비로 인해 고립된 두 사람 준우(유아인)와 유빈(박신혜)에 대한 이야기다. 인간은 언제나 고립이나 외로움, 고독에 대한 공포를 안고 살아간다. 코로나 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현재도 마찬가지지만, 비단 현재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맷 네일러는 인생의 일부는 외로운 것이 자연스럽다고 했다.


“우리는 머릿속에 정말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자신만이 진정으로 알고 있다. 그건 다소 이상하게도 느껴지는 점인데, 저는 우리가 우리를 둘러싼 사회와 사랑하는 사람들과 시간을 더 보낼 때, 우리를 고립시키고 외롭게 만드는 생각들과 더 멀어진다고 생각한다. 특히 요즘 같은 세상에는 더욱 그런 것 같다. 그래서 결국 나 혼자라는 느낌에 빠지기도 쉽다고 느낀다.”

신선한 좀비물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는 ‘#살아있다’를 집필하기 전, 국내 좀비물을 본 적이 있을까. 국내에서도 최근 들어 좀비물이 인기 장르로 자리 잡았다. ‘부산행’을 비롯해 ‘킹덤’ 시리즈, ‘창궐’ 등이 있다.


“솔직히 말해 ‘부산행’을 보려고 시도는 했었고, 내가 본 부분은 말할 필요 없이 창의적인 영화였다. 그런데, 창피하게도 보는 도중 TV를 꺼야만 했다. 얼마 전 딸이 태어났는데, 육아 스트레스 때문에도 영화를 다 마저 볼 수가 없었다. 딸이 너무 신경 쓰여서 영화를 끝낼 수가 없었다. 아직도 딸이 어려서 영화를 다시 볼 준비가 안됐다. 그래도 한 10년 안에는, 용기를 내서 다시 꼭 ‘부산행’을 마저 볼 것이다.”


비록 ‘부산행’의 결말까지 보지는 못했지만 맷 네일러는 한국 영화시장에 큰 관심을 갖고 있었다. 그는 “지금 한국 영화시장에서 활동하며 끊임없이 대단한 작품들을 만들어내는 작가/감독님들을 전 세계에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적으로도 한 시대에 그런 제작자들은 손에 꼽을 정도로만 존재하는데, 그런 평판이나 명성으로 볼 때, 한국의 영화 시장은 세계에서 제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향후 발전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맷 네일러는 박찬욱 감독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드러냈다. “한국에서 작업을 해보고 싶거나, 같이 작업해 보고 싶은 감독이 있냐”는 물음에 “너무 쉬운 질문이다”며 아래와 같이 답했다.


“저의 첫 한국 영화가 ‘올드보이’이기도 하고, 박찬욱 감독님은 정말 전설적인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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