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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가 출몰하는 이 아파트에 숨겨진 비밀

조회수 2020. 6. 17. 11:1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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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살아있다' 속 아파트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영화 ‘#살아있다’가 새로운 K-좀비물로 관심을 받고있다. 가장 일상적인 공간인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는 현실감을 높여 두 생존자 준우(유아인)와 유빈(박신혜)의 상황에 몰입하게 만든다.

관객들의 몰입을 높이는 것은 제 2의 주인공이라고도 볼 수 있는 ‘#살아있다’ 속 아파트 구조다. 영화에 등장하는 아파트는 익숙한 공간이지만 구조가 다소 독특하다. 이는 영화 제작진이 사실적이면서도 새롭게 만들고자 하는 의지가 담겼다. 그렇다면 이 아파트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영화 속 아파트는 실제 존재하는 공간이 아니다. ‘#살아있다’ 제작진은 관객들의 몰입을 위해 3개월에 걸쳐 1천 평 부지에 아파트 단지 세트를 제작했다. 세트를 만들기 위해 수많은 아파트를 직접 가서 보고 실측해 리얼리티를 살리는데 주력했다.


이것이 끝이 아니다. 리얼리티를 살리면서도 ‘#살아있다’만의 아파트 구조와 형태를 보여주기 위해 세트 디자인에 많은 공을 들였다.

‘#살아있다’에 등장하는 아파트는 다소 독특한 구조를 하고 있다. 한 방향을 바라보는 보통의 복도식 아파트가 아닌, 생존자인 준우와 유빈이 마주할 수 있도록 아파트 발코니를 마주보게 만든 것. 발코니가 마주봄으로써 준우와 유빈은 서로가 살아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영화의 전환점을 맞는다.


복도식 아파트 구조도 영화의 긴장감을 높이는데 한 몫한다. 영화 ‘부산행’에서는 좁은 KTX 복도를 통해 긴장감과 밀도 높은 액션으로 관객들의 재미를 높였다면, ‘#살아있다’에서는 복도식 아파트는 구조로 실내외 실외 느낌을 동시에 전달, 두 주인공이 느낄 공포를 극대화 시켰다.


특히 알 수 없는 존재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복도로 나온 두 사람은 ‘ㄱ’자와 ‘Y’자 구조로된 복도식 아파트의 특성상 언제 튀어 나올지 모를 존재에 대한 불안과 공포를 높여 심장 쫄깃한 긴장을 관객들도 함께 느끼게 만들었다.

이 모든 것은 기존 아파트를 활용한 로케이션이 아닌, 3개월이라는 시간과 공을 들여 만든 1천 평 규모의 세트라서 가능한, ‘#살아있다’만의 특별한 재미로 관객들의 보는 재미를 극대화 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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