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이 다른 한국형 명품 느와르

조회수 2020. 5. 19. 10:16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기획 | 명품 느와르 '신세계' 재개봉..배우들 복귀작은?

개봉 당시 유례없는 호평과 함께 관객의 마음을 훔쳤던 영화 ‘신세계’가 재개봉 소식을 알렸다. ‘내부자들’, ‘범죄도시’에 이어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 영화로는 이례적인 흥행을 거뒀던 ‘신세계’를 되짚어보며, 최민식, 황정민, 이정재, 송지효 등 영화를 이끈 주역들이 어떤 작품으로 돌아올지, 그들의 행보를 미리 살펴봤다.

오는 21일 재개봉을 알린 영화 ‘신세계’(2013)는 경찰 잠입 수사 작전을 설계해 조직의 목을 조이는 형사 강과장(최민식)과 범죄 조직 골드문에 잠입한 경찰 자성(이정재), 자성을 친형제처럼 아끼는 조직의 이인자 정청(황정민)의 의리와 음모, 배신을 그렸다. ‘부당거래’(2010), ‘악마를 보았다’(2010) 각본을 맡고, ‘대호’(2015), ‘마녀’(2018)를 연출했던 박훈정 감독 작품으로,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임에도 개봉 당시 총 관객 수 468만 4571명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영화는 짜임새 있는 각본과 연출을 물론, 배우들의 열연으로 큰 호평을 받았다. 이미 연기력으로 정평이 나 있던 최민식과 황정민을 비롯해 청춘스타에서 연기파 배우로 발돋움하고 있던 이정재와 송지효, 명품 조연으로 차분히 입지를 다지고 있던 박성웅 등 영화를 이끈 주연 배우들의 열연은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영화가 가진 매력을 한층 증폭시켰다. 최민식, 황정민, 이정재, 박성웅, 송지효는 제4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나란히 후보에 올랐으며, 황정민은 제34회 청룡영화상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신세계’ 이후 ‘명량’(2014), ‘루시’(2014), ‘대호’(2015), ‘천문: 하늘에 묻는다’(2018) 등으로 관객과 재회했던 최민식은 올해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감독 박동훈)를 준비 중이다. 영화는 신분을 숨긴 채 고등학교 경비원으로 살아가는 탈북한 천재 수학자 학성(최민식)과 수포자 고등학생 지우(김동휘)가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최민식은 극 중 탈북한 수학자 학성을 연기했다. 그동안 선 굵은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최민식이 까칠한 카리스마와 따뜻한 인간미를 두루 갖춘 캐릭터를 어떤 방식으로 표현할지 호기심을 부른다.


이중구 캐릭터를 연기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박성웅은 이후 ‘검사외전’(2015), ‘안시성’(2017), ‘내 안의 그놈’(2018) 등으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여 왔다. 그는 올해 영화 ‘보호자’(가제)로 돌아올 예정이다. 배우 정우성이 연출을 맡은 작품으로, 자신에게 남은 단 한 사람을 지키기 위한 남자의 처절한 사투를 그렸다. 지난 2월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했으며, 정우성, 김남길, 박성웅이 출연한다. 박성웅이 시나리오에 반해 강렬한 역할로 출연을 결심했다는 후문이다.

‘신세계’에서 피보다 진한 형제애로 우정을 과시했던 황정민과 이정재는 올해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감독 홍원찬)로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추격자’(2008), ‘황해’(2010)의 각색을 맡고, ‘오피스’(2014)를 연출했던 홍원찬 감독 작품으로,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에서 새로운 추격과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한 남자의 사투를 담았다. 황정민, 이정재, 박정민이 출연했다. 영화는 지난 1월 23일 촬영을 마치고 후반 작업을 진행 중이다.


황정민은 영화 ‘교섭’(감독 임순례)도 준비하고 있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2018), ‘제보자’(2014), ‘남쪽으로 튀어’(2012) 등을 연출한 임순례 감독 작품으로, 중동에서 발생한 한국인 납치 사건을 재해석해 스크린에 구현할 예정이다. 영화는 한국인 인질들을 구하고자 낯선 땅에서 고군분투하는 외교관과 국정원 요원의 이야기를 그렸다. 황정민과 함께 현빈, 강기영이 출연했다. 영화는 지난 4월 촬영에 들어갔다.

‘신세계’에서 경찰과 자성의 중간 연락책으로 등장해 짧지만 깊은 인상을 남겼던 송지효는 영화 ‘침입자’(감독 손원평)로 스크린에 복귀할 예정이다. 영화는 실종됐던 동생 유진(송지효)이 25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뒤, 가족들이 조금씩 변해가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오빠 서진(김무열)이 동생의 비밀을 쫓다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극 중 송지효는 ‘신세계’에 이어 강렬한 카리스마를 뽐낼 예정이다. 그가 연기한 유진은 실종 후 25년 만에 집으로 돌아와 가족의 균열을 날카롭게 파고드는 인물이다. ‘침입자’는 6월 4일 개봉 예정이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