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로까지 만들어지는 문제의 다큐

조회수 2020. 5. 14. 14:5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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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니콜라스 케이지 출연 확정"..넷플릭스 '타이거 킹: 무법지대'가 양산한 TV 시리즈들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팬데믹(대유행)이 전세계적으로 확산한 가운데, 자가격리에 돌입한 전세계 넷플릭스 시청자들 사이에서 다큐멘터리 ‘타이거 킹: 무법지대’가 돌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다큐멘터리는 오클라호마주에서 사설 동물원을 운영하며 고양잇과 맹수들을 불법적으로 번식시키고 착취해온 조 이그조틱이 파국에 치닫는 과정을 담았다. 회를 거듭할수록 믿기지 않는 충격을 대중에 선사했고, 센세이션에 가까운 인기에 힘입어 드라마화가 결정됐다.

미국 방송사 CBS는 다큐멘터리 ‘타이거 킹’의 이야기를 ‘조 이그조틱: 미친 남자의 세계를 향한 어두운 여정’이라는 제목의 8부작 미니시리즈로 제작한다. 할리우드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가 ‘타이거 킹’의 주인공이자 전세계를 경악으로 물들게 한 문제적 인물 조 이그조틱 역에 캐스팅됐다는 소식이다. 벌써부터 팬들이 조 이그조틱의 머그숏에 니콜라스 케이지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이 돌아다니고 있는데, 꽤 잘 어울린다.

니콜라스 케이지가 출연하는 미니시리즈는 조 이그조틱이 동물원을 지키기 위해 투쟁하면서 점점 미쳐가는 이야기를 다룬다. 니콜라스 케이지의 첫 TV 시리즈 도전작이라는 의미도 있다. 영화 ‘내셔널 트레저’ ‘더 록’ ‘페이스 오프’ ‘콘 에어’ ‘시티 오브 엔젤’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패밀리 맨’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카리스마 넘치는 활약을 펼쳐온 니콜라스 케이지가 전세계에 충격을 선사한 막장 같은 인물 조 이그조틱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해낼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니콜라스 케이지가 주연을 맡은 미니시리즈뿐만 아니라, ‘타이거 킹’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 또 다른 TV 시리즈가 일찍이 제작 발표된 상황이기에 흥미를 배가시킨다. 유니버설 콘텐츠 프로덕션이 제작하고 오는 11월 촬영을 앞둔 이 시리즈는 조 이그조틱의 숙적 캐럴 배스킨을 중심으로 한 드라마 시리즈다. 과거 조 이그조틱이 팟캐스트 방송 활동 당시, 캐럴 배스킨에 대해 이야기했던 내용들을 근간으로 흥미로운 캐럴 배스킨의 세계를 펼친다.

동물보호단체 ‘빅 캣 레스큐’의 CEO 캐럴 배스킨은 조 이그조틱을 동물학대로 사회에 고발한 이후부터 끈질긴 암투를 이어온 인물이다. 다큐멘터리에 나왔듯, 조 이그조틱은 캐럴 배스킨의 살인 청부를 의뢰했다는 혐의로 FBI에 잡혀 20년 형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 이 가운데 피해자인 캐럴 배스킨 역시 조 이그조틱 못지않게 미스터리하고 괴상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대중으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SNL 출신 배우 케이트 맥키넌이 캐럴 배스킨 역으로 캐스팅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잇단 화제가 되기도 했다. 케이트 맥키넌이 워낙 우스꽝스럽고 능청스러운 코미디 연기에 능한 배우인 것으로 잘 알려진 만큼 대중의 기대가 크다. 비록 니콜라스 케이지와 케이트 맥키넌이 한 작품에서 협업하게 된 건 아니지만, 두 배우가 각자 다른 작품에서 연기할 조 이그조틱과 캐럴 배스킨 캐릭터가 가히 궁금증을 야기한다.


최근 ‘타이거 킹’은 더 나아가 패러디 뮤지컬로도 만들어져 잇단 관심을 얻고 있다. ‘타이거 킹: 뮤지컬(패러디!)’는 뮤지컬 작곡가 앤드류 리파가 ‘타이거 킹’에 관해 작곡한 노래를 여러 스타들이 부르는 연작이다. 미국의 유명 배우 리차드 카인드, 아리아나 그란데의 오빠 프랭키 그란데를 비롯해 다양한 스타들이 참여했으며,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각자의 집에서 직접 촬영한 영상으로 만들어졌다. 해당 시리즈는 브로드웨이닷컴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차례대로 공개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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