쳇바퀴처럼 돌고도는 직장인들의 삶

조회수 2020. 4. 29. 13:4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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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 왜 때문에 아직 화요일..? 직장인 애환 담은 영화들

쏜살같이 지나간 주말을 뒤로한 채 성큼 다가온 평일은 역시나 시간이 가지 않는다. 멈춘듯한 시간을 힘겹게 버텨 목요일은 됐을 법한데도, 아직 화요일이다. 내려앉은 다크서클과 함께 남은 일주일을 버텨야 하는 직장인들을 위해, 직장인의 애환을 담은 영화들을 살펴봤다.

영화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2015)는 사회초년생의 역경을 진솔하게 표현해 호평받은 작품이다. 취직만 하면 인생이 풀리리라 믿었던 수습 도라희(박보영)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상사 하재관(정재영)을 만나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반창꼬’(2012), ‘애자’(2009) 등을 연출해 이름을 알린 정기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정재영, 박보영, 배성우, 진경 등이 출연했다.

커피 한 잔의 여유와 세련된 정장 등 커리어 우먼을 꿈꾸며 사회생활에 첫발을 내디딘 도라희는 입사 첫날, 모든 환상을 때버리는 상사 하재관을 만나 전쟁터 같은 직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인사하는 법부터 전화하는 법, 해도 되는 말과 해서는 안 될 말을 구분하는 법까지 모든 것이 서툰 사회초년생 도라희와 거친 욕으로 혹독하게 사회생활을 가르치는 상사 하재관의 이야기는 모두가 겪었던 신입사원 시절을 떠올리게 만들며 공감을 자아냈다.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가 한국형 사회초년생의 이야기를 그렸다면,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006)는 화려한 뉴욕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사회초년생의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는 저널리스트를 꿈꾸는 앤드리아(앤 해서웨이)가 최고의 패션 매거진 ‘런웨이’에 입사한 후 꿈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렸다. 메릴 스트립, 앤 해서웨이, 스탠리 투치, 에밀리 블런트가 출연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패션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던 주인공 앤드리아가 악마 같은 편집장의 비서로 들어가 펼쳐지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사회초년생의 고군분투기와 함께 화려한 뉴욕 패션계의 이면을 여실히 들춰냈다. 영화는 24시간 울려대는 휴대폰, 쉼 없는 야근, 커피 심부름부터 자녀의 숙제까지 맡아야 하는 고달픔은 물론 냉정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암투를 담아냈다. 한때 패션계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의 공감 영화 1순위에 오르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직장인들의 일상과 암묵적인 쟁투를 스릴러 장르로 표현한 작품도 있다. 홍원찬 감독이 연출한 영화 ‘오피스’(2015)는 착실한 회사원이었던 김병국(배성우) 과장이 일가족을 살해하고 사라진 가운데, 회사 사람들에게 의문의 사건들이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고아성, 박성웅, 배성우, 김의성, 박정민이 출연했다.

‘오피스’는 살인사건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스릴러의 쫄깃한 재미와 함께 직장 내 따돌림, 과도한 업무량, 언어폭력 등 현실적인 직장인들의 고충을 그려 호평을 받았다. 이에 더해 영화는 수많은 고충에도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직장인들의 면면을 담아 관객의 공감을 부르기도 했다. 가정을 책임져야 하는 가장, 정규직에 목마른 청년 인턴, 목표의식 없이 수동적인 사원, 실적에 목메는 안하무인 상사 등 현실과 닮은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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