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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또 개봉해? 역대 가장 많이 재개봉한 작품

조회수 2020. 4. 22. 12:0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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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 쏟아지는 재개봉 영화들..가장 많이 재개봉한 영화는?

코로나 19(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여파로 재개봉 작품들이 많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 명작이 극장에 다시 걸리는 일이 새로운 현상은 아니다. 해마다 크리스마스 시즌 극장가는 달콤한 로맨스 영화들을 재개봉 해왔으며, 특별한 신작이 없는 달에는 지난 고전 명작들이 심심치 않게 올라왔다.

그렇다면 이렇게 다시 돌아오는 영화 중 어떤 작품이 가장 많이 재개봉 됐을까. 영화진흥위원회 통계를 바탕으로 역대 재개봉 횟수 순위를 살펴봤다. 하루만 상영하는 특별전이나 이벤트 기획전을 통한 재개봉은 포함하지 않았다.

공동 1위
러브 액츄얼리

가장 많이 재개봉한 작품 1위는 영화 ‘러브 액츄얼리’(2003)와 ‘러브레터’(1995)가 공동으로 차지했다. 매해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극장가에 다시 돌아오는 두 작품은, 당장 지난해 12월에도 관객과 극장에서 재회했다.

리차드 커티스 감독이 연출을 맡은 영화 ‘러브 액츄얼리’는 로맨스 영화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작품이다. 영화는 2003년 12월 국내 정식 개봉을 시작으로, 2013년, 2015년, 2017년, 2019년 총 4회 재개봉했다. 상처받고 힘든 이들이 서로에게 사랑을 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개봉한 지 1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관객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영화는 친구의 약혼녀를 짝사랑하는 남자의 사랑, 어린 소년의 풋풋한 첫 사랑, 늙은 록스타와 매니저의 진심 어린 우정, 총리와 비서의 비밀스러운 사랑 등 세상에 존재하는 많은 종류의 사랑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문 앞에서 스케치북을 보여주며 사랑을 고백하는 장면과 영화 OST인 ‘All You Need Is Love’가 특히 유명하다. 휴 그랜트, 리암 니슨, 콜린 퍼스와 키이라 나이틀리가 출연했다.

공동 1위
러브레터

이와이 슌지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러브레터’는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 설원과 주인공의 대사 “오겡끼데스까? 와따시와 겡끼데스!(잘 지내나요? 저는 잘 지냅니다!)”가 깊은 인상을 남긴 작품이다. 일본 로맨스 영화 특유의 서정적인 감성이 진하게 묻어나는 작품으로, 앞서 언급한 주인공의 대사는 국내에서 많은 패러디를 양산하기도 했다.

‘러브레터’는 주인공 히로코(나카야마 미호)가 연인 이츠키(가시와바라 다카시)를 사고로 떠나보낸 후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츠키를 향한 그리움을 담은 히로코의 편지에 답장이 오기 시작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영화는 1999년 국내 정식 개봉 이후 2013년, 2016년, 2017년, 2019년 겨울마다 재개봉했다.

2위
영웅본색

영화 ‘영웅본색’ 시리즈의 1편과 2편이 총 3회에 걸쳐 재개봉해 가장 많이 재개봉한 작품 3위에 올랐다. 홍콩 영화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오우삼 감독이 연출을 맡은 ‘영웅본색’ 시리즈는 홍콩 느와르로 불리는 장르의 시작이자 최고의 작품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개봉 이후 홍콩은 물론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전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구가했으며, 홍콩과 일본 등에서는 영화 속 주인공들이 입었던 롱 코트와 선글라스가 품귀 현상을 빚기도 했다.

영화는 암흑가를 주름잡았던 송자호(적룡)와 경찰의 길을 걷는 동생 아걸(장국영), 송자호와 함께 화려한 나날을 보냈으나 이제는 몰락한 마크(주윤발)를 중심으로 세 남자의 우정과 복수를 그렸다. ‘영웅본색 2’에서 장국영이 피투성이가 된 채 공중전화박스에서 죽어가는 장면은 여전히 홍콩 느와르의 향수를 기억하는 관객들에게 회자되곤 한다. 1987년 ‘영웅본색’ 1편의 국내 개봉 이후, 시리즈는 2008년과 2009년, 2016년에 재개봉했다.

3위
터미네이터2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명장 제임스 카메론 감독 작품 ‘터미네이터 2’(1991)도 세 번에 걸쳐 재개봉했다. 영화는 1991년 국내 개봉 이후 2013년 감독판으로 재개봉했으며, 2015년과 2019년 3D포맷으로 재개봉했다. 미래에서 온 로봇과 인간의 숨막히는 추격전을 그린 작품으로, 시대를 뛰어넘는 액션과 CG(컴퓨터 그래픽) 기술을 선보여 할리우드 SF 장르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꿨다고 평가 받는다.

기타 순위

지난 17일부터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한 ‘라라랜드’(2016)를 비롯해 SF 장르의 전설 ‘매트릭스’(1999)는 두 번에 걸쳐 재개봉한 작품들이다. 이 외에도 두 번 재개봉한 작품은 다양하다. 압도적인 카체이싱 액션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던 영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2015)와 눈부신 실화로 깊은 감동을 선사했던 영화 ‘샤인’(1996),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작품 ‘다크 나이트’(2008) 등 많은 명작이 개봉 이후 수년이 지났음에도, 탄탄한 고정 팬들의 성원과 지지를 받으며 극장에서 재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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