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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소리하는 악플러들 입다물게 한 해외 스트리밍 기업

이슈 | ‘기생충’ 훌루서 스트리밍 공개 직후 발생한 ‘자막’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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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미국 사회가 자가격리에 돌입한 가운데, 현지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훌루가 봉준호 감독의 오스카 수상작 ‘기생충’을 단독으로 공개하며 화제로 떠올랐다. 스트리밍으로 ‘기생충’을 뒤늦게나마 접한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어 영화에 달리는 ‘자막’을 둘러싼 논쟁이 다시 한번 점화됐다.

8일(현지 시간) 훌루가 미국 내 스트리밍 서비스권을 단독으로 획득한 ‘기생충’을 공개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자,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기생충’을 공개했다. 반응은 예상대로 폭발적이었다.


트위터를 비롯한 다양한 SNS 채널에서 ‘기생충’을 늦게 접한 네티즌들의 뜨거운 호평이 이어졌다. 특히 할리우드 배우 자레드 레토의 경우 ‘기생충’을 보고 느낀 감동을 SNS에 표출해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그는 “’기생충’이 오스카 4관왕을 달성한 이유를 찾는 건 쉽다. 굉장한 연출, 굉장한 연기, 전체적으로 대담하고 특이하며 아름다운 영화인 것이 그 이유다”라는 감상평과 함께 영화와 관련된 각종 ‘밈’을 자신의 SNS에 도배했다.


북미 시청자들의 ‘기생충’을 향한 뜨거운 반응에 어느 순간 찬물을 끼얹는 ‘자막’ 디스가 발생했다. 8일 훌루는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오스카 역사를 만든 이 작품을 봐라. 훌루에서만 스트리밍 된다”라며 ‘기생충’의 스트리밍 데뷔를 축하하는 트윗을 여러 차례 올렸다. 이때 한 트위터리안이 훌루의 트위터 글에 ‘기생충’을 두고 “한심한 영화”라고 비하하는 답글을 달았고, 이에 훌루는 “이 영화는 네 개의 오스카상을 수상했는걸…”이라고 응수했다.

이후 또 다른 트위터리안이 ‘기생충’에 달린 자막에 불만을 표하며 관심을 집중시켰다. 해당 트위터리안은 “이 영화는 영어가 아니다”라며 “아무도 영화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하기 위해 글자를 읽기를 원하지 않는다. 사운드는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며, 다른 언어로 소리를 듣는 건 이상한 짓이다”라고 답글을 달았다. 영어 영화가 아닌 외국어영화를 배척하는 몰상식하고 이기적인 발언이었다.


이에 훌루는 해당 트위터리안에게 “자막을 읽기 싫으면 한국어를 배우면 된다!”라며 속 시원한 일침을 날렸다. 수많은 네티즌들이 훌루의 대응에 “속 시원하다”라는 반응을 보였고, 여러 외신 매체들도 이 해프닝을 보도하며 “훌루가 ‘기생충’에 대해 헛소리를 하는 악플러들을 입 다물게 했다”라고 전했다.


‘기생충’은 오스카상 작품상,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등 수많은 유명 영화제 트로피를 휩쓸었지만, 영어 영화가 아닌 외국어영화라는 이유로 얼토당토않은 비판에 휩싸이고는 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한국 영화 ‘기생충’에 작품상을 준 것에 강한 불만을 표출하며 미국 우월주의를 가감 없이 드러내, 미국 언론 및 유명인사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은 바 있다.

‘기생충’이 오스카상 4관왕을 달성하기 이전에 한 유명인이 “내가 아는 아카데미 시상식 유권자 중 17명이 자막을 읽기 싫다는 이유로 ‘기생충’을 보지 않았다”라는 SNS 글을 올려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는 자막이 달린 외국어영화를 배척하는 세력이 공존하는 미국 정서를 실감케 했다.


‘기생충’이 북미에서 훌루로 스트리밍 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로테르담 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됐던 ‘기생충: 흑백판’이 오는 29일부터 특별 상영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번 특별 상영은 전 세계적인 화제작 ‘기생충’을 흑백판만의 분위기와 정서로 스크린을 통해 새롭게 만나는 특별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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