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몰랐던 스타들의 일상 엿보기

조회수 2020. 4. 13. 09: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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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 유튜버로 변신한 배우들, 일상만 봐도 '꿀잼'

최근 SNS 발달로 작품 외 실제 모습을 알 수 없던 배우들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늘었다. 많은 배우가 이전처럼 작품으로만 자신을 노출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팬들에게 다가가 일상을 공유한다. 특히 단순히 사진과 글이 아닌 독자적인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며 이전에 몰랐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배우들이 있다.

신세경은 유튜브 채널 ‘신세경 sjkuksee’을 운영 중이다. 2018년 9월 24일 개설했으며 현재까지 구독자 91만 명을 보유 중이다. 채널 소개는 ‘진사누나 신세경입니다’로 간략하다. 2018년 10월 6일 첫 브이로그 영상을 게재한 신세경은 “어설프고 어색하지만 제 일상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 열심히 편집해봤다”고 밝혔다. 현재는 2018년 10월 16일 공개한 두 번째 브이로그 영상부터 남아있다. 브이로그에서 신세경은 반려견 진사와 함께 산책하고 음식을 만들고 영상 편집 공부를 하는 평범한 일상을 담았다. 다만 첫 장면부터 신세경 클로즈업 화면이 나와 많은 이들이 신세경의 미모를 찬양하는 댓글을 달았다.

이후에도 신세경은 평소 취미인 요리, 반려견과의 평범한 일상을 꾸준히 찍어 팬들과 공유했다. 대부분 영상은 특별한 효과 없이 스마트폰으로 요리 과정을 찍고 간단한 자막과 음악으로 입히는 정도로 구성됐다. 영상 제목도 내용을 정직하게 요약한 정도다. 빠른 편집과 과도한 효과가 주를 이루는 추세와 달리 자극 없는 심플한 힐링 영상으로 인기를 끌었다.


소속사 나무엑터스에서 공개된 인터뷰 영상에서 신세경은 “작품과 작품 사이 공백기가 긴데 작품 말고 팬을 만날 일이 없어서 시작하게 됐다”며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계기를 밝혔다. 유튜브 채널명인 ‘sjkuksee’은 ‘신진국씨’라는 뜻으로 신세경의 별명이다. 유튜브 영상은 보통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며 편집은 노트북을 이용한다. 최근 영상은 지난달 16일 올라왔다. 요리책 레시피를 참고한 10일간의 요리 도전이 주 내용이다. 먹음직스러운 음식과 신세경의 차분한 내레이션이 마음을 편하게 한다.

천우희는 유튜브 채널 ‘천우희의 희희낙낙’을 2018년 11월 9일 개설했다. 현재 구독자는 20만 명이다. 유튜브 콘셉트는 ‘천우희의 취미 찾기 프로젝트’다. ‘써니’(2011), ‘한공주’(2014), ‘곡성’(2016) 등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지만, 작품 외 모습은 거의 노출된 적 없는 천우희는 팬들과 소통할 창구로 유튜브를 선택했다. 첫 번째 영상은 2018년 11월 9일 게재됐다. 영상에서 천우희는 “’소공녀’ 특별출연하고 부산에 오래 다녀왔다”며 근황을 공개했다. 천우희는 “예전 별명이 토마토, 불타는 고구마였다. 모든 게 다 쑥스러웠다”며 극 중 캐릭터와는 다른 소심한 성격을 토로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천우희에게 잔잔한 일상을 바꾸는 도전을 제안했고 새로운 취미를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어진 두 번째 영상에서 천우희는 편안한 복장으로 등장해 한강에서 따릉이 자전거, 오리 배에 도전했다. 이어 천우희는 한강 잔디에 텐트를 설치하고 라면과 치킨, 피자를 먹으며 여유를 즐겼다. 촬영 도중 천우희는 갑자기 부끄러워하며 “유튜브는 어려운 것 같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천우희는 VR체험, 향초 만들기, 당구, 볼링 대결 등 다양한 영상을 공개했다. 해외에선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팬들과 적극 소통했다. 천우희의 유튜브 채널은 브이로그와 예능의 중간 느낌으로 영화에선 쉽게 볼 수 없던 천우희의 평범하고 귀여운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지난해 영화 ‘버티고’ 홍보 인터뷰에서 천우희는 유튜브 채널에 관해 “처음에는 연기가 아닌 내 모습이 어색하고 낯설었다. 생각보다 친근하게 봐줘서 어색하게 느낄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최근 영상은 지난 4일 올라왔다. 천우희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지키려고 꽤 노력하고 있다”며 “매일 조심스럽고 염려스러운 날들이지만, 즐겁고 긍정적으로 그리고 안전하게 하루하루를 채워가셨으면 좋겠다”고 팬들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영상 속 천우희는 돼지고기 김치볶음, 새우젓 찌개 요리 레시피를 공개했다. 요리 준비 도중 천우희는 “요리하는 것보다 먹는 걸 좋아한다”고 털어놔 웃음을 유발했다.

이하늬는 2019년 4월 25일 유튜브 채널 ‘하늬모하늬’를 개설했다. 현재까지 구독자는 18만 명이다. 2019년 4월 29일 올라온 첫 번째 영상에서 이하늬는 “배우라는 직업이 소통하고 싶어도 할 수 있는 창구가 자유롭지 않다. 메시지를 주고받는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유튜브 채널을 만들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하늬는 “소통을 안 하면 제가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지, 저를 좋아해 주는 분들이 어떤 걸 바라고 듣고 싶은지 모르겠더라”라고 말했다.


다음 영상에서 이하늬는 백상예술대상 드레스를 선택하는 과정을 공개했다. 백상예술대상에서 실제로 입은 드레스 외에도 다양한 드레스가 나와 팬들이 궁금해할 만한 모습들이 담겼다. 이후 이하늬는 드라마 ‘열혈사제’ 촬영 현장, 패션 스타일링, 영화 ‘극한직업’ 배우들과의 일상 등 평소 알 수 없던 배우들의 일상을 공개했다.

가장 최근에 올라온 영상은 지난 2일로 평소에 좋아하는 음식인 참치 미나리 무침, 매생이 굴국 레시피를 공개했다. 이하늬는 “바쁠수록 제때 잘 챙겨 먹으려고 한다. 몸이 귀찮아도 만들어 먹으려고 한다”며 요리를 시작했다. 이하늬는 요리를 준비하며 자신만의 노하우를 소개했다.

SNS를 하지 않아 영화 외에는 모습을 보기 힘든 강동원은 지난해 5월부터 유튜브 채널 ‘모노튜브’를 통해 브이로그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영상에서 강동원은 “친구들이 LA까지 놀러 와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배우 배정남을 비롯해 가수 주형진, 디자이너 세이신 등과 함께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강동원은 조각 같은 외모와 소탈한 일상 외에도 수준급의 영어와 일본어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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