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받은 한국계 美배우 미국사회에 일침을?

조회수 2020. 3. 23. 09:1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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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슈 | 한국계 美배우 다니엘 대 킴, 코로나19 확진 후 미국 사회에 일침

톰 행크스, 이드리스 엘바에 이어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배우 다니얼 대 킴(Daniel Dae Kim, 김대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미국 내에서 확산중인 동양인 혐오 범죄에 일침을 날렸다.

20일 다니엘 대 킴은 자신의 SNS를 통해 코로나19 확진 판정 소식을 전하며 “보는 것처럼 나는 괜찮다. 내가 주는 정보가 여러분께 도움이 되길 바란다. 모두 안전하고 침착하기를 바라며, 무엇보다 건강해라”라고 당부했다.

다니엘 대 킴은 최근 촬영 중이던 NBC 드라마 ‘뉴 암스테르담’이 코로나19로 촬영이 중단돼 하와이 자택으로 귀가하던 중 심한 인후통을 느낀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자가격리 중 몸살, 발열 등의 증상들이 생겨났으며, 호놀룰루에 있는 드라이브스루 테스트를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그는 코로나19 사태로 미국 내 동양인을 향한 혐오범죄 및 인종차별이 확산하자 분노와 슬픔을 담은 글을 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우리가 서로를 악마로 만드는데 온 힘을 다 한다 해도 코로나 바이러스는 인종과 성별 종교를 가리지 않는다”면서 “나는 우리가 한번 더 모두를 위해 배울 수 있길 바란다. 우리 모두가 인간이라는 것을. 우리 모두가 하나라는 것을”이라고 호소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에도 “그렇다. 난 아시아인이고 코로나 바이러스를 갖고 있다. 그러나 난 중국이 아니라 미국, 이곳 뉴욕에서 감염됐다”면서 “정치인들이 코로나19를 뭐라고 부르고 싶어 하든, 나는 그게 어디서 왔는지가 아니라 현재 아파하고 죽어가는 사람들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다니엘 대 김은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미국인 배우로, 인기 드라마 ‘로스트’에서 김윤진과 부부 호흡을 맞추며 이름을 알렸다. 이 외에도 영화 ‘헬보이’ ‘CSI:과학수사대’ ‘하와이 파이브 오’ 등의 작품에 연달아 출연해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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