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안보여..?' 나에게만 보이는 공포스러운 존재
베일에 싸인 주인공들의 정체와 미스터리한 전개로 호기심을 유발하는 영화들이 극장가에 연달아 찾아온다.
26일 개봉을 앞둔 영화 ‘인비저블맨’은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는 존재가 나타나는 이야기를 다룬 공포 스릴러다. 북미에서 최초 시사회 이후 색다른 콘셉트와 긴장감 넘치는 전개 등이 관객들로부터 주목받았다. 배우 엘리자베스 모스는 언제 어디에서 나타날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인비저블맨의 공포에 시달리다 점점 정신을 잃어가는 여인 세실리아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과연 세실리아가 공포로 인해 미쳐버린 것인지, 아니면 인비저블맨이 실제로 존재하는 것인지에 대한 혼란을 가중시키며 궁금증을 자극한다.
미스터리 스릴러 ‘콜’과 ‘침입자’ 또한 궁금증을 자극하는 작품들이다. 특히 3월 개봉을 앞둔 ‘콜’은 서로 다른 시간대에 살고 있는 두 여자가 한 통의 전화로 연결된다는 독특한 콘셉트가 돋보인다. 과거에 살면서 미래를 바꾸려는 영숙 역의 전종서와 현재에 살면서 과거를 바꾸려는 서연 역의 박신혜가 운명을 바꾸기 위해 금기를 깨며 상상치 못한 결말에 치닫는다. 베일에 가려진 영숙의 정체가 연쇄살인마로 드러나자, 그를 막으려 나선 서연의 팽팽한 대립이 긴장감을 유발한다.
오는 3월 12일 개봉하는 ‘침입자’는 25년 만에 사라졌다 돌아온 동생의 충격적인 비밀을 쫓는다는 흥미로운 설정이 돋보인다. 갑자기 가족을 찾아온 낯선 동생 유진 역의 송지효는 가장 믿어야 하는 존재인 가족을 의심으로 몰아가게 만드는 소름 끼치는 연기로 공포를 유발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숨겨진 그녀의 실체와 진실이 드러날수록, 영화 속의 침입자가 누구인지 호기심을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