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무비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와 저스틴 비버가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연달아 공개해 화제다. 커리어의 정점을 찍은 두 팝스타는 남몰래 홀로 견뎌온 고충들과 음악을 향한 사랑을 고백해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킨다.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는 31일 다큐멘터리 ‘테일러 스위프트: 미스 아메리카나’(이하 미스 아메리카나)를 공개한다. 제36회 선댄스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미스 아메리카나’는 21세기 가장 성공한 여성 솔로 가수로 손꼽히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일상을 따라가는 작품이다. 해당 작품은 지금껏 보지 못한 테일러 스위프트의 모습들을 조명하며, 뮤지션으로서 주어지는 역할과 책임감을 받아들이려 노력하는 그의 면면을 진솔하게 담은 작품이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그래미 어워즈 10회 수상,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29회 수상을 비롯해 전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팝스타다. 최근 ‘미스 아메리카나’ 공개를 앞둔 그는 명성에 가려진 암울한 개인사를 밝혀 화제를 모았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선댄스영화제에서 열린 ‘미스 아메리카나’ 프리미어 시사회에 참석해 “한때 내가 찍힌 파파라치 사진을 본 사람들이 ‘임신한 것 같다’고 말하는 걸 봤다. 이후 나는 먹는 걸 거부했고, 거식증에 걸렸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이제는 먹는 행위를 좋아하고, 이를 통해 강한 에너지를 얻을 수만 있다면 외모와 관계없이 즐겨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상태가 호전됐음을 알렸다. 이렇듯 ‘미스 아메리카’는 싱어송라이터, 또 여성으로서 성장한 테일러 스위프트의 솔직한 모습들을 다룰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그동안 숨겨져온 테일러 스위프트의 가족사도 함께 다뤄진다. 지난해 암이 재발해 투병을 이어온 테일러 스위프트의 어머니에 대한 안타까운 이야기를 비롯해, 테일러 스위프트가 어머니를 위해 반려견을 들이는 소소한 일상도 그려졌다는 후문이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미스 아메리카나’ 공개일에 맞춰 깜짝 신곡 ‘온리 더 영(Only the young)’을 발표한다. 해당 곡은 ‘미스 아메리카나’ 엔딩 크레딧에 흘러나오는 곡으로, 정치색이 강한 밀레니얼 세대를 향한 테일러 스위프트의 메시지를 담은 곡으로 전해진다.

최근 ‘야미(Yummy)’ ‘겟 미(Get me)’ 등 싱글 앨범을 연달아 발표하며 활동중인 저스틴 비버도 유튜브 오리지널 다큐 시리즈 ‘저스틴 비버: 시즌’을 통해 시청자들을 만난다. ‘저스틴 비버: 시즌’은 27일 먼저 공개된 에피소드 네 개를 시작으로, 총 10편까지 차례대로 공개를 앞뒀다.

앞서 저스틴 비버는 자신의 ‘마약 투약 의혹’이 대서특필 된 잡지 사진을 SNS 계정에 게재하며 라임병 투병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계속 ‘비버가 마약을 하는 것 같다’고 말하지만, 그들은 내가 얼마 전 라임병을 진단 받은 사실은 모를 거다”라며 마약 투약설을 부정했다. “피부, 뇌 기능, 에너지 등 건강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만성 단핵구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도 알지 못할 것”이라고 통탄해 안타까움을 가중시키기도 했다.

라임병은 진드기가 사람을 물 때 보렐리아(Borrelia)균이 신체에 침범하면서 병을 일으키는 감염 질환으로, 증상이 악화될 경우 만성 관절염, 심장질환, 신경계 이상 등이 발생하며 드물게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심각한 병으로 인식된다. 주로 북미 지역과 유럽에서 자주 발생하며, 저스틴 비버 외에도 가수 에이브릴 라빈이 투병 소식을 밝혀 충격을 안긴 바 있다.

그럼에도 저스틴 비버는 “최근 몇 년동안 힘들었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으며 극복해나가는 중이다”라며 “단언컨대 보다 나아져서 돌아오겠다”는 굳은 의지를 전해 팬들을 안심시켰다. 다큐멘터리 ‘저스틴 비버: 시즌’는 저스틴 비버의 라임병 투병기가 고스란히 담아내며, 어린 시절부터 톱스타 반열에 오르며 얻은 우울증을 극복하고 음악 활동에 매진하는 이야기 역시 함께 다룬 것으로 전해진다.

‘테일러 스위프트: 미스 아메리카나’는 넷플릭스에서, ‘저스틴 비버: 시즌’은 유튜브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