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이 3번이면 이것은 운명?

조회수 2020. 1. 22. 11:1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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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시얼샤 로넌-티모시 샬라메, '프렌치 디스패치'로 이어지는 세번째 호흡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청춘 배우 시얼샤 로넌과 티모시 샬라메가 2020년 총 두 작품을 함께 출연하며 특별한 인연을 이어간다. 비슷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두 배우는 전작 ‘레이디 버드’에 이어 2020년 신작 ‘작은 아씨들’로 재회했으며, 웨스 앤더슨 감독 신작 ‘프렌치 디스패치’에도 함께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시얼샤 로넌과 티모시 샬라메는 먼저 2월 12일 개봉을 앞둔 ‘작은 아씨들’에 등장해 우정과 사랑 사이의 미묘한 관계를 그린다. 동명의 19세기 고전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리메이크된 작품 ‘작은 아씨들’은 남북전쟁 시대를 살아가는 중산층 가정 마치가家의 네 자매 이야기를 다룬다. 시얼샤 로넌은 네 자매 중 둘째에 해당하는 주인공 조 역을 맡아 진취적이고 대담한 여성상을 그리며, 티모시 샬라메는 조를 짝사랑하지만 실연 당하고 속앓이 하는 청년 로리를 연기한다.


이는 두 배우가 이전에 합을 맞춘 전작 ‘레이디 버드’(2017)에서의 관계성은 정반대 구도다. ‘레이디 버드’에서 티모시 샬라메는 지적 허세로 가득한 소년을 연기했고, 시얼샤 로넌은 그 소년에 구애하는 사춘기 소녀 역을 맡아 풋풋하면서도 현실적인 성장 드라마를 그렸다. ‘레이디 버드’는 ‘작은 아씨들’ 연출을 맡은 그레타 거윅의 단독 연출 데뷔작이기도 하다. 시얼샤 로넌과 티모시 샬라메 모두 전작에서부터 이어져온 그레타 거윅의 높은 신임과 애정으로 인해 해당 작품에 합류할 수 있게 됐다.

지금이야 시얼샤 로넌과 티모시 샬라메 모두 20대 배우들 중 단연 돋보이는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지만, ‘레이디 버드’는 두 배우 모두에 화려한 연기 경력의 방점을 찍어준 작품이다. 시얼샤 로넌은 해당 작품을 통해 생에 두 번째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됐으며, 티모시 샬라메는 아카데미 각본상 수상작인 ‘콜 미 바이 유어 네임’(2017)으로 얻은 인기와 ‘레이디 버드’에서의 활약이 맞물리며 할리우드에서 가장 주목 받는 라이징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작은 아씨들’에서의 활약상 역시 주목 받았다. ‘작은 아씨들’이 전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수상과 노미네이트를 이은 가운데, 특히 주연으로 나선 시얼샤 로넌의 활약이 유독 돋보였다. 시얼샤 로넌은 ‘작은 아씨들’을 통해 호주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으며, 오는 2월 개최되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로써 시얼샤 로넌은 25세의 나이로 오스카에 무려 네 번이나 노미네이트 되는 저력을 발휘했다.


시얼샤 로넌과 티모시 샬라메는 여러 차례 합을 맞추는 과정에서 서로를 향해 키워온 애정과 우정을 숨기지 않았다. 시얼샤 로넌은 티모시 샬라메와의 관계에 대해 “우리는 ‘작은 아씨들’ 속 조, 로리와 똑같다”며 막역한 우정 관계임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레이디 버드’ 때부터 서로 편하게 일했지만, 연기 스타일은 아주 다르다. 티모시 샬라메는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본다. 테이크마다 다른 걸 시도하려는 배우와 일하는 건 정말 신나는 일이다”라며 티모시 샬라메와의 연기합에 만족을 표했다. 티모시 샬라메 역시 “시얼샤 로넌에게서 에너지나 배우로서의 재능 등 배우는 게 많다”며 “그는 내게 큰 영감을 준다. 재능 있고 안정적인 배우 같다”고 말했다.

시얼샤 로넌과 티모시 샬라메는 올해 개봉 예고된 웨스 앤더슨 감독 신작 ‘프렌치 디스패치’에서도 활약을 거듭 이어나갈 전망이다. 촬영을 모두 끝마치고 5월 북미 개봉을 목표로 후반 작업중인 ‘프렌치 디스패치’는 20세기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미국 신문 기자들에게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전해진다. 웨스 앤더슨 영화답게 호화로운 캐스팅을 자랑하며, 시얼샤 로넌과 티모시 샬라메는 물론 케이트 윈슬렛, 프란시스 맥도맨드, 틸다 스윈튼, 애드리언 브로디, 크리스토퍼 왈츠, 오웬 윌슨, 레아 세이두, 윌렘 데포, 베네치오 델 토로, 루퍼트 프렌드, 엘리자베스 모스, 빌 머레이 등이 출연진에 이름을 올렸다.


시얼샤 로넌은 웨스 앤더슨 감독의 전작 ‘그랜드 부타페스트 호텔’(2014)에서 이미 함께 작업을 한 경험이 있다. 티모시 샬라메는 웨스 앤더슨과 합을 맞추는 건 이번이 처음이나, 수두룩한 명배우들 사이에서 주인공 제피렐리 역을 맡으며 대세 반열에 올랐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프렌치 디스패치’는 줄거리는 물론 각 배우들이 맡은 역할 역시 자세히 알려진 바 없지만, 시얼샤 로넌과 티모시 샬라메가 이번에는 어떤 조합으로 영화에 등장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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