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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제작진과 명품 배우들이 만나면?

조회수 2020. 1. 16. 09:3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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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제작진X명배우X흥미소재..2020 넷플릭스 영화 기대작들

2019년 넷플릭스는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 ‘아이리시 맨’과 노아 바움벡 감독 ‘결혼 이야기’가 화려한 마지막을 빛냈다. 올해 역시 뛰어난 능력을 지닌 명감독과 명배우들이 흥미로운 소재의 작품들로 넷플릭스 라인업을 수놓아 기대를 높인다.


이름만으로도 작품성이 보장되는 유명 감독들이 넷플릭스 작품을 통해 컴백한다. ‘소셜 네트워크’,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나를 찾아줘’ 등 무수한 명작을 배출한 데이빗 핀처 감독이 6년만에 영화 연출에 나섰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하우스 오브 카드’, ‘마인드 헌터’ 등을 연출하며 넷플릭스와 깊은 인연을 이어온 그가 이번에는 자신의 오랜 숙원이자 유명 각본가 허먼 J. 맨키비츠의 인생을 다룬 전기영화 ‘맹크’를 선보인다.

허먼 J. 맨키비츠는 1930년대부터 할리우드 황금기인 1950년대까지 활발하게 활동한 독일 출신의 각본가로, ‘시민 케인’(1941)을 집필해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맹크’는 허먼 J. 맨키비츠가 전설적인 배우이자 감독인 오손 웰즈와 함께 ‘시민케인’을 집필하던 당시 이야기를 담는다. 윈스턴 처칠 전기영화 ‘다키스트 아워’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게리 올드만이 이번에는 허먼 J. 맨키비츠 역을 맡아 다시 한번 전기영화에 도전한다. 이로써 데이빗 핀처 감독과 게리 올드만이 처음으로 합을 맞추며 명감독과 명배우의 조합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작품은 데이빗 핀처 감독의 고집으로, 허먼 J. 맨키비츠가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던 당시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흑백영화로 제작된 것으로 전해진다. 뿐만 아니라 데이빗 핀처 감독의 아버지이자 각본가인 잭 핀처가 집필한 각본으로 제작됐다는 후문이다. ‘맹크’ 정확한 공개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여러 외신에 따르면 올해 가을쯤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할리우드 ‘블랙 웨이브’ 대표주자 스파이크 리 감독은 넷플릭스 신작 ‘다 파이브 블러드(Da 5 Blood)’를 통해 다시 한번 무거운 화두를 던진다. ‘다 파이브 블러드’는 분대장의 유해와 숨겨진 보물을 찾기 위해 베트남으로 돌아간 네 명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참전 용사들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이다. 영화는 이들의 여정을 통해 여전히 아물지 않은 전쟁의 아픔과 폐해를 그려낼 전망이다.


지난해 전작 ‘블랙클랜스맨’으로 아카데미 각색상을 수상했던 스파이크 리 감독이 이번에는 어떤 작품을 선보일지 궁금증을 자극하는 가운데, MCU 영화 ‘블랙 팬서’로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영웅으로 자리매김한 배우 채드윅 보스만과 프랑스 배우 장 르노가 이번 신작에 합류해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킨다. 채드윅 보스만은 극중 분대장 역을 맡아 전쟁의 비극 중심에 서는 역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장 르노는 악역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화려한 캐스팅으로 중무장해 일찍이 흥행이 예상되는 작품들도 넷플릭스로 찾아온다. 브로드웨이 인기 뮤지컬을 영화화 한 ‘더 프롬’은 오랜 경력을 통해 연기와 노래, 춤 실력 모두를 입증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맘마미아’ 시리즈로 색다른 매력을 펼쳤던 메릴 스트립을 비롯해 ‘물랑루즈’, ‘나인’ 등으로 뮤지컬 영화 경험을 쌓은 니콜 키드먼, 래퍼 출신 동양계 배우 아콰피나, 브로드웨이에서 이름을 알린 제임스 코든, 코미디 배우 키건 마이클 키 등이 ‘더 프롬’에 합류했다.


올해 하반기 공개를 앞둔 ‘더 프롬’은 학교 무도회에 거부당한 10대 게이 커플이 브로드웨이 스타들의 도움을 받아 대항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인기 TV 시리즈 ‘글리’와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를 제작하고, 힐링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를 연출했던 라이언 머피 감독이 연출을 맡아 넷플릭스 관객들을 신나는 브로드웨이의 세계에 초대한다.

배우 앤 해서웨이와 벤 에플렉 등 연기파 배우들이 다수 합류한 넷플릭스 작품 ‘더 라스트 씽 히 원티드’도 기대를 모은다. 또 다른 넷플릭스 제작 영화 ‘치욕의 대지’(2017)로 아카데미 각색상 후보에 오르고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주목 받았던 디 리스 감독이 연출을 맡아 일찍이 선댄스 영화제 출품작으로 선정됐다.


미국 작가 조안 디디온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하는 해당 작품은 ‘이란-콘트라 스캔들’의 면면을 다룬다. 이란-콘트라 스캔들은 지난 1986년 미국 정부가 레바논의 친(親)이란 무장단체에 납치된 미국인을 구하기 위해 이란에 무기를 팔고, 그 대금으로 니카라과의 콘트라반군을 지원하다 들통난 사건이다. 앤 해서웨이가 무기 거래와 관련된 음모에 휘말리는 전직 기자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칠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윌렘 대포, 오스카 아이작 등의 명배우들도 영화에 합류해 기대를 모은다. ‘더 라스트 씽 히 원티드’는 1월 개최되는 선댄스 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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