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통틀어 제일 빨리 개봉한 영화

조회수 2020. 1. 13. 15:1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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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두리틀' 천진난만 스토리와 따뜻한 노력이 빛난 동화 한 편

노력은 상대방을 향한 따뜻한 호의이자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이다. ‘닥터 두리틀’(감독 스티븐 개건)은 관객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동물들과 풋풋한 애정을 주고받는 아이들은 자연스레 엄마 미소를 유발하고, 천진난만한 스토리는 어린 시절 품었던 동심을 자극한다.

1월 기대작으로 꼽히는 ‘닥터 두리틀’은 지난 8일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했다. 동물과 대화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존 두리틀(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이 위험에 빠진 왕국을 구하기 위해 동물들과 함께 떠나는 여정을 담았다. 휴 로프팅이 탄생시킨 아동 문학 ‘두리틀 선생의 바다 여행’을 원작으로 동화같은 이야기를 그렸다.


작품 속에는 사랑스러운 요소들이 넘쳐난다. 다양한 매력을 지닌 동물들은 사람만큼 뛰어난 지능을 자랑하며 존 두리틀을 돕는다. 추위를 싫어하는 북극곰, 싸움을 무서워하는 고릴라, 사람보다 말을 잘하는 앵무새 등 동물이 지닌 실제 특성과 달리 변주를 꾀한 설정은 흥미를 유발한다. 동물들이 서로 대화를 나누며 우정을 다지는 이야기는 어린 시절 상상했을 법한 판타지를 자극한다.

닥터 두리틀과 함께 성장하는 동물들은 개성 넘치는 목소리를 선보였다.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을 펼치는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들이 목소리를 보탰다. 그들은 실제 생김새와 성격이 다른 동물을 실감나게 연기하며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완성시켰다.


존 두리틀을 돕는 충견인 지프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스파이더맨 역을 맡은 톰 홀랜드가, 존 두리틀과 과거에 알고 지낸 호랑이 배리는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감독 매튜 본) 주연을 맡은 랄프 파인즈가 연기했다. 거대한 몸집에 비해 소심한 성격을 지닌 치치는 ‘보헤미안 랩소디’(감독 브라이언 싱어)로 주목받은 라미 말렉이, 현명한 조언을 해주는 앵무새 폴리는 ‘레이트 나이트’(감독 니샤 가나트라)로 제 77회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엠마 톰슨이 연기했다. 탄탄한 연기력에서 비롯된 목소리는 캐릭터들이 지닌 개성을 견고하게 다졌다.

‘닥터 두리틀’은 어린이 관객들에게 다가서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돋보였다. 존 두리틀 집에 방문해 새로운 사건을 알리는 레이디 로즈(카르멜 라니아도)와 토미 스터빈스(해리 콜렛)는 어린이 시선에 맞춰 만들어진 인물들이다. 토미 스터빈스가 위험이 도사리는 모험을 용기 있게 헤쳐나가며 성장하는 모습은 어린이 관객들에게 감동이 담긴 교훈을 전한다.


존 두리틀 역을 맡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펼친 열연도 빛났다. ‘닥터 두리틀’은 그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떠난 후 새 출발을 예고한 첫 번째 작품이다. 겉모습부터 억양까지 파격적인 캐릭터 변신을 시도했다. 아이언맨 역할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모습은 기대만큼이나 작은 아쉬움을 남기지만 단단한 연기 내공으로 완성한 감성 연기는 돋보였다.


‘닥터 두리틀’은 순수한 감정을 빚어내는 영화다. 개연성 없는 전개와 엉성한 장면 전환이 당혹스럽지만 작품 전반에 깔린 사랑스러운 분위기가 빈틈을 메웠다. 천진난만한 스토리를 편견 없는 시선으로 받아들일 관객들이 행복한 모험을 떠날 수 있기를 바란다.

개봉 : 1월 8일/ 관람등급 : 전체 관람가/ 출연 :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톰 홀랜드, 라미 말렉, 안토니오 반데라스, 엠마 톰슨, 존 시나, 쿠마일 난지아니, 랄프 파인즈/ 감독 : 스티븐 개건/ 제작 : 유니버셜 픽쳐스/ 배급 : 유니버셜 픽쳐스/ 러닝타임 : 101분/ 별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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