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무비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P.S. 여전히 널 사랑해’(이하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2’)가 내년 2월 12일 공개를 확정 지었다. 1년 6개월만에 돌아온 두 번째 시리즈는 새로운 캐릭터와 스토리를 예고하며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는 주인공 라라진(라나 콘도르)이 짝사랑했던 남자 다섯 명에게 적은 편지가 알 수 없는 이유로 발송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 작품은 한국계 미국인 제니 한 작가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여자 주인공이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설정이 이목을 끌었다. 더욱이 작품 속에 족발, 요구르트, 마스크 팩 등 국내 문화들이 언급돼 국내 팬들의 열화와 같은 사랑을 받았다. 2018년 영화로 재탄생한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는 첫 번째 시리즈 제작에 앞서 흥행을 위해 여자 주인공을 백인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으나 베트남계 미국인 배우 라나 콘도르가 캐스팅에 최종 확정됐다. 원작의 계보를 이으며 하이틴 영화 최초 동양인 여자 주인공을 내세운 작품이다.

첫 번째 시리즈는 흥행에 대한 우려가 무색하게 넷플릭스가 2018년 12월 공개했던 ‘2018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최고 인기작’ 2위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하이틴 역사상 이례적인 인기를 얻었다. 극 중 피터 커빈스키를 연기했던 배우 노아 센티네오는 인기에 힘입어 ‘시에라 연애 대작전’(감독 이안 사무엘스), ‘퍼펙트 데이트’(감독 크리스 넬슨) 등 줄줄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하이틴에 주연을 맡으며 ‘넷플릭스의 왕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번에 선보일 새로운 시리즈는 영화 ‘썸니아’(감독 마이크 플래너건), ‘닥터 슬립’(감독 마이클 플래너건) 등 작품에서 촬영을 담당했던 마이클 피모냐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그는 수잔 존슨 감독이 연출했던 첫 번째 시리즈에서 촬영을 담당하며 작품과 인연을 이어갔다. 새롭게 선보일 시리즈를 통해 그는 첫 영화 연출에 도전했다.

두 번째 시리즈 공개에 앞서 새롭게 추가된 캐릭터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높다. 전작에선 피터와 조쉬가 라라진을 두고 사랑의 줄다리기를 선보였다면 이번 시리즈에는 존 앰브로즈가 새로운 남자 주인공으로 등장해 러브라인에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존은 라라진이 과거 모의 UN에서 만나 짝사랑했다는 설정을 가진 캐릭터로 전작 쿠키영상에 등장해 두 번째 시리즈를 예고했던 인물이다.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2’ 존은 배우 조던 피셔가 분했다. 원작에서 묘사하는 존이 금발의 백인이었던 반면 영화는 같은 배역에 흑인 배우 조던 피셔를 캐스팅한 것에 대해 화제를 모았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루머의 루머의 루머’에서 방황하는 10대 잭 뎀시를 열연해 주목 받았던 배우 로스 버틀러도 이번 시리즈에 새롭게 출연했다. 그는 극 중 피터 커빈스키 오랜 친구 트레버 파이크 역을 맡았다. ‘루머의 루머의 루머’ 시리즈에서 섬세한 연기를 선보였던 그의 출연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팬들의 기대를 높였다.

넷플릭스는 지난 19일 두 번째 시리즈 예고편을 공개했다.

전작에서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여줬던 라라진과 피터가 이번 시리즈에서 갈등을 겪을 것을 예고하며 피터와 존 사이에서 혼란을 느끼는 라라진의 모습을 영화가 어떻게 담아낼지 기대를 높인다.

더욱이 예고편 속 한복을 입은 라라진과 동생 키티(애나 캐스카트)의 모습이 공개 됐다.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2’ 제작진은 지난 9월 극 중 추석 신 촬영을 위해 서울 명동에 방문한 바 있다. 작품 속에 담길 국내 모습에 팬들은 일찍이 애정어린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유의 사랑스러움으로 인기를 끌었던 전작 아성을 과연 새 시리즈가 뛰어넘을 수 있을지 관심을 집중 시킨다.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P.S. 여전히 널 사랑해’는 내년 2월 12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