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신데렐라가 달라졌어요

조회수 2019. 12. 18. 11:3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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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다시 실사화..우리 '신데렐라'가 달라졌어요

‘신데렐라’가 시대 흐름에 발맞춰 새롭게 탄생된다. 이번에는 ‘신데렐라’를 여러 버전으로 제작해온 디즈니가 아닌 소니픽쳐스가 제작을 맡아, 뮤지컬 영화 ‘신데렐라’로 승부수를 던진다.


2015년 실사화된 ‘신데렐라’(감독 케네스 브래너)는 어린 관객들에게 동심을, 어른 관객들에게 향수를 일으키며 흥행했다. 당시 신인이던 릴리 제임스가 신데렐라 역을 맡았으며, 케이트 블란쳇, 헬레나 본햄 카터, 리차드 매든, 스텔란 스카스가드 등 유명 배우들이 총출동 해 화제가 됐다. 기존 스토리를 그대로 따른 영화는 평이한 평을 받았으나, 신데렐라가 변신하는 장면을 비롯해 화려한 시각 연출만큼은 호평 받았다.

실사 영화 ‘신데렐라’가 고작 4년 전 작품임에도, 디즈니가 아닌 소니 픽쳐스에서 새로운 ‘신데렐라’ 제작 소식이 전해졌다. 소니 픽쳐스는 쿠바 출신 가수 카밀라 카베요 주연에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신데렐라’ 제작 계획을 밝혔다. 작품은 백인 위주로 답습돼 온 동화의 원칙을 깨고 비 백인 신데렐라를 내세우며, 주변 캐릭터도 성적 다양성을 반영해 대담한 변화를 꾀하고자 한다. 신데렐라 역시 기존 동화 속 인물을 그대로 따르기보다는 야망을 가진 주체적인 캐릭터로 그려진다.


소니 버전 ‘신데렐라’는 기존 디즈니 작품들과는 달리 뮤지컬로 제작된다. 카밀라 카베요가 주인공으로 나선 만큼 신데렐라의 가창력과 끼는 따놓은 당상이다. 카밀라 카베요는 과거 걸그룹 피프스 하모니에서 메인 보컬로 활동했다. 솔로로 전향한 뒤에는 ‘하바나(Havana)’ ‘세뇨리따(Senorita)’ 등 여러 대표곡을 배출하며 전세계적인 유명세를 얻었다. 그래미 수상에 빛나는 그는 ‘신데렐라’로 영화 데뷔를 이루는 건 물론, 영화 음악에도 참여하며 다채로운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에서 엘사 목소리를 연기하며 ‘렛 잇 고(Let it go)’ 열풍을 일으켰던 이디나 멘젤이 계모 역을 맡았다. 시원시원한 가창력을 보유한 그는 2015년작 ‘신데렐라’에서 계모를 연기했던 케이트 블란쳇과는 다른 매력을 선보일 전망이다.


시대 흐름에 발맞춘 이색 캐스팅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전작에서 헬레나 본햄 카터가 연기했던 요정 대모 역에는 배우 빌리 포터가 나선다. 흑인 게이 배우 최초로 에미상을 수상한 빌리 포터는 기존 여성 캐릭터인 요정 대모를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할 예정이다. 평소 공식석상에서 화려한 드레스와 젠더리스룩을 선보여온 그가 ‘신데렐라’에서는 어떤 패션으로 등장할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신데렐라에게 유리구두를 신겨주는 로버트 왕자 역에는 라이징스타 니콜라스 갈리친이 낙점됐다. 아직 뮤지컬 경험은 없지만, 평소 SNS를 통해 뛰어난 노래 실력을 공개해온 만큼 활약이 기대된다. 피어스 브로스넌은 왕 역할로 합류해 니콜라스 갈리친과 부자 연기를 펼친다. ‘맘마미아’와 ‘맘마미아2’로 뮤지컬에 도전했던 그는 ‘신데렐라’를 통해 그 열띤 도전을 이어간다.


제작진 역시 탄탄한다. 가장 처음 ‘신데렐라’를 구상하고 아이디어를 제시한 방송인 제임스 코든이 제작에 가담하며, TV 시리즈 ‘블록커스’를 연출하고 음악 영화 ‘피치 퍼펙트’ 각본을 쓴 케이 캐논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최근 ‘원스 어픈 어 타임 인 할리우드’로 골든 글로브 후보에 오른 제작자 조나단 카딘과 섀넌 맥킨토시 역시 프로듀서로 합류한다.


신여성 신데렐라, 캐릭터들의 인종 및 성적 다양성을 추구하는 새로운 ‘신데렐라’는 2021년 2월 5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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