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게임 캐릭터가 된다면 이런 모습?

조회수 2019. 12. 16. 10:30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쥬만지: 넥스트 레벨', 웃음과 감동의 인생게임

영화 ‘쥬만지’가 경쾌한 북소리를 안고 세 번째 이야기로 돌아왔다. ‘쥬만지’는 90년대 클래식 보드게임에서 시작해 시대 흐름에 발맞춰 비디오 게임으로 진화했다. 지난 해 공개됐던 ‘쥬만지: 새로운 세계’는 원작이 지닌 스릴에 현대 감성과 코미디 요소를 더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오는 11일 개봉 예정인 속편 ‘쥬만지: 넥스트 레벨’은 지난 시리즈에서 못 다한 이야기를 풀어내며 웃음에 감동까지 담았다.

새로운 인물 등장과 세계관 확장

이번 편에는 새로운 인물인 스펜서의 할아버지 에디가 등장했다. 영화는 대학생이 된 스펜서가 방학을 맞아 집에 돌아오는 것으로 시작된다. 에디는 고관절 수술 후 거동이 불편해 스펜서 집에서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오래 전 함께 식당을 운영했던 친구 마일로가 에디를 찾아오고 그는 마일로를 향한 깊은 감정의 골을 드러낸다. 때마침 여자친구 마사와 거리감을 느끼며 방황하던 스펜서는 쥬만지 게임기를 숨겨뒀던 지하창고 문을 연다.

‘쥬만지: 넥스트 레벨’은 지난 시리즈에서 사라진 줄 알았던 쥬만지 게임기 행방을 공개하며 고장난 기계라는 설정으로 세계관 확장을 예고했다. 정글을 주 무대로 삼았던 전작과 달리 부제목 ‘넥스트 레벨’에 걸맞게 게임 속 배경은 정글과 사막, 설산 등을 오가며 단계별로 진화된다. 다양해진 배경 뒤, 곳곳에 도사리는 함정들도 긴장감을 증폭시킨다.

새로운 인물들이 추가되면서 캐릭터 간 감정선과 갈등에 이목이 집중된다. 전편부터 이어지는 스펜서와 마사 사이 미묘한 러브라인이나 새롭게 등장한 에디와 마일로의 관계를 눈 여겨 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와 감동을 유발한다.

게임에 참여하는 인원이 늘어난 만큼 쥬만지 세계에 새로운 게임 캐릭터들이 추가돼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인다. 이와 더불어 기존 게임 캐릭터들이 가졌던 능력치도 새로운 기능이 추가됐다. 인물들이 빌런에 맞서 주어진 새 기능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관전 포인트다.

케빈 하트 스탠딩 코미디를 좋아한다면

쥬만지 게임 속 캐릭터 무스 핀바 역을 맡았던 배우 케빈 하트는 스탠딩 코미디로 전 세계에 입담을 떨친 만능 재주꾼이다. 그가 스탠딩 코미디에서 보여줬던 ‘할아버지 이야기’, ‘타조를 싫어하는 이유’ 등 일화가 영화 속에 코믹하게 재연됐다. 케빈 하트 스탠딩 코미디를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영화 속에서 재연 장면을 찾아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

이 밖에도 케빈 하트는 이번 시리즈 캐릭터 설정에 걸맞은 느릿한 말투와 엉뚱한 모습들로 예측불허 재미를 유발했다. 그는 게임 캐릭터 닥터 브레이브스톤을 연기한 드웨인 존슨과 본격적인 개그 콤비를 이루며 환상의 티키타카로 웃음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웃음 치트키 같은 영화

전작에서 스토리가 약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쥬만지’ 시리즈는 이번 작품에서도 부분적인 아쉬움을 남겼다. 오락 위주 영화답게 재미로 무게 중심이 쏠리며 작품 전반부에 장황하게 늘어놓은 복선들을 후반부에서 급하게 회수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미디 장르적인 면에선 성공했다. 복잡한 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지금 당장 주어지는 장면에 그저 깔깔댈 수 있는 유쾌한 작품이다. 장면이 전환될 때마다 귀를 가득 채우는 경쾌한 음악과 박진감 넘치는 카체이싱, 배우들이 선보이는 짜릿한 액션 연기와 코믹한 대사들이 눈과 귀를 사로 잡는다. 화려한 볼거리와 빵 터지는 입담으로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정보

개봉 : 12월 11일/ 관람등급 : 12세 관람가/ 출연 : 드웨인 존슨, 잭 블랙, 케빈하트, 카렌 길런/ 감독 : 제이크 캐스단/ 배급 : 소니 픽쳐스/ 러닝타임 : 122분/ 별점 : ★ ★ ★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