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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을 쏘아올린 중국의 유명 여배우

조회수 2019. 12. 11. 10:4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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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뮬란' 유역비가 쏘아 올린 각종 논란

영화 ‘뮬란’이 유역비가 쏘아 올린 각종 논란에 몸살을 앓고 있다.

‘뮬란'(감독 니키 카로)은 파씨 가문 외동딸 뮬란이 국경을 넘어온 훈족에 대항한 전쟁에 연로한 아버지를 대신해 참전하는 이야기다.


유역비는 ‘뮬란’ 주연을 맡는 과정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그가 높은 경쟁률을 뚫고 뮬란 역으로 낙점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많은 네티즌들이 우려를 보냈다. 싱크로율이 낮다는 이유였다.


월트 디즈니 컴퍼니(이하 디즈니)는 ‘뮬란’ 캐스팅 과정에서 탁월한 중국어와 영어 실력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미국 시민권자인 유역비는 눈에 띄는 후보였다. ‘천녀유혼’(감독 엽위신), ‘포비든 킹덤 – 전설의 마스터를 찾아서’(감독 롭 민코프) 등 전작에서 연마했던 무술 실력은 추가점으로 작용했다. 출중한 대사 소화력과 무술 지식을 지닌 유역비를 캐스팅했던 디즈니 측 입장에 힘이 실리며 논란은 축소됐다.

‘뮬란’을 둘러싼 논란은 다시 불거졌다. 지난 8월 14일 유역비가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 올렸던 포스팅이 이유였다.


“나는 홍콩 경찰을 지지한다. 나를 쳐도 된다. 홍콩은 부끄러운 줄 알아라”는 문구가 들어간 사진을 올리며 홍콩 시위 진압 경찰을 지지하는 의사를 표명했다. 포스팅은 삭제됐지만 파장은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홍콩 경찰의 과격 진압으로 송환법에 반대하며 거리로 나선 시민들의 인명 피해가 속출했던 상황에서 논란이 거세졌다. 즉각 ‘뮬란’에 대한 보이콧 운동이 시작됐다. 인권 감수성이 부족한 유역비가 사람들을 구하는 용사인 뮬란 역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여론이 빗발쳤다.


지난 4일 디즈니가 게시했던 뮬란 공식 포스터에 ‘보이콧뮬란’(BoycottMulan) 해시태그가 담긴 댓글들이 달렸다. 지난 5일 공개됐던 ‘뮬란’ 트레일러 게시물에도 같은 반응이 이어졌다. 계속된 논란에 일각에서는 야심작 ‘뮬란’이 실사화 실패 사례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끝없는 유역비 논란에 둘러싸인 영화 ‘뮬란’은 2020년 3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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