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기대되는 두 남자의 티키타카

조회수 2019. 11. 22. 12:1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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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이병헌X하정우의 버디무디 될까

영화 ‘백두산’이 재난 영화를 넘어 버디 무비의 재미까지 예고했다.

지난 19일 서울 강남 CGV 압구정에서 영화 ‘백두산’(감독 이해준, 김병서)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날 행사에는 감독 이해준, 김병서, 배우 이병헌, 하정우, 전혜진, 배수지가 참석했다.

영화 ‘백두산’은 대한민국 관측 역사상 최대 규모의 백두산 폭발이 발생, 아비규환이 된 한반도에서 고군분투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병헌은 리준평 역으로 분한다.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기 위한 결정적 정보를 손에 쥔 북한 무력부 소속의 인물이다. 하정우는 전역을 앞두고 예기치 않게 작전을 이끌게 된 EOD 대위 조인창 역을 연기한다.극중 두 인물은 작전의 목표 달성을 위해 접선한다. 여러 작품에서 카리스마 있는 캐릭터를 맡았던 이병헌은 첫 북한 요원 연기에 도전한다.

이병헌은 “여러 장르를 연기해봤다고 생각했지만 재난영화는 처음이다. 재난영화에서 놓칠 수 없는 스릴과 긴장감 때문에 시나리오를 단숨에 읽었다”며 “하정우와의 버디무비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하정우는 “재난영화라고 해서 재난에 빠진 캐릭터가 단선적이지 않아 좋았다 유머와 인간미 등의 밸런스가 갖추어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병헌과의 티키타카가 영화의 큰 볼거리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두 배우의 인연은 ‘백두산’이 처음이 아니다. 하정우가 제작에 참여했던 영화 ’싱글라이더’(감독 이주영)에 이병헌이 출연하면서 제작자와 배우로 첫 인연을 맺었다.

이병헌은 “하정우가 연출했던 ‘롤러코스터’(감독 하정우)에 택시가 날으는 장면에서 박수를 쳤다 하정우의 연기, 연출, 행동력이 좋게 보여졌고 닮고 싶은 부분이다”고 말했다. 이에 하정우는 “후배입장에서 말하기 쑥스럽다. 이병헌은 작품을 보는 안목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싱글라이더’ 대본을 드렸다”며 “희비극을 잘하는 선배이기 때문에 좋은 작품을 만들어갔으면 좋겠다”고 친분을 과시했다.

이병헌은 “이전에 하정우와 행사장서 우연히 만나면 언젠가 작품을 같이 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며 “’백두산’은 좋은 경험이다”고 말했다. 이에 하정우는 “오래 전부터 꿈꾸던 이와의 연기가 실현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백두산’은 이병헌, 하정우의 만남으로도 기대를 모으지만, 각각 색이 다른 이해준 감독과 김병서 감독의 합작으로도 관심을 받았다. 이해준 감독은 김병서 감독과 극강의 브로맨스가 아니냐는 질문에 “김병서 감독과 여러 작업을 함께해왔다 ‘백두산’을 오래 준비해왔고 이야기를 맞추는 과정 속에서 마치 자웅동체처럼 익숙한 느낌이었다”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에 김병서 감독은 “이해준 감독과 함께라 다행이다”고 화답했다.

이해준 감독은 ‘백두산’의 티저로 공개된 강남역 지진 신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 감독은 “애초 목표는 작품을 체험적으로 그리는 것이었다”며 “그러기 위해선 익숙한 공간이 필요했다.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서 촬영한 것 자체가 도전이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서울의 번화가인 강남역에서 재난영화를 촬영 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어 “현실 가능한 소재라 관객이 몰입해서 볼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공간만큼이나 배우들의 연기력 역시 영화의 현실감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다. 이와 관련해 이 감독은 “화산 폭발의 웅장함과 폭발만큼 훌륭한 배우들의 연기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고, 김 감독은 “캐스팅 후 한동안 현실감이 들지 않았다 최고의 스태프, 배우들과 작업할 수 있어 기뻤다”고 작업에 대한 만족을 드러냈다.

‘백두산’은 12월 개봉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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