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배우에게서 느껴지는 어른 로맨스의 기운

조회수 2019. 9. 5. 18:0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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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면 울리는' 혜영이의 어른 로맨스, 기대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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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등’(2017) ‘시인의 사랑’(2018) ‘기묘한 가족’으로 인상적인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배우 정가람이 로맨스로 찾아왔다. 인기 웹툰 원작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좋아하면 울리는’이다. 정가람이 연기한 이혜영은 일편단심 한곳만 바라보는 순정남이다. 결론이 나지 않은 조조(김소현), 선오(송강), 혜영이의 삼각관계, 혜영이의 로맨스는 꽃피울 수 있을까?

출처: 사진 넷플릭스

‘좋아하면 울리는’을 통해 순정 만화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드라마 이전에도 원작 웹툰을 알고 있었나요? 

원작 웹툰이 처음 나왔을 때부터 다 봤어요. 사실 웹툰을 거의 다 보거든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요일별로 웹툰을 다 챙겨봤고 로맨스도 좋아했어요. 학원 로맨스물이지만, 소녀의 감성으로 봤습니다. 


좋아하던 작품에 참여하게 된 소감이 궁금하네요.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 정말 놀랐을 것 같아요. 

정말 깜짝 놀랐어요. ‘좋아하면 울리는’이 드라마로 제작된다는 사실도 모르고 있었거든요. 제안 소식을 듣자마자 기분이 진짜 좋았어요. 웹툰에 대한 기억도 새록새록 떠올랐고요. 바로 ‘하고 싶다’ 생각했는데, 왜 저한테 제안이 왔는지 궁금해졌어요.


‘웹툰 속 혜영이와 비슷해서’라고 생각할 법도 한데요. 원작 캐릭터와 정가람 배우와 정말 닮았거든요. 

여태까지 (혜영이처럼) 정적인 캐릭터를 연기한 적이 없었어요. 주로 거친 캐릭터를 맡아왔거든요. 이나정 감독님을 만나 뵙고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때 말씀해주셨어요. 세 보이는 모습에서도 따뜻한 면이 보였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렇게 봐주신 게 정말 감사했고,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출처: 사진 넷플릭스

원작 팬과 드라마 팬 모두 선오를 응원하는 선오파와 혜영이를 응원하는 혜영파로 나뉘고 있습니다. 혜영이를 연기한 배우로서 혜영의 매력을 꼽는다면요? 

혜영이는 일편단심 해바라기 같은 아이에요. 다른 사람이 의지할 수 있는 친구고요. 포근한 그늘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극 중 혜영이는 선오를 위해 조조에 대한 마음을 숨기고, 4년이 지난 후에야 표현합니다. 현실에서도 혜영이 같은 순애보가 가능할까요? 

음, 저라면 친구가 좋아하는 사람과 못 만날 것 같아요. 친구를 잃을 것 같거든요. 예를 들어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친구가 그 사람을 좋아한다고 말하면 민망해지겠죠. ‘나도 걔 좋아해’라고 할 수는 없으니까요. 두 사람이 사귀다 헤어졌다고 해도 마음을 표현하지 못할 것 같아요. 친구가 절 어떻게 생각하겠어요.(웃음) 현실에서는 어려울 것 같아요.

출처: 사진 넷플릭스

올해로 스물일곱, 데뷔 8년차입니다. 하이틴 로맨스에 도전하면서 오랜만에 교복을 입은 소감은 어떤가요? 

지금도 마음은 학생 같아요. 교복을 입는 것에 대해 괴리감이 전혀 없었고, 원래부터 입어왔던 느낌이랄까요? 중학교 때 친구들과 지금도 잘 교류하고 있고 중고등학교 때 뛰어놀았던 기억이 생생해요. 아직 인생의 27퍼센트밖에 안 살았으니까요. 


그 말을 들으니 정가람 배우의 학창 시절이 궁금해집니다. 학창 시절에는 어떤 학생이었나요? 

남자 중학교를 나왔고 고등학교 때도 남자가 훨씬 많았어요. 운동하는 걸 좋아해서 농구를 엄청 열심히 했죠. 늘 에너지가 넘쳤고 선생님과도 잘 지냈어요. 남자 중학교를 졸업한 여느 친구들처럼 평범한 학생이었습니다.

출처: 사진 넷플릭스

시즌 1은 혜영이의 로맨스에 불이 붙는 시점에서 끝이 납니다. 혜영이를 연기한 배우로서 누구보다 시즌 2를 기다릴 것 같네요. 

사실 원작에서는 고등학교 때 혜영이가 거의 안 나와요. 그런데도 혜영이의 서사를 넣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었죠. 시즌 2가 제작된다면 혜영이의 어른 로맨스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딥(Deep)한 로맨스요. 하하. 다음 시즌이 나오게 된다면,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려고 합니다. 


‘좋아하면 울리는’은 정가람의 첫 로맨스물이기도 하죠. 시즌 1보다 깊어질 로맨스 연기가 기대됩니다. 

전작(‘기묘한 가족’)에서는 좀비 로맨스를 연기했고, 로맨스 드라마인 ‘좋아하면 울리는’에서는 손도 못 잡아봤네요. 멜로 연기는 아직 보여드리지 못했지만, 저는 아껴둔 거라고 생각해요. 본격적인 로맨스가 펼쳐지면 제대로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제가 어떻게 표현할지 궁금해서, 많이 기대가 돼요.

출처: 사진 넷플릭스

드라마 속 좋아하는 마음을 알려주는 어플 ‘좋알람’이 출시된다면, 정가람 배우는 이 어플을 설치하게 될까요? 

저는 ‘좋알람’을 사용할 것 같아요. 드라마 속 혜영이도 ‘좋알람’을 껐다가 결국 다시 켜잖아요. 물론 대놓고 켜고 다니진 못 하겠죠? 좋아하는 사람에게 제 마음을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될 때 사용할 것 같아요. 마음을 한 번에 표현할 수 있으니까요. 사용을 했다가 잘 안되면… 삭제해야죠.(웃음) 


유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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