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남자는 머리카락이 없어서 더 섹시하다

조회수 2019. 8. 21. 15:3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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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질주: 홉스&쇼' 제이슨 스타뎀 인터뷰

다부진 체격과 속도감 넘치는 액션, 한 번 들으면 귀에 쏙 박히는 영국식 악센트는 제이슨 스타뎀의 상징이다. 그가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의 아이콘 드웨인 존슨과 함께 ‘분노의 질주’ 스핀 오프로 돌아왔다. 일명 ‘분노의 빡빡이들’로 불리는 ‘분노의 질주: 홉스&쇼’다.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시리즈의 명성을 잇기 위해 그와 드웨인 존슨이 준비한 히든카드는 무엇일까. 제이슨 스타뎀에게 직접 들었다.

사진 UPI 코리아

앙숙관계인 루크 홉스(드웨인 존슨)와 ‘분노의 질주: 홉스&쇼’에서 파트너가 되었습니다. 기분이 어떠세요?


맞아요. 데카드 쇼(제이슨 스타뎀)와 루크 홉스는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 때 잠깐 등장한 걸 시작으로, 7편 ‘분노의 질주: 더 세븐'(2015)과 8편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2017)까지 함께 했습니다. 이번에는 85일이나 함께 촬영했어요.(웃음)


데카드 쇼는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서 빌런으로 출발한 인물이죠. 스핀 오프의 주역이 된다는 건 특별한 일입니다.


이번 영화를 통해 관객은 데카드 쇼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될 겁니다. 그의 인생, 가치관, 행동 동기 등이죠. 제가 처음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 합류했을 때, 데카드 쇼는 알 수 없는 캐릭터였어요. 잔인한 나쁜 녀석으로 오해를 받기도 했고요. 그간 데카드 쇼를 ‘의문의 남자’로 느끼신 분들이라면, ‘분노의 질주: 홉스&쇼’를 통해 그를 이해하게 될 겁니다.


사진 UPI 코리아

제이슨 스타뎀이 생각하는 데카드 쇼는 어떤 사람인가요?


신념이 강한 남자입니다. 흑백논리로 세상을 이해하고, 중간이란 게 없어요. 그의 기준에서 나쁜 놈이면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데카드 쇼가 나쁜 사람일까요? 아니죠. 도덕 관념도 투철하고, 존경할 만한 면이 있어요. 가족애도 강하고요. 사람들이 말하는 착한 사람의 특징은 다 갖고 있는 남자입니다. 하하.


영화의 핵심은 루크 홉스와 데카드 쇼의 호흡이죠. 물과 기름의 만남이랄까요.


두 사람은 무척 다릅니다. 데이빗 레이치 감독이 그걸 극대화 시켰죠. 영화가 시작할 때 루크 홉스와 데카드 쇼의 극과 극 일상이 등장하잖아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장면입니다. 짧지만 명쾌하거든요. 그들은 각자의 작은 세상에서 완전히 다른 삶을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방식은 달라도 하는 일은 비슷해요.


사진 UPI 코리아

타고 다니는 차량도 극과 극이죠. 데카드 쇼는 영국 차 맥라렌을 애용합니다.


당연한 거 아닌가요? 데카드 쇼는 새빌 로(Savile Row) 스타일 양복을 입는 전형적인 영국 남자이니까요.(웃음) 그러니까 잘 빠진 영국 차를 몰아야죠. 신형 맥라렌을 모는 순간만을 기다렸습니다! 저는 차들의 다양성과 개성이 좋아요. 영화에는 락크롤러, 피터빌드 트럭도 등장하고, 진짜 매끈한 맥라렌 720S도 나옵니다. 이런 차들을 타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데카드 쇼는 최고의 드라이버거든요. 운전대를 잡으면 정말 멋지죠.


‘분노의 질주: 홉스&쇼’는 캐스팅이 화려한 영화이기도 합니다. 이드리스 엘바는 할리우드 대표 액션 스타죠. 헬렌 미렌(퀴니 역)과 바네사 커비(해티 쇼 역)의 존재감도 빼놓을 수 없고요.


이드리스 엘바는 최고의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입니다. 엄청난 액션 능력도 갖고 있죠. 그는 실제로도 뛰어난 무술 아티스트거든요. 저와 드웨인 존슨을 마구 내동댕이쳐 줄 거라고 믿었어요. 클라이맥스도 그와 함께 했습니다. 헬렌 미렌과 바네사 커비의 활약도 저희로서는 더 바랄 게 없었습니다.


사진 UPI 코리아

‘분노의 질주’는 굳건한 팬덤을 가진 인기 시리즈입니다. ‘분노의 질주: 홉스&쇼’에 출연하면서 부담감을 많이 느꼈을 것 같아요.


전 시리즈가 전 세계 곳곳에 있는 거대한 팬층에게 기대고 있죠. 그들이 제일 중요합니다. 관객이 없다면 영화가 무슨 소용인가요. 그렇기에 새로운 프로젝트의 영화를 만들 때는 조심스럽고 신중해야 합니다. 팬들이 불편해할 가능성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저희는 즐거움을 위해 영화를 만들었어요. 사람들이 좋아하는 작품이길 바랐습니다. 결국 관객들은 삶에서 잠시 벗어나 즐거운 시간을 가지길 원하니까요. 그래서 루크 홉스와 데카드 쇼의 역동적인 관계, 다양한 로케이션, 놀라운 출연진과 카메오 등을 준비했습니다.


성선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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