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무비

※ ‘분노의 질주: 홉스&쇼’ 스포일러가 언급됩니다. 관람 후 읽기를 권합니다.

카 체이싱을 앞세운 액션 블록버스터 시리즈 ‘분노의 질주’가 스핀 오프로 돌아왔다. ‘분노의 질주: 홉스&쇼’다. ‘분노의 질주: 더 세븐'(2015)과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2017)에 등장한 루크 홉스(드웨인 존슨)와 데카드 쇼(제이슨 스타뎀)의 이야기다. 다른 건 몰라도 볼만한 액션 하나만큼은 보장한다는 빡빡이 형님들이 여름 극장가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분노의 질주: 홉스&쇼’의 제작 비하인드를 모았다.

# ‘존 윅’ ‘데드풀’과 연결 고리가 있다

‘분노의 질주: 홉스&쇼’의 연출자는 데이빗 레이치다. ‘데드풀’과 ‘존 윅’ 시리즈의 연출과 제작을 맡은, 액션에 강한 연출자다. 데드풀의 블랙 유머와 존 윅의 스타일리시한 액션의 흔적이 ‘분노의 질주: 홉스&쇼’에서 느껴지는 이유다.

연출자가 데이빗 레이치임을 알게 된다면, 왜 라이언 레이놀즈가 ‘분노의 질주: 홉스&쇼’에서 말 많은 CIA 요원으로 특별 출연했는지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데드풀’ 시리즈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그에게 데이빗 레이치는 동반자이자 은인이다.

# 빡빡이 형님들의 화려한 과거

‘분노의 질주: 홉스&쇼’는 세 명의 액션 스타가 중심이다. 드웨인 존슨과 제이슨 스타뎀, 그리고 이드리스 엘바다. 드웨인 존슨이 WWE 역사상 가장 카리스마 넘치고 강력한 아이콘 ‘더 락’이라는 사실은 설명할 필요도 없이 잘 알려진 사실이다.

제이슨 스타뎀의 과거 역시 화려하다. 그는 영국 국가대표 다이빙 선수 출신이다. 또한 평소 킥복싱과 가라테 등 다양한 스포츠로 다져진 무술 실력을 갖고 있다. 브리스턴 역의 이드리스 엘바는 192cm의 장신을 활용한 시원시원한 액션이 특징이다. 그는 무에타이 선수로 데뷔한 이력도 있다.

# 어디서 본 것 같은데? ‘미션 임파서블’의 그녀

드웨인 존슨과 제이슨 스타뎀, 이드리스 엘바 외에도 액션의 한 축을 담당하는 배우가 있다. 쇼의 동생이자 MI6의 독보적인 에이스 해티 역의 바네사 커비다.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2018)에 화이트 위도우로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는 배우다.

해티는 신속하고 정확한 상황 판단력과 뛰어난 무술 실력을 갖춘 캐릭터다. 바네사 커비는 해티 역을 위해 오랜 기간 트레이닝을 거쳤다. 루크 홉스가 반할 정도로 멋진 여성 캐릭터인 해티는 바네사 커비의 고강도 액션과 탁월한 연기력으로 탄생했다.

# 광활한 자연, 사실은 세트다

홉스와 쇼, 브릭스턴이 벌이는 마지막 격전의 배경은 사모아 절벽의 동굴과 협곡이다. 아름다운 자연의 풍광에 감탄했겠지만, 사실 이곳은 3만 평에 달하는 세트다. 제작진은 수천 리터의 물이 떨어지는 폭포와, 비를 내리게 하는 수력 시스템을 통해 광활한 자연을 세트장에 옮겼다.

또한 홉스 가족이 운영하는 비즈니스 본부 세트는 하와이 카우아이섬 5만 평 부지에 버려진 거대 설탕 공장이며, 브릭스턴과 조직의 근거지 체르노빌 벙커 세트는 현재 가동이 중단된 영국의 에그보로 화력 발전소다.

성선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