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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맛 맛집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캐릭터 맛집

조회수 2019. 8. 9. 19:0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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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가 체질' 알고보면 캐릭터 맛집

1600만 관객을 동원한 ‘극한직업’의 이병헌 감독의 첫 드라마로 시작 전부터 화제가 된 JTBC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 제작발표회가 8일(목) 열렸다. 이병헌 감독과 주연 배우인 천우희, 전여빈, 한지은, 안재홍, 공명이 참석했다.

배우들은 다양한 포즈로 ‘똘끼만렙 드라마 작가’, ‘흥행 대박 난 다큐멘터리 감독’, ‘짠내나는 워킹맘’ 등 극 중 캐릭터의 모습을 보여주는가 하면, 포스터 속 포즈를 똑같이 재현해내며 완벽한 케미를 보여주었다.

천만 영화 감독이 만드는 드라마에 대한 궁금증과 관심은 이병헌 감독을 향한 질문으로 이어졌다.

영화와 드라마의 차이에 대해 이병헌 감독은 “영화든 드라마든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대본은 2년 전부터 쓰기 시작했고 2시간 안에 풀기엔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나 방향성이 맞지 않아 드라마로 풀게 됐다”며 제작 형식보다는 스토리를 풀어가는 방식의 차이가 있음을 밝혔다.

‘스물'(2014), ‘바람 바람 바람'(2018) 등 청춘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에 이어 이번 드라마에서도 청춘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병헌 감독은 “주변을 둘러봤을 때 흔히 보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좋아하는 저의 취향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서른 즈음의 나이가 뭔가를 시작하기에 애매하지만 어리면서도 늦었다 싶은 나이 중에 가장 선명하고 성숙한 나이라고 생각했고, 어느 정도의 경험 후에 이야기를 한다면 수다가 더 풍성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극한직업’에서 주성치 식의 코미디가 가미되어 있었는데 이번 드라마에서도 그런 요소들을 찾아볼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에 이병헌 감독은 “주성치와 잭 블랙 같은 코미디를 잘하는 모든 배우들을 좋아하고 존경한다. 안재홍도 그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한다.” 답하자 안재홍은 부끄러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이어 이병헌 감독은 “이번 드라마는 입이 많이 움직이는 스탠딩 코미디에 가까워 ‘극한직업’과는 다른 방식의 코미디가 될 것 같다.”고 영화와는 또 다른 코미디를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임진주(천우희) 캐릭터 포스터에 ‘된장녀’라는 표현이 논란이 되었던 점에 대해 이병헌 감독은 “사과드리고 싶었던 부분이었다.”며 덧붙여 “문장 끝에 붙은 물음표 문장 부호와 어쩌라고 하는 서브 텍스트가 배제된 해석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표현에 대한 대중들의 피로도가 컸다는 점을 헤아리지 못한 부분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병헌 감독은 “다양한 사람들의 연애, 사랑, 일 등 다시 시작하기 전까지의 이야기를 풍성하게 해보고 싶었다.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가치관이 새롭게 형성되는 나이대를 찾다보니 다시 시작하는 사람들의 감정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 싶었고 친구들과의 수다에 동참하듯이 볼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다.”며 ‘본격 수다 블록버스터’라는 수식어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병헌 감독 작품의 특징은 특유의 코미디와 말맛이다. 이에 대해 배우들 또한 드라마에 대한 애정과 즐거움을 드러내며 유쾌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천우희는 “영화에서나 전작품에서는 어둡고 무거운 작품을 꽤 많이 했었는데 내면적인 이야기들을 많이 했다면 스스로가 즐겁고 싶었다. 여자가 이 이야기의 중심이라는 점과 여자 3명이 각자의 이야기를 끌어간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고 이병헌 감독과의 호흡이 궁금했다. 코미디나 밝은 것에 대한 갈증이 잇었는데 감독님이 그런 부분들을 봐주신 것 같아서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작품을 열어봤을 때 대중들이 자신의 모습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지만 어떤 반응이던 즐거울 것 같다.”며 새로운 도전에 대한 설렘과 기대감을 드러냈다.

천우희와 함께 이야기의 중심을 이끌어 갈 전여빈과 한지은은 ‘멜로가 체질’을 통해 첫 주연을 맡았다. 두 배우를 캐스팅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병헌 감독은 “단순하게 서른 즈음의 연령대의 연기 잘하는 배우를 찾았고, 전여빈과 한지은은 그 해의 발견이었다.”며 두 배우의 연기력에 대한 믿음을 내비쳤다.

‘멜로가 체질’은 천우희와 안재홍이 두번째 호흡을 맞추는 작품이다. 천우희는 안재홍과의 만남에 대해 “웹드라마 ‘출중한 여자’에서 만났을 당시에 짧은 만남이었지만 호흡이 좋았어서 언젠가 다시 한 번 연기해보고 싶은 배우였다. 잘해도 웃기고 못해도 웃긴 것이 안재홍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안재홍은 천우희를 ‘한국의 장만옥’에 비유하며 “고고한 매력이 있는 배우다.”고 화답했다.

안재홍은 드라마의 캐릭터를 현실감 있게 그려내기 위해 체중 감량을 했다. 다이어트 비법에 대해 묻자 “육류보다는 해산물, 라면보다는 냉면으로 식단 조절과 적절한 운동으로 체중 감량을 했다.”고 진지하게 답해 웃음 바다가 되기도 했다.

공명은 ‘극한직업’에 이어 ‘멜로가 체질’까지 이병헌 감독과 두 작품을 함께하게 된 소감에 대해 “촬영 현장에서도 ‘극한 직업’을 같이 작업했던 스탭들도 함께 하고 있어 즐겁게 임하고 있다.”며 즐거움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이병헌 감독은 ‘멜로가 체질’ 관전 포인트에 대해 “‘멜로가 체질’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비유하며 배우들과 함께 열심히 준비했으니 공감되는 소소한 이야기들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다양한 사람들의 일상과 연애 등 다양한 고민을 ‘수다’로 풀어낼 본격수다블록버스터 ‘멜로가 체질’은 오늘(9일) 밤 10시 50분 첫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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