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재팬' 운동에 주목받는 항일 영화 세 편

조회수 2019. 8. 6. 17:2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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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나면 분노 폭발한다는 영화

일본 정부의 경제 보복 정책으로 인해 전국민적으로 ‘NO 재팬’ 운동이 확산됨에 따라 위안부와 항일 역사를 다룬 세 편의 영화가 주목 받고 있다.

주전장

지난 달 25일(목) 개봉한 다큐멘터리 ‘주전장’은 일본군 위안부를 소재로 한 영화다. 일본계 미국인 미키 데자키 감독이 3년에 걸쳐 한국, 미국, 일본 3개국을 넘나들며 위안부 문제의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을 담았다. 이 영화는 일본 극우세력들의 이야기를 카메라 정면으로 담아내어 지난 4월 일본 개봉 당시 영화에 출연한 우익 논객들이 상영 중지를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미키 데자키 감독에 대한 고소 협박을 이어가는 등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주전장’은 자민당 중의원 의원부터 역사 학자까지 여러 인물들의 인터뷰를 통해 역사 속 위안부 문제에 다각도로 접근했을 뿐만 아니라 일본 극우세력의 이야기를 비중있게 다뤘다. ‘주전장’은 개봉 일주일만에 누적관객 수 1만 명을 돌파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봉오동 전투

8월 7일(수) 개봉을 앞두고 있는 유해진, 류준열, 조우진 주연의 영화 ‘봉오동 전투’는 봉오동 죽음의 골짜기에서 이뤄낸 독립군 연합부대의 첫 승리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봉오동 전투는 3.1운동 이후 뜨겁게 불타오른 독립군 무장투쟁이 일궈낸 첫 승리의 역사이자 청산리 대첩의 교두보가 된 전투다. 지금까지 많은 일제 강점기 배경의 영화들이 있었지만 ‘봉오동 전투’는 처음으로 승리의 역사에 대해 말한다.

‘봉오동 전투’를 연출한 원신연 감독은 일제강점기를 “외면하고 싶은 아픈 역사가 아니라 기억해야 할 저항의 역사”라고 말하며, 첫 승리의 역사인 봉오동 전투를 진정성 있게 그려내기 위해 역사적 사실에 몰두했다. 칼과 총으로 일본군에 맞서는 독립군부터 앳된 소년과 소녀까지, 저마다 다른 사연을 품고 일본군과 맞섰던 그 날의 이야기를 스크린을 통해 만날 수 있다.

김복동

영화 ‘김복동’은 여성인권운동가이자 평화운동가였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가 92년부터 올해 1월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일본의 사죄를 받기 위해 투쟁했던 27년 간의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김복동 할머니는 1992년 제1회 정신대문제 아시아 연대회의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증언했다. 이 증언 육성 파일 공개와 함께 김복동 할머니가 되찾고 싶었던 삶, 전 세계에 세우겠다던 소녀상의 의미 등 다양한 메세지를 담은 이 영화는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지금 시국을 이해하는데 가장 적절한 영화로, 현 시국의 시발점이 된 2015 한일 위안부 합의를 주요하게 다루고 있다. 영화 ‘김복동’은 8월 8일(목)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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