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리네 민박'이 '엑시트' 임윤아에게 미친 영향

조회수 2019. 8. 2. 17:3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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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물의 쫄깃함은 취하되, 신파와 무리수는 버린 ‘엑시트’가 승승장구 중이다. 빌딩숲을 밧줄 하나에 의지해 누비는 취업 준비생 용남(조정석)과 고달픈 직장인 의주(임윤아)의 이야기는 어떻게 탄생했을까. 제작 비하인드를 모았다.

사진 CJ 엔터테인먼트

# 맨손 클라이밍, 이렇게 탄생했다


‘엑시트’는 도심에 들어찬 유독가스를 피하기 위해 맨손으로 빌딩을 오르는 남녀의 이야기다. 클라이밍을 포함한 액션은 영화 전체 분량의 절반 이상에 달한다. 조정석과 임윤아는 클라이밍 장면을 위해 촬영 수개월 전부터 암벽등반 기술을 익혔다. 조정석은 “현장의 건물 세트가 10~15m 높이였다. 연습을 했음에도 실제 재난 상황을 상상하니 아찔하고 무서웠다”라고 밝혔다.


사진 CJ 엔터테인먼트

# ‘효리네 민박’ 윤아에게 의주가 보인다


극 중 의주는 시원시원한 성격과 타인을 향한 배려가 돋보이는 캐릭터다. 이상근 감독은 ‘효리네 민박 2′(JTBC)에 출연한 임윤아의 소탈한 면을 보고 ‘엑시트’의 의주에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임윤아에 대한 이상근 감독의 확신은 첫 만남에서 증명됐다. 클라이밍 연습장에서 조정석, 이상근 감독과 대면한 임윤아는 털털한 모습으로 의주 그 자체임을 보여줬다는 후문이다.


사진 CJ 엔터테인먼트

# 조정석이 와이어를 달지 않았던 이유


용남이 빌딩을 맨손으로 오르는 장면은 ‘엑시트’의 백미다. 물론 클라이밍 장면은 안전을 위해 대부분 와이어를 달고 촬영했다. 하지만 용남이 맨 처음 창문을 깨고 넘는 장면은 와이어의 도움을 받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팽팽한 긴장감을 보여줘야 했기 때문이다. 조정석은 맥스무비와의 인터뷰에서 “그 장면을 위해 연습을 많이 했다. 높이가 꽤 되는 곳이었는데, 테이크 2~3번 만에 성공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CJ 엔터테인먼트

# 몰래카메라에 속은 이상근 감독


‘엑시트’는 용남과 그의 가족, 그리고 의주의 이야기다. 박인환(장수 역), 고두심(현옥 역)부터 김강훈(지호 역)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덕분에 촬영장의 분위기는 늘 화기애애했다. 조정석은 촬영 마지막 날 이상근 감독을 위해 몰래카메라를 준비했다. 다리에 깁스를 하고 등장해 “저는 배우의 자격도 없습니다”라며 울었던 것. 이상근 감독은 “난리가 나고 ‘어떡하지?’ 싶었는데 알고 보니 몰래 카메라더라”라고 당시 상황에 대해 밝혔다.


사진 CJ 엔터테인먼트

# 이동휘가 여기서 왜 나와?


‘엑시트’에는 반가운 얼굴들도 깜짝 등장한다. 아들 용남을 구하기 위해 장수가 발을 동동구르는 장면을 기억하는지? 이때 등장한 경찰의 얼굴을 유심히 보시길. 바로 ‘극한직업’에 출연한 천만 배우 이동휘다. 또한 인기 유투버 대도서관, 윰댕, 슈기 등도 ‘엑시트’에 카메오로 등장한다.


성선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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