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무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페이즈 3가 ‘어벤져스: 엔드게임’과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으로 막을 내렸다. 2020년을 기점으로 시작되는 페이즈 4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2019 샌디에고 코믹콘’에서 그 베일이 벗겼다. MCU는 영화는 물론, 스트리밍 서비스까지 무한대로 확장 중이다.

# ‘블랙 위도우’ (개봉 2020년 5월 1일)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죽음을 맞이한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 어벤져스 원년 멤버인 만큼 그의 퇴장을 두고 아쉬움을 표현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블랙 위도우는 솔로 무비로 돌아온다. 기존에는 그가 쉴드에 합류하기 전 이야기가 될 것이라 알려졌지만, 코믹콘에서 공개된 바에 따르면 시빌 워 이후의 이야기다. ‘베를린 신드롬'(2017)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이 연출하며, 스칼렛 요한슨, 데이빗 하버, 플로렌스 퓨, 레이첼 와이즈가 출연한다.

# ‘이터널스’ (개봉 2020년 11월 6일)

캐스팅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던 ‘이터널스’ 역시 마블 페이즈 4에 포함됐다. 불사의 종족 이터널스가 주인공이다. 중국 출신 클로이 자오 감독이 연출한다. 안젤리나 졸리는 테나 역, 리아 맥휴는 파이퍼 역, 리처드 매든은 이카리스 역, 로렌 리들로프는 마카리 역, 셀마 헤이엑은 에이작 역, 브라이언 티리 헨리는 파스토스 역, 쿠마일 난지아니는 킹고 역이다. 마동석은 길가메시 역으로, 어벤져스의 헐크에 견줄만한 포지션이다.

# ‘샹치 앤 레전드 오브 텐 링즈‘ (개봉 2021년 2월 12일)

아시안 슈퍼 히어로 샹치도 솔로 무비로 MCU에 데뷔한다. ‘숏텀 12′(2015)의 데스틴 크리튼 감독이 연출한다. 샹치 역은 캐나다 CBC 인기 시트콤 ‘김씨네 편의점’으로 얼굴을 알린 중국계 배우 시무 리우, ‘오션스 8′(2018)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2018)에 출연한 아콰피나가 등장한다. 양조위는 빌런 만다린 역이다. 쿵후의 대가로 불리는 히어로인만큼, 상치를 어떻게 그려낼지 관심이 쏠린다.

# ‘닥터 스트레인지 인 더 멀티버스 오브 매드니스’ (개봉 2021년 5월 7일)

‘닥터 스트레인지'(2016)의 속편은 5년만인 2021년에 개봉 예정이다. 부제는 ‘인 더 멀티버스 오브 매드니스(광기의 멀티버스)’다. MCU 최초의 호러 무비가 될 예정이다. 전편을 연출하기도 했던 스콧 데릭슨이 진두지휘한다. 닥터 스트레인지 역의 베네딕트 컴버배치 외에도 스칼렛 위치로 MCU에 출연 중인 엘리자베스 올슨도 합류했다. 부제로 멀티버스를 내세운 만큼, ‘닥터 스트레인지’ 1편과 ‘앤트맨’ 시리즈,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언급된 멀티버스를 본격적으로 내세운 영화가 될 가능성이 높다.

# ‘ 토르: 러브 앤 썬더’ (개봉 2021년 11월 5일)

‘토르’ 시리즈도 페이즈 4에 등장한다. MCU는 통상적으로 히어로 솔로무비는 3편으로 제작해왔다.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가 그 예다. 하지만 ‘토르’는 이례적으로 4편이 추가 제작된다. 바로 ‘토르: 러브 앤 썬더’다. ‘토르: 라그나로크'(2017)를 연출한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이 다시 한 번 메가폰을 잡는다. 4편의 가장 큰 특징은 레이디 토르가 등장한다는 점이다. 시리즈에서 제인 포스터를 연기했던 나탈리 포트만이 여성 토르가 된다.

# ‘팔콘 앤 윈터 솔져’ (공개 2020년 8월)

월트 디즈니는 MCU의 범위를 자사 신규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 디즈니 플러스까지 확대시킨다. 첫 타자는 ‘팔콘 앤 윈터 솔져’다. MCU에서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00의 조력자로 활약했던 팔콘(안소니 마키)과 윈터 솔져(세바스찬 스탠)의 드라마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2016)에 등장했던 제모 남작(다니엘 브륄)도 ‘팔콘 앤 윈터 솔져’에 출연한다.

# ‘완다 비전’ (공개 2021년 봄)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와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애절한 로맨스를 보여줬던 스칼렛 위치(엘리자베스 올슨)와 비전(폴 베타니)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도 디즈니 플러스에서 공개된다. 2021년 봄 베일을 벗는 ‘완다 비전’이다. ‘캡틴 마블’에 출연한 모니카 램보(테요나 패리스)가 성인이 되어 ‘완다 비전’에 출연한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 ‘로키’ (2021년 봄)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풀리지 않은 의문이 디즈니 플러스에서 해소될 수도 있다. 2021년 봄 공개되는 ‘로키’는 ‘토르’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큰 사랑을 받은 로키(톰 히들스턴)의 드라마다. 그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는 테서렉트를 가지고 사라졌다. 드라마 ‘로키’는 사라진 로키의 행방에 대한 이야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 ‘호크아이’ (2021년 가을)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탁월한 전략가의 면모를 보여준 호크아이(클린트 바튼/제레미 레너) 역시 디즈니 플러스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 마블 코믹스에서 영 어벤져스로 활약한 케이트 비숍이 ‘호크아이’에 함께 등장할 예정이다. 궁술 외에도 각종 무술에 능한 히어로다. 원작에서는 클린트 바튼이 사망한 후 호크아이란 이름을 물려받기도 했다.

성선해 기자